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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블로그 207

#287 내가 바로 독서왕 (초등학생 2학년 1호의 도서관 뽀개기)

2학기 시작되었고 신나는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1호입니다. 지난 주에 하교하고 집에 왔는데,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냅니다. 평소라면 가방 내려놓고 장난감으로 달려가는데 말이죠. 그래서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꺼내면서 보여줍니다. LCD 노트라고 하는건데, 마음대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낙서판이에요. 아이들은 무엇이건 새로운 것이라면 좋아하죠. 게다가 학교에서 받아왔으니 1호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누가 줬냐고 물어보니, 학교 도서관 선생님이 줬다고 합니다. 물어보니깐 1학기 동안 책을 빌린 아이들 중에서 상위 30명을 독서왕으로 뽑아서 선물을 줬다고 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만 갔다가하면 1권은 기본, 2~3권까지도 빌려오더니 독서왕이 되었네요. 전교 30명의 독서왕이라는 타이틀에 상당한 자..

#286 가을 방과 후 수업 시작.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없는 오전이 제 시간으로 돌아왔고, 일주일동안 아이들도 학교 생활에 금세 적응했어요. 특히 2호는 학교 생활이 너무 즐거운가봅니다. 학교 가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2호.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티를 내지 않는 1호. 두 아이 모두 2학기에도 화이팅하는 모습으로 학교를 다녀줬으면 합니다. 2학기 시작하고, 가을 분기 방과 후 수업 신청이 있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 표를 가지고 둥글게 엎드려 누워서 아이들과 함께 과목을 골라봤어요. ▼1호의 3분기 방과 후 수업 1. 영재 큐브 -> 영재 큐브 2. 바둑과 체스 -> 3D 스팀펜 3. 로봇 조립 -> 로봇 조립 1호는 일주일에 3과목만 하는 것이 만족스러운가봅니다. 이번에도 3과목만 딱 골랐네요. (사실 2과목만 골랐었는..

#285 뜨거웠던 여름의 추억.

아이들이 개학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조용한 집이 너무나도 반가운 이번 주네요.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생각해 보면 자잘한 매일의 일들은 있었어요. 여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오늘은 아이들의 여름 추억을 정리해 봅니다. 여름 맞이 샌들 지비츄. 알파벳로어 캐릭터에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알파벳을 3개씩 골랐어요. 신기하게도 둘 다 겹치는 알파벳은 없고 각기 다른 알파벳을 골랐더라고요. 여름 맞이 운동화. 반년이면 신던 운동화가 작아지는 아이들입니다. 아디다스에 가서 신발을 샀는데, 보고 산 것은 아닌데 둘 다 딱 디스플레이되어있는 신발을 골랐어요. 당연히 서로 다른 신발을 골랐지요. 여름이어서 샌들을 더 많이 신겠지만, 운동화가 필요한 날도 있어서 사주었던 신발이었어요. 결국 여름 내내 샌들 착용한 날이 ..

#283 2023년 1학기 - 1호와 2호의 생활 통지표.

신나는 여름 방학 중인 1호와 2호.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든 것 빼고는 다 좋다고 합니다. 다 본 아이들의 책을 정리하고 주변 정리를 해주는데, 생활 통지표를 봤습니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방학식 날에 주셨을 텐데, 말도 안 하고 있어서 나중에야 봤네요. 자~~ 이제 선생님께서 한 학기 동안 봐주신 의견을 살펴볼까요? ◆ 1호의 생활 통지표. 교과 평가는 크게 3과목에 대해서 해주셨네요. - 국어, 수학, 바른생활/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 : "잘함" 출석을 결석이나 지각없이 97일 모두 채웠고요. 가장 중요한 종합 의견이 있어서 차근차근 읽어봤어요. 독서량이 많고 두뇌가 총명하여 어려운 낱말이나 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음. 발표 잘하고 학습의욕이 높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적이 우수. ..

#282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여덟 번째 이야기.

어김없이 아이들 물건을 정리하는 시기가 또 오네요.학교 다니면서 아이들이 하나둘씩 만든 것들을 사진을 찍어서 정리하고 물건도 버리고 있어요.물론 아이들과 함께 합의를 한 후 물건 폐기를 결정하죠.만약 그렇지 못하면 집 안이 이미 아이들 물건으로 가득 찼을 겁니다.(아이들이 만들어 온 것 중에서는 이미 부서지거나 버린 것들이 훨씬 더 많아요. ^^) ● 클레이 만들기. 여전히 클레이는 아이들이 만들기를 할 때 주로 쓰는 재료예요. 신비 아파트에 나오는 장면들과 캐릭터들을 따라서 만들기도 하고요.  손이 6개 달린 거미 인간을 만들어오기도 하고, 장미도 만들어다 줍니다. 한 번은 플라스틱 숟가락에 알 품은 새도 만들어오고요. 만든 이유나 이름을 물어보면 건성건성 대답하는 아이들.그러다가 버린다고 하면 눈 반..

#281 1호의 생일 그리고 한 남자의 질투.

얼마 전이 1호의 생일이었습니다. 와이프도 연차를 내고, 1호가 원하는 식당에 가서 원하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예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생일 저녁이었어요. 그렇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었죠. 바로 선물이 확 바뀌었죠. 1호가 작년부터 이야기하던 핸드폰을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이제 2학년이 되었고, 학교도 혼자서 하교하기 시작한 2호. 정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반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줄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 생일 선물로 주었습니다. (사실 핸드폰으로 할 것도 없으면서 다른 친구들이 있는 것이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나 봅니다.) 핸드폰~핸드폰~ 노래를 부르다가 선물로 딱 받게 되자 감격에 겨웠던 1호. 손뼉 치고 와우~를 외치면서 엄청 ..

#278 방과 후 수업, 학부모 참관 수업을 가다.

아이들의 1학기가 끝이 나고 있습니다. 이제 방학까지 2주일도 안 남았네요. 곧 있으면 방학이고, 2분기 방과 후 수업도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방과 후 수업은 방학 중에도 계속 운영되지만, 2학기 시작과 함께 2분기 방과 후 수업은 끝이 나요.) 그런데 방과 후 수업도 참관 수업을 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지난번에는 학교 수업에 학부모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방과 후 수업까지 참관 수업을 하네요. 역시 거리두기가 없어지니, 행사가 많아지네요. 그런데 방과 후 수업은 요일마다 수업이 바뀌어요. 상당히 많은 방과 후 수업이 개설되어 있고, 학생이 원하는 수업만 신청해서 듣죠. 그리고 그건 우리 집 1호와 2호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에는 똑같은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 2분기때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언제 갈지 ..

#277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5.

드디어 레고 랜드 방문기 마지막 글이네요. 방문해서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지난 1편부터 4편까지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 레고랜드 방문기 1편 #273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1. 드디어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레고랜드. 당연히 테마 파크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소이지만, 그 중에서도 레고 랜드가 어린이들에게는 탑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ejssdaddy.tistory.com ↓ 레고랜드 방문기 2편 #274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2. (레고 앱 & 레고 시티) 레고랜드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레고 랜드의 크기였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더라고요. 지도를 보면 그 넓이를 알 수 있습니다. 레고 랜드는 입구와 입구 쪽 시설..

#273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1.

드디어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레고랜드. 당연히 테마 파크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소이지만, 그 중에서도 레고 랜드가 어린이들에게는 탑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서프라이즈 느낌을 주려고 출발 당일 아침까지 말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출발하면서 목적지를 말해주니 몹시도 흥분하는 아이들. 아빠인 저도 함께 흥분된 마음으로 차를 달려서 춘천으로 갔습니다. ◆ 레고 랜드 주차장. 레고 랜드 주차장은 굉장히 넓어요. 제가 가봤던 단독 지상 주차장으로서는 정말 넓은 부지더군요. 다만 그늘이 없는 주차장이기 때문에, 햇살이 좋은 날에는 차가 달궈지기 딱 좋아요. 차는 이 곳에 주차를 하고, 레고 랜드까지는 도보로 가거나 셔틀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도보로는 약 15분 정도 걸려요. 주차장의..

#272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가다.

아이가 크면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이와 함께 도서관 가보기". 놀이공원같은 놀러가는 곳은 약간은 필수적인 코스이지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 도서관은 반드시 가야하는 곳은 아니지만, 한번은 가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에게 토요일 아침, 도서관에 함께 가보면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어느 정도 자기 컨트롤도 가능한 나이잖아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도 조금은 앉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호는 귀찮다며 싫다고 하고, 2호는 가보겠다고 하네요. 그렇게 토요일 오전 9시에 2호와 둘이서 함께 도서관을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2호와 둘만 다닌 적은 거의 없었네요.) 동네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이에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