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91 캐시 플로우 게임, 아이들의 경제개념을 키워주는 보드게임.

EJ.D 2023. 9.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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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보드 게임이 참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던 메모리 게임부터 시작해서 포켓몬 게임 등등, 정말 많습니다.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들이 대부분이에요.

게임도 어렵지 않고 단순해서 할 수 있는 그런 보드 게임이죠.

그 중에서 어려운 게임은 브루마블 게임 정도가 되겠네요.

 

그 동안 간간히 아이들과 함께 했던 보드 게임들을 포스팅 했던 것만 봐도 4개나 되네요.

우봉고 게임, 추리 게임, 메모리 게임, 신비아파트 게임.

(실제로는 집에는 10개가 넘는 보드 게임들이 굴러 다니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우봉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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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단순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잖아요.

그러다가 오랜 만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다시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캐시 플로우"라는 게임이 언급되어있는 것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캐쉬 플로우 게임이 경제 관념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는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혹시 아이들용도 있나하고 찾아보니 있더군요.

이거다 싶어서 바로 주문을 했고 아이들과 함께 플레이했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보드 게임은 바로 "키즈 캐쉬 플로우 게임" 입니다. 

저는 캐쉬 플로우 코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샀는데, 가격이 꽤나 나갑니다.

 

 

정식 한글판으로 되어있어서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함께 할 수 있어요.

보라색 케이스가 눈에 띄네요.

어린이 보드 게임 치고는 사이즈가 꽤나 큽니다.

 

 

캐쉬 플로우를 상징하는 쥐와 쥐 트랙이 크게 보이네요.

캐쉬 플로우 게임은 원래 쥐 트랙과 패스트 트랙이 있는데, 어린이용이기 때문에 패스트 트랙은 빠져있어요.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익히는 것이 먼저여서 인지 복잡한 개념은 빼고 최대한 쉽게 만들려고 한 것 같네요.

 

 

 

게임에서 쓸 돈과 션샤인 카드, 자산 카드, 부채카드, 그리고 주사위와 회전 판이 있어요.

개인 부채와 자산을 표시할 토큰은 붙어있는데, 손으로 떼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캐시 플로우 게임의 하이라이트인 개인 재정 상황표입니다.

대차 대조표, 손익 계산서, 부채 카드, 자산 카드, 월급, 지출, 캐시 플로우가 적혀 있네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경제 단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덕분에 게임을 하기 전에 그 단어들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100% 이해하기는 힘들어서 눈높이를 낮춰서 비유적으로 설명을 해주었어요.)

 

 

단어 설명을 하면서 게임 설명도 함께 해주었어요.

다행히 설명서는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어요.

 

게임 방법.
각 참가자는 300만원으로 시작을 합니다.
지출 토큰을 7개를 받고 시작을 합니다. 
월급은 100만원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순서를 정하고 시계 방향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의 승자는 녹색 토큰(자산 수입)이 빨간 토큰 (지출)보다 먼저 많아지는 사람입니다.

 


아이들 엄마는 쉬고 있어서 저와 아이들, 3명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재정 상황표를 잘 설명해줘야 합니다.

이 게임의 목적은 즐기는 것보다 아이들이 경제 개념을 익히는 데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요.

물론 게임이기 때문에 즐겁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이 경제 쪽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에요.

 

아이들이 월급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어서 쉽게 넘어갔지만, 

왜 지출토큰을 7개나 받아야 하는지는 모르더군요.

어떻게 설명을 할까 하다가, 아이들이 아침마다 먹는 포켓몬 빵과 전기료 등등으로 설명해줬어요.

아침에 빵 안 먹으면 어때? 배고프지?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매일 먹어야지!!
그렇지, 그 매일 먹는 빵을 사는데 필요한 돈이 이 토큰 하나야.
그럼 나머지 6개는 뭐야?
기요금도 들어가고 너희들 간식비같은 것도 하나하나 토큰이 되는거야.
1호와 2호가 매일매일 필요한 돈이 바로 이 빨간 토큰이야.
오케이~알겠어 아빠.
그럼 하나는 빵, 하나는 물, 하나는 전기, 하나는 밥, 하나는 간식, 이런 거구나!!

 

이렇게 쓰니깐 엄청 쉽게 설명한 것 같은데, 실제로는 좀 더 오래 걸렸어요.

개떡같이 설명했는데 찰떡같이 알아듣는 1호와 2호입니다. 

 

40분정도 게임을 진행했고, 첫 위너는 바로 2호였습니다. 

부르마블을 열심히 해서인지 자산을 산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이해를 하더라구요.

녹색 토크(자산 수입)을 빠르게 모은 2호가 이 날 승리했네요.

 


캐시 플로우 게임은 설명이 조금 더 필요한 보드 게임입니다. 

설명서에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도 아이들이 이 게임을 통해서 경제적 개념을 잡을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이 옆에서 잘 설명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 게임에 적응을 하고 완벽하게 이해를 하면 성인용 캐시 플로우 게임도 사서 해봐야겠네요.

아이들이 쥐 트랙을 벗어나서 경제적 자유를 찾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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