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90 드디어 1호 카시트 탈출하다, 감개가 무량하네요.

EJ.D 2023. 9. 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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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집이면 뒷 좌석에 무조건 있는 게 있죠.

바로 카시트입니다.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많지만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차에 장착을 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죠.

 

 

갓난아기 때는 유모차와 함께 쓸 수 있는 작은 바구니형 카시트였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3살이 되면서부터는 지금까지 쓰고 있던 카시트를 사서 계속 차에 장착해서 다녔죠.

게다가 2호가 태어나서 항상 차 뒷자리는 카시트 2개가 터억~~ 하니 자리 잡고 있었어요.

이 정도면 원래부터 차에 달려있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랫동안 썼던 카시트.

 

그런데 한 두 달 전부터 1호가 카시트가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사용하고 있는 카시트는 36kg까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법적으로 카시트는 만 6세까지는 의무입니다.)

2학년인 1호는 몸무게가 이제 36kg에 근접하고 있어서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그렇지만 바로 카시트를 없애고 그냥 자리에 앉히자니 괜히 불안하더라고요.

안전성이 떨어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카시트를 벗어나기로 1호와 약속했었고, 

지난주에 드디어 카시트를 탈거했습니다.

(카시트가 사라진 차의 뒷자리는 제가 알던 뒷 좌석 공간보다 훨씬 더 넓더군요.)

 

 

와이프와 함께 카시트를 탈거하는데 괜히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제 팔목 길이만 하던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커서 카시트를 벗어나게 되다니요..

아이들의 성장은 정말 빠릅니다. 

(그때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었지만 뒤 돌아보면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어린이는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안전벨트가 목이나 배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안전벨트 커버를 이용해서 안전벨트를 아이의 몸 사이즈에 맞춰주는 거죠.

 


카시트에서 내려온 1호는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여전히 카시트 위에 앉아있는 2호가 형을 부럽게 바라봅니다. 

 

카시트가 2개가 있을 때는 자리를 번갈아가면서 앉았는데, 

이제 카시트가 하나여서 아이들 자리가 고정이 되었습니다. 

서로 제 뒤에 앉겠다고 했는데, 결국 2호가 제 뒤로 그리고 1호는 엄마 뒤에 앉기로 했어요.

(제 뒤에 앉고 싶은 이유는... 그래야 엄마가 보이니깐...ㅠ.ㅠ)

 

2호도 내년에 카시트를 탈출할 수 있도록 잘 커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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