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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형제 260

#156 어린이 날, 그보다 중요한 선물 이야기.

5월에는 어린이 날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날은 집에 아이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우리 집의 두 형제들도 4월 말부터 어린이 날에 받을 선물로 계속 들뜬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제일 먼저 받은 선물은 2호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선물이에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챙겨주시는 선물은 정말 재미난 것들이 많아요. 생각지 못했는데 아이들도 좋아하는 아이템들을 주시거든요. 올해는 이렇게 LCD 쓰기 타블렛을 주셨어요. 작은 칠판처럼 마음대로 낙서를 하고 지울 수 있는 큰 메모장 같아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2호는 그 날 저녁 내내 낙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5월 5일, 어린이 날 아침. 미리 아이들에게 물어봐서 준비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1호는 헬로카봇 호크X 로봇. 2호는 헬로카봇..

#152 2호의 굳은 다짐.

2호가 유치원에서 재미있는 걸 만들어왔습니다. 사실 유치원에서 매일 무엇인가를 만들어옵니다. 그것도 가방 가득히 말이죠. (분명히 가방을 비워서 등원을 시키는데, 집에 올 때는 가득차 있어요.) 그 중에서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2호의 얼굴이 프린트가 되어있는 것들이에요. 2호의 얼굴이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인데, 신기하게도 이 얼굴사진을 프린트해서 캐릭터화 만들면 찰떡으로 잘 어울리거든요. 이번에 2호가 만들어 온 것은 이거에요. 2호가 자라려면 2호가 이걸 할 수 있어요 라는 주제로 자신의 결심을 하나씩 적어 놓은 것이에요. 처음에는 쪽지처럼 접혀있다가 목록 하나씩 펼치면 키가 커지는 거죠. 그럼 2호가 대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요? 1. 색종이 미니카 혼자 접기 - 어려워서 형..

어린이 구충제(회충약) - 젤콤 복용기

아이(1호)가 지난번부터 계속 엉덩이가 가렵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화장실을 갔다가 뒤처리를 잘하지 못해서 그런가 생각을 했었는데... 딱히 그것도 정확한 이유는 아니더군요. 한동안 화장실가면 제가 직접 엉덩이와 항문을 물로 씻겨주었거든요. 그런데도 엉덩이가 가렵다는 아이. 왜 그러지 생각해보다가 보니 혹시 뱃속에 회충이나 요충이 있어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전 80,90년대에는 대변검사 등을 통해서 회충 검사를 했었죠. 그리고 음식재료가 지금보다 훨씬 더 관리가 잘 되지 않던 때여서 날 것 등을 통해서 회충이 생기기도 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감염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놀이터에서 놀면서 흙이나 모래밭에서 감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

#149 1호, 인생 첫 물건사기에 도전하다.

1호는 학교가 끝나고 오는 길에 언제나 놀이터에 갑니다. 그냥 지나쳐 오건 신나게 놀고 오건, 무조건 놀이터를 한번 찍고 집에 옵니다. 지난주에도 1호와 놀이터를 찍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평소라면 과자는 안되는데, 이 날은 갑자기 편의점이 부르는 것 같더군요. 그래, 오늘은 가보자 하고 편의점에 갔습니다. 이 날은 감자칩이 먹고 싶다는 1호. 그리고 마침 주머니에 현금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날은 1호에게 한번 계산을 시켜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머니에서 2,000원을 꺼내서 손에 쥐어주고 물건 사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감자칩이 1,500원이고 1호가 가진 돈이 2,000원이니깐 거스름 돈을 500원을 받아오면 된다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생겼습..

#148 아빠끌고 마트가서 아빠 돈 플렉스 하는 형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아이들과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초부터 있던 아이들과의 약속이어서 절대로 미룰 수가 없었어요. 약속은 바로 "아이들에게 원하는 헬로 카봇 장난감 사주기"였어요. 사실 아이들에게 집에 있는 공부책으로 약속한 권수만큼 공부하면 장난감을 사준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그 비싼 카봇을 간단히 사줄 수는 없는 일이죠. 그래서 1호는 5권, 2호는 4권, 이렇게 각자 저랑 공부할 책을 정했죠.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책을 끝낼 줄은 몰랐죠. 책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는데, 일부러 공부하라고 닦달하지는 않으니깐 열심히 하지는 않았거든요. 하루에 10쪽 정도?? 평소에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길게 잡아야 책 한 권 끝내는데 한 달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

#146 봄이다, 꽃 심자.

봄이 오니 2호의 유치원에서 화분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1호, 2호 두 아이가 화분을 가지고 갔는데, 이제 유치원에서 가장 큰 형님반이 된 2호만 준비를 하면 되네요. 항상 두 아이가 함께 같은 행사를 하다가 이렇게 따로따로 할 때가 되면 새삼 기분이 오묘해집니다. ▼작년에 심었던 화분 이야기, 5월달에 했었는데 올해는 4월에 했네요. #37 봄날의 향기는 꽃이 진짜다. 아침부터 비가 심하게 내리더니, 점심 먹고 나니깐 비가 그쳤네요? 장마철도 아닌데, 이번주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지난번 첫 번째 새싹 키워보기에 이어서 유치원 봄날 프로젝 ejssdaddy.tistory.com 사실 화분을 유치원에 가져가야하는 날이 지난 주 월요일이었는데 못가져갔어요. 왜냐하면 제가 알림장에..

#145 신비 아파트 고스트볼 - 야광스티커

혹시 지난 번에 2호가 주문했던 [고스트 볼 야광 스티커]를 기억하시나요? 2호의 주문을 받고 나서 사줄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사주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말도 잘 들어주고 해서 보상 차원으로요. ↓지난 번 2호의 주문 이야기 #135 2번째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수락하시겠습까 2호가 또다시 종이를 팔랑이면서 뛰어옵니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면서 영화 타짜가 생각납니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것이 ejssdaddy.tistory.com 인터넷에 찾아보니깐 비싸지도 않은 가격인 5,000원 정도 하더군요. 신비 아파트가 12세 이상 시청가능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이상 신비 아파트 시청은 금지시켰어요. (생각보다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무..

#144 [아빠 어디가] - 챔피언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점 방문기

외출의 고삐가 풀린 우리 가족입니다. 아이들 옷도 살 겸, 외출도 할 겸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다녀왔어요. 그리고 이 곳에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장소, 키즈카페도 있어요. 결혼하기 전에는 아울렛에 왜 키즈카페가 있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아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이 곳에서 시간 보내고, 엄마 아빠는 아울렛에서 살 것 살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거든요. (아이들에게 쇼핑은 쓸떼없이 걷기만 하는 쓸모없는 일이에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챔피언 키즈카페가 있어요. 예전에 블로그에도 썼지만, 가장 많이 다닌 키즈카페 프렌차이즈에요. 챔피언이 연령대별로 지점마다의 특색이 있지만, 이곳 챔피언은 기본 챔피언의 키즈카페예요.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어요, 집라인도 있고 만..

잔 머리 대마왕 2호의 그리기.

요즘 아이들과 프린트 전쟁 중이다. 1호 학교 들어가서 프린터를 하나 구매했다.. 그런데 원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지금은 아이들 색칠놀이 도안 뽑아주는 것이 프린터의 주요 업무가 되어버렸다. 요즘 한창 아이들이 빠져있는 것이 포켓몬 색칠놀이이다. 구글에만 쳐도 많은 종류의 포켓몬들 도안이 있을 정도로 흔하고 많다. (포켓몬 종류가 수백가지인 것을 생각하면 프린터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첫 날에 3~4개를 프린트 해준 게 문제였다. 그 뒤로 매일같이 프린터를 해달라고 조른다. 물론 집에 많은 색칠놀이 책들이 있지만,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아이들 눈에는 포켓몬만 보일 뿐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딜을 했다. 아무 색칠놀이 3개를 하면 포켓몬 프린트 1장과 바꾸는 것으로.. 그리고 2호가 그림 놀이책을 그려..

EJ들의 한 마디 2022.04.06

#143 [아빠 어디가] - 임진각으로 봄 나들이.

봄 꽃들이 활짝 피고 있는 봄이네요. 올해 봄은 예년의 봄보다 더 날씨가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남쪽지방부터 벚꽃 축제를 시작한 곳들이 생기는데, 사람들도 나들이를 많이들 하는 것 같아요. 지난 주에 저희 가족도 오랜만에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매번 아이들 키즈카페 가는게 전부였는데, 멀리 경기도 외곽까지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멀리 갈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임진각까지 출동을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차를 타고 나오니깐 점점 멀리 나가네요. 날씨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미세먼지까지 거의 없던 날이어서였을까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임진각에 있더군요.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가득해서 적잖히 당황했었어요.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작은 동산을 시작으로 임진각 평화 누리 공원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