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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형제 260

#229 엉덩이 탐정 플레이 파크 미션 대탐험을 다녀오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본격 방학 시즌인 1월입니다. 방학 시즌에 맞춰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행사들이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네요. 이럴 때 보면 만화 캐릭터들이 방학만 기다린 것 같아요. 집에서 가까운 미아 현대 백화점에서 엉덩이 탐정 행사를 해서 아이들과 다녀왔어요. 정식 행사 이름은 "엉덩이 탐정 플레이 파크 미션 대탐험" 이에요. 상당히 길군요... 1호를 데리러 집에 오는 길에 보니, 이렇게 학교 앞에 광고 포스터가 붙어있더군요. 네, 저는 애써 못 본척 하려고 했으나, 1호가 이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엉덩이 탐정을 보지 않아서 이제 안 좋아하나 했더니 아니었나보네요. 그렇게 주말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다녀왔어요. 엉덩이탐정 플레이파크 미션 대 모험 장소 : 현대 백화점 미아점 10F 기간 : 20..

#228 일 년을 기다렸다!!

지난달에 서울에는 눈이 크게 왔었어요. 차가 막혀서 고생도 하고 눈이 너무 쌓여서 걸어 다니기도 힘든 날이었죠. 하지만 저는 내심 이 날을 일 년을 기다렸어요. 왜냐하면 이것 때문이죠. 지난 겨울에 샀던 눈사람 만들기 집게예요. 공룡 / 우주인 / 몰랑이, 이렇게 당시에 아이들이 좋아했던 3개의 캐릭터모양을 샀었죠. 그런데 저걸 사고 나서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았고 그대로 봄이 되어버려서 창고에 들어갔던 비운의 아이템이었어요. 그렇게 1년 동안 집게들을 볼 때마다 눈 오면 꼭 써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었죠. 그리고 올해 대설이 내린 다음 날. 집게를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뭔지 잘 몰라서 데리고 나갔어요. 길에는 눈이 치워졌지만 화단 쪽에는 아직 눈이 쌓여있죠. 눈놀이 하고 싶어 하던 아이들은 먼저 눈 사람부터..

#226 열공 그리고 보상.

아이들 공부 어떻게 시키고 계신가요? 자유롭게 아이들에게 맡기는 가정도 있고, 아이들 공부에 열과 성을 다하는 가정도 있겠죠. 아이들의 교육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집마다 중시하는 가치관이 다르고,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다르겠죠. 저희 집에서는 일단 자유와 강제를 50% 정도 섞어서(?) 가정교육을 하고 있어요. 대신에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 약간의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어요. 이 보상제에서 숙제같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제외하고 자율적으로 하는 학습만 대상이에요. 1호와 2호가 약속한 공부를 할 때마다 별표를 주는데, 그 별표를 기록하는 메모지예요. 약속한 분량을 하면 별 표 하나를 얻을 수 있는데, 별 15개가 모이면 각자에게 원하는 것을 준다고 했..

#223 1호 - 3분기 방과 후 수업 끝 그리고 4분기 신청

곧 있으면 초등학생들에게 겨울 방학이 옵니다. 1년이 끝나가고 있는거죠. 그리고 시간에 맞춰서 1호의 방과 후 수업이 3분기가 끝나고 이제 4분기 신청을 했어요. 방과 후 수업 안내장을 보면서 1호와 둘이서 신청할 것들을 정했어요. 저는 1호가 활동적인 운동을 택했으면 했는데, 여전히 1호는 관심이 없네요. 하다못해 "음악 줄넘기"나 "방송 댄스" 같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했음 했는데...역시 관심은 전혀 없네요. 그래서 이번 4분기에는 4 과목을 신청했어요. 1. 생명 과학 2. 영재 큐브 3. 바둑 & 체스 4. 스마트 레고 생명과학은 지난 분기에도 신청을 했는데, 인기가 제일 높은 과목이에요. 한 번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계속 수업을 듣는다고 하더군요. 이번 4분기 신청도 했는데 역시나 안..

카테고리 없음 2022.12.12

#220 산타할아버지에게 미리 쓰는 크리스마스 카드.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돌아오고 있네요. 한참 남은 것 같았는데, 이제 한 달도 채 안 남았네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미리 선물 요청 카드를 써 봤어요. 카드에 쓴 대로 선물을 받은 것을 작년에 경험해본 두 아이들. 올해도 열심히 카드를 쓰기 시작합니다. (카드는 없어서 급하게 스케치북을 뜯어서 썼어요.) 자 그럼 올해 두 녀석들이 무슨 선물을 원하는지 볼까요? 1호의 카드 입니다. 1호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은 "포켓몬 마이키링 한 박스" 군요. 게다가 추가 옵션으로 중복도 없어야 한다고 하네요. 한 박스는 구할 수가 없습니다. 피를 주고 구해야해요... 이거 어떻게 할 지 와이프와 이야기 해봐야겠습니다... 2호의 카드에요. 2호가 받고 싶은 선물은 "포켓몬 체인지 피..

#219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100% 이해하는 날은 아마도 쉽게 찾아오지 않을 껍니다. 심지어 우리 집 아이들의 나이인 7세, 8세면 정말 어렵습니다. 자기들끼리 뭔가를 이야기하고 숨이 넘어가라 웃고, 말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티격태격 싸우기도 해요. 엉뚱함이라고 해야하나요? 대체 이 아이는 왜 이러는 걸까 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듭니다. 요즘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1호의 양말패션입니다. 집에 오면 한 짝만 벗어요. 아니, 보통 집에 오면 양말을 다 벗는게 편하지 않나요? 아니면 벗기가 귀찮으니깐 양 쪽 양말을 다 신고 있든지요. 그런데 1호는 집에 오면 바지를 벗고 양말을 한 짝만 신고 다닙니다. 그러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지만, 아빠의 말따위는 가볍게 귓등으로 넘겨주시는 1호님. 한 짝만 신고 ..

#217 친구들의 롤링 페이퍼 - 1호.

1호가 학교에서 롤링 페이퍼를 들고 왔습니다. 학년의 끝자락이 되어가니 선생님이 이런 시간을 아이들에게 주시나봐요. 롤링 페이퍼의 주제는 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적은 것이라서 맞춤법은 틀린 것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그동안 1호와 2호의 글씨를 보면서 단련된 "틀린 맞춤법 읽기 능력" 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네요. ■친구들이 생각하는 1호의 장점. 공부를 잘한다. 말을 잘한다.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상당히 고난이도의 어휘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써줬네요.) 잘 참아준다. 화를 내는 것을 참고 있고 착하다. 화를 내는 것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아마도 잘 참는 것을 발전하고 있다고 표현한 듯 합니다.) 아이들이 써준 것을 읽어보니 1호의 학교 생활을 살짝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장점은 공..

#216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6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아이들이 만든 잡동사니(?) 작품들을 올리는 글입니다. 일 1작품씩 꼬박꼬박 생산(?)하는 아이들. 쌓이고 쌓여 더이상 보관이 어려울 때쯤 사진으로 싹 찍고 그대로 폐기되는 제품들입니다. 천년만년 간직하면 좋겠지만, 아이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서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 2호의 작품들 소나무가 전시된 솔방울 컨셉으로 만든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장식품이에요. 그 옆에 함께 놓을 작은 돌멩이까지 어디서 주워왔어요. 물론 이틀쯤 책상위에 전시되어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어요. 인도식 식사를 한 접시에 표현한 클레이. 카레에 당근과 고기가 들어있고, 인도 국기로 장식을 했더군요. 유치원에서 가져올 때는 다 흩어져 있었는데, 집에 와서 다시 정열해놓고 사진을 찍었죠. 은박지로 만든 ..

#215 포켓몬은 끝이 없다.

올해 초에 시작된 포켓몬의 열풍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집의 두 녀석에게 압도적인 1등은 여전히 포켓몬입니다. 포켓몬 종류도 엄청 많아서인지 한 캐릭터가 질리면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고, 이렇게 계속 돌고 돌고 새로운 캐릭터는 항상 등장하고 나면 정말 끝이 없어요. 저는 포켓몬을 전혀 몰랐는데, 아이들 덕분에 매일 매일 새로운 포켓몬을 배우고 있네요. 포켓몬 빵도 그렇고, 저와 와이프 모두 이런 상품에는 그렇게 열심히 구해다 주는 편은 아니에요. 어쩌다가 다른 가족들이 주는 포켓몬 빵외에는 직접 구해준 적은 없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 주지 않을 수는 없죠. 아이들이 좋아하니 포켓몬 관련된 상품을 가끔 사게 되더군요. 그래서 와이프가 얼마 전에 포켓몬 제품을 2개 샀어요. ◆ ..

우리 화장실 에티켓은 지키자! 애들아 제발~

오늘도 평화롭게(?)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아이들. 두 아이 모두 잔병은 가끔씩 있지만 큰 병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여러가지 건강함을 말하는 기준이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은 화장실을 잘 가고 있다. 잘 먹고 잘 싸는 것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옆에서 쉽게 알 수 있는 행동은 없다. 그런데 우리 집 아이들 화장실 문화가 이상하다. 화장실에 갈 때면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볼일을 본다. 작은 볼 일이든 큰 일이든 상관없이 문을 열어둔다. 작은 일이야 금방 나오니깐 그렇다고 쳐도 큰 일을 볼 때는 좀 더 길게 앉아있는데도 문을 닫지 않는다. 혹시 화장실이 무섭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것도 아닌데 왜 문을 열어두나 싶다. 이야기를 해줘도 절대 닫지 않는다. 아빠인 나는 화장실은 매우 프라이빗한..

EJ들의 한 마디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