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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형제 261

우리 화장실 에티켓은 지키자! 애들아 제발~

오늘도 평화롭게(?)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아이들. 두 아이 모두 잔병은 가끔씩 있지만 큰 병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여러가지 건강함을 말하는 기준이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은 화장실을 잘 가고 있다. 잘 먹고 잘 싸는 것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옆에서 쉽게 알 수 있는 행동은 없다. 그런데 우리 집 아이들 화장실 문화가 이상하다. 화장실에 갈 때면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볼일을 본다. 작은 볼 일이든 큰 일이든 상관없이 문을 열어둔다. 작은 일이야 금방 나오니깐 그렇다고 쳐도 큰 일을 볼 때는 좀 더 길게 앉아있는데도 문을 닫지 않는다. 혹시 화장실이 무섭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것도 아닌데 왜 문을 열어두나 싶다. 이야기를 해줘도 절대 닫지 않는다. 아빠인 나는 화장실은 매우 프라이빗한..

EJ들의 한 마디 2022.11.09

추억은 방울 방울 (양말은 왜??)

아이들의 양말은 1년을 신기기가 참 힘들다. 대체 유치원과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 것인지.... 양말의 밑 바닥이 닳고 닳아 너덜너덜해지며 구멍은 덤으로 뚫리기 일쑤다. 어제 유치원에 다녀온 2호가 양말을 딸랑딸랑 들고오며 말을 한다. 아빠!! 양말이 이제 오래 되었나봐! 왜? 신으면 양말 바닥에 살색이 보여 그래? 그럼 이제 그만 버려야겠네. 쓰레기 통에 넣어놔 안돼!! 난 이 양말이 좋단 말이야. 그래도 구멍나면 못 신으니깐 이제 버리자 싫어 왜? 이 양말에는 나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단 말이야. 아 네.. 그렇게 그 양말은 소중히 빨래 바구니에 담겨져 다음 세탁을 기다리고 있게 되었다. 대체 양말과의 추억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빠의 마음으로는..그 양말을 어서 빨아버리고 싶다.

EJ들의 한 마디 2022.10.27

#210 2학기 학부모 상담 - 2호편.

2호의 마지막 유치원 상담을 다녀왔어요. 벌써 유치원도 마지막 학기라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상담은 유치원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어요. 오랜만에 유치원에 가니 "뿌리 깊은 나무"가 적혀있네요. 아이들이 뿌리 깊은 나무처럼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놀고 있는 2호에게 살짝 인사를 했더니 아빠가 유치원에 왔다가 신이 난 2호. 선생님하고 이야기하고 일찍 가자고 했더니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고요.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시작을 2호의 칭찬으로 말문을 여신 선생님이셨어요. 지금 2호는 유치원에서 엄청 잘 지내고 있다 하시더군요. 여전히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선생님도 잘 도와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2호가 바뀐 점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확실히 컸..

#209 1호의 일기장 훔쳐보기.

요즘 1호는 열심히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일기를 쓴 것은 여름 방학 숙제로 쓰기 시작했었는데, 2학기 때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일기를 써서 일기장을 학교에 제출하고 다시 받아와요. 처음에 일기를 쓴다고 할 때, 그림일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바로 글씨만 쓰는 일기장이에요. 첫 일기는 수업시간에 썼나봐요. 자기 소개를 하는 내용을 썼더라구요. 역시 1학년 초등학생 답게 강렬한 "다"로 끝나는 문장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나서 일주일에 한번 쓰는데 보통 주말에 했던 일들을 하나씩 쓰더라구요. 아직은 속마음이나 감성부분은 거의 없이 행동만을 써요. (마지막은 항상 재미있었다로 끝나요. ^^) 아이가 일기를 쓰기 시작하니깐 조금은 성향이 보이더군요. 확실히 1호는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

#206 2학기 학부모 상담 - 1호편.

2학기가 되고 학부모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1호도 미리 날짜를 정해서 유선으로 상담을 진행했어요. 선생님과 대화는 언제나처럼 살짝 긴장이 됩니다. 왜그런지 모르겠는데..학부모가 되니깐 제가 학생때보다 더 긴장이 되네요. 선생님께서는 일단 칭찬으로 상담을 시작해주셨어요. 우선 1학년 1학기 초에는 아이들사이에서 갈등이 몇 번 있었거든요. 주먹 다툼은 아니고, 서로 실랑이 하는 정도로요. 그런데 1학기 중간때부터 점점 나이지면서 2학기에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고 지금은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업적인 부분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수학은 좋아하는데 국어는 약간 싫어하는 태도를 보인다고도 하시더군요. (이 점은 집에서 공부할 때 이미 알고 있던 점이라서 놀라지는 않았어요.) ..

#204 1호의 우당탕탕 2학기

2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었네요. 확실히 1학기 때보다는 훨씬 더 편해진 것을 느낍니다. 저도 그렇고 1호도 학교 생활에 많이 적응을 했어요. 그래서인지 1학기에 비해서 조금은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1. 필통을 놓고가다.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나서 보니깐 필통이 제 책상 위에 놓여 있더군요. 전 날 저녁에 연필 깎는다고 꺼내놓았다가 가방에 다시 넣지 않고 가버린 거죠. 학교에 갔다 줄까 하다가 늦은 것 같아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교할 때 필통 두고 간 것에 대해서 1호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네요. 교실에 "주인 없는 연필통"이 있어서 거기에서 꺼내서 사용했다고 해요. 친구들한테 빌렸나 선생님한테 빌렸나라는 걱정을 했는데 이미 선생님이 대처방안을 마련해놓으셨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 필..

#195 영화관 나들이 - 미니언즈 2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이 볼만한 영화가 많이 개봉했어요. 지난번 첫 가족 영화관 나들이를 성공했었죠. #163 첫 가족 영화관 나들이. 오랜만에 가족의 첫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가족이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왔어요. 1호는 엄마와 함께 영화관을 가본 적이 있는데, 2호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그러 ejssdaddy.tistory.com 3달만에 또 이렇게 영화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 날 본 영화는 아이들이 고른 미니언즈 2!. 아이들이 아직 자막을 읽는 속도가 빠르지가 않아서 더빙으로 봤고요. 생각보다 아이들 영화임에도 더빙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왜 더빙이 있지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아이가 생기니 더빙이 없으면 오히려 아쉽습니다. ..

#190 1호의 첫 방학.

초등학교가 방학을 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까지 등교를 하고 방학식을 하고 방학 시작을 했습니다. 방학기간은 7.23~8.23로, 한 달 동안 방학입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방학이라고 1호도 지난 금요일에 무척이나 들떠서 하교를 하더군요. 드디어 방학이라고!! 드디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소리 치는 1호. (학교에 가기 싫다면서 매일매일 누구보다 빠르게 교실에 들어가는 1호..) 방학이라고 그냥 노는 것이 아닙니다. 방학의 꽃!! 방학 숙제가 있습니다. 1학년 여름 방학 숙제는 3개입니다. 1. 그림일기 - 매주 1편 씩, 총 4편 써오기 2. 독서록 - 방학 중 읽었던 책 중 기억하고 싶은 책으로 2편 써오기 (만화책 X, 책을 많이 읽은 친구들은 더 많이 해도 됨) 3. 줄넘기 - 규칙적인 운동..

#188 드디어 포켓몬 빵 Get!!!!!

포켓몬 빵이 출시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인기는 여전합니다. 수량은 풀리지 않고 구하려면 마트에 가서 줄 서서 번호표 받고 사야 하는 진풍경이 일상이 된 요즘이네요. 대체 왜 포켓몬 빵은 다시 나와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요? 1호와 2호도 한 동안 포켓몬 빵 먹어보고 싶다라는 말을 가끔 하더라고요. 포켓몬 빵 세대가 아닌 저는 포켓몬도 좋아하지 않고 빵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알겠어~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이 구하기 어려운 포켓몬 빵을 장모님(아이들의 외할머니)가 구해다 주셨어요!!! 한 개도 아니고 무려 8개나 구해다 주셨습니다. 역시 할머니의 손자 사랑의 힘은 대단해요. 심지어 최근에 나왔다는 메타몽 빵까지 구해다 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난리가..

#180 1호 - 방과 후 수업 2분기 시작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1호. 학기 초에 와이프와 학원을 보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결정한 것이 방과 후 학교입니다. 방과 후 학교은 학교 정규 수업 이후에 진행하는 다양한 수업이에요. 국어, 수학, 영어같은 수업이 아닌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에요. 3개월 단위로 진행이 되는데, 3월부터 6월까지 1분기 수업이 이뤄졌어요. 수업은 1호와 함께 선택했어요. 1분기 - 1호의 방과 후 학교 1. 골프 2. 3D 펜 수업 3. 스마트 레고 4. 로봇 조립 5. 창의력 표현 미술 골프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1호가 조금이나마 운동에 관심을 갖었으면 하는 마음에 신청했었어요. 다행히도 골프채를 휘둘러서 맞추는 것에 흥미를 느낀 1호. 수업도 잘 따라가서 2분기에도 신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