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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광복절 휴일 보내기

지난 주말은 광복절 대체 휴일까지 해서 3일 동안 긴 연휴였네요. 다들 잘 보내셨나요? 이제 여름도 다 지나가고 있고, 요새 날씨가 엄청 좋아서 나들이 많이 나가시는 것 같아요. 도심에는 차가 별로 없고, 오히려 밖으로 나가는 고속도로는 꽉 막혀있더라고요. 이번 주말은 방학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첫 주말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귀찮니즘에 빠진 아빠의 나태함으로 보낸 주말이었죠.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너무 기운이 넘쳐나서 놀이터에 갔어요. 마침 1호의 유치원 친구를 만나서 3명이서 신나게 놀았네요. 유치원이 가까이 있다 보니, 친구들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가끔 이렇게 만나는데.. 이게 아빠로서는 정말 편해요. 일단 친구랑 놀기에 바빠서 아빠를 찾지 않고, 그냥 저를 편하게 해 주거든..

우리는 알고 있어.

아이들에게 동생이 하나 있다. 올해 초 동생네에 찾아온 아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러니깐 나에게는 조카, 아이들에게는 사촌 동생이다. 1호와 2호는 본인들보다 작은 아기가 태어난 것이 몹시 신기한 모양이다. 처음 태어났을 때, 어서 가서 보자며 보채더니, 직접 만나고 온 날부터는 이 귀여운 아가동생에게 애정이 생긴 모양이다. 심지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보던 나이가 어린 동생들이 아닌, 본인들의 진짜 동생이 생긴 것이다. 이제는 집에서 더이상 본인들에게 맞지 않는 장난감이나 책은 무조건 동생에게 주자고 한다. 동생에게 주면 자기들이 동생에게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한다. 애프터 서비스까지 아주 철저한 오빠님들이시다. 지난 방학 기간 중에 아이들과 함께 동생네에 잠시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자주..

EJ들의 한 마디 2021.08.13

#66 방학끝 새학기 시작

짧지만 길었던 방학이 끝이 났네요. 일주일이었지만 체감은 한달같았어요. 오디오가 끊기지않게 아이들이 하루종일 떠들었는데. 방학이 끝나니깐 엄청 조용해졌네요. 새학기가 되어도 유치원은 크게 바뀌는것은 없어요. 그 전과 같이 유치원 버스를 타고 유치원가서 놀고 돌아오는 매일이 다시 시작되었을 뿐이죠.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간단하게 준비물을 챙겨서 보냈어요. 유치원에 둘 여벌의 옷. 칫솔 치약 그리고 티슈들. 또 한 학기동안 유치원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이에요. 예전에는 옷에 실수를 많이해서 약간 정기적으로 계속 옷을 보내야했는데 이제 컸다고 실수하는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이번에도 실수없이 잘 보냈으면 합니다. 방학 중에 아이들이 생애 처음으로 했던 일 회전목마를 타본 놀라움. 놀이기구는 처음이어서 너무 ..

#65 아빠가 당근했다.

요새 당근 마켓을 많이 사용하시죠? 저도 주위에 보니깐 많은 분들이 당근 마켓을 통해서 필요한 물건, 아끼던 물건을 거래를 많이 하더군요. 당근 앱에 들어가면 정말 이런 것도 팔리나 싶은 것도 많이 팔고 있고.. 구하는 목록도 많이 있더군요. 물로 저도 예전에 아이들 유모차를 당근 마켓을 통해서 팔아봤었어요. 그렇지만 그때는 제가 직접 판 것이 아니라, 제 동생이 대신 팔아준 것이라서 실제로는 제가 해 본 경험은 없었어요. 원래 제가 이렇게 뭔가를 사고 파는데 재주가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알아보니 당근 마켓에 올릴 때 잘 팔리게 하는 멘트(?)들이 있다고 하는데... 모르겠더군요.) 유모차 시절을 기억 못하는 아빠 올해로 아이들이 벌써 6살, 7살이 되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형제 덕분에 집 안이 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우봉고 게임

요새 아이들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퍼즐게임을 가끔 해주고 있다. 시중에는 100피스 퍼즐맞추기부터 모두의 마블까지 , 이렇게 다양한 게임이 많았나싶을정도로 정말 많은 게임 종류가 나와있다. 내가 어릴 적에는 부르마블 하나만 있었는데 참 많은 것이 생겼다. 요즘 우리집 아이들이 가장 재미나게 하는 게임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한다. 게임 이름은 바로 우봉고!!!! 박스 전면에 그려진 코끼리와 우봉고라는 이름이 왠지 잘 어울린다. 우봉고는 스와힐리어로 두뇌라는 뜻으로 구글 검색이 되는데,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우봉고 게임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우봉고 구성은 이러하다. - 퍼즐판 (36개) - 주사위 - 모래시계 - 퍼즐 조각 (서로 다른 모양의 조각 7개가 1 set) - 보석 (보상) 게임..

#64 새로운 키즈 카페는 언제나 환영 - 이천 롯데 아울렛 챔피온

아이들 방학 동안 여행은 가지 못하고 외출만 다녔네요. 성수기라서 펜션과 호텔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있고, 코로나 확진세가 점점 올라가서 어디 가기도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에 돌아오는 하루 나들이만 계속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이천 롯데 아웃렛에 갔어요. 이천에 이번에 알게 된 맛집이 있어서 점심을 무겁게(?) 먹고 구경 삼아서 아웃렛으로 향했어요. 부지런한 와이프님 덕에 이곳에 키즈 카페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아이들하고 키즈카페 가면 편한 것은 사실인데.. 아이들이 신나서 놀 동안, 부모들은 가만히 앉아서 아이들 봐줘야 하잖아요?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이상하게 계속 졸리기만 하고요. 그런데 이곳은 아이들만 입장시켜도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아이들이 이제 ..

그렇게 좋으면 그대도 좀 하시든가요?

집 청소는 대부분 내가 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내가 좀 더 청소하는 것이 빠르고 내 마음에 들기도 하고 와이프도 바쁘기 때문에 대부분 내가 직접 한다. 로봇 청소기라도 있으면 좀 더 편하겠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서 항상 매트를 깔아놓고 산다. 덕분에 로봇 청소기를 아직까지는 우리 집에서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 아이들이 등원을 하면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아이들 장난감을 소파에 올리고, 장난감 상자도 한쪽에 정리를 한다. 소파 밑에 가끔 들어가 있는 아이들 책도 책장에 꽂아준다. 그렇게 매트를 들어올리고 2시간 정도 대청소를 한다.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청소를 끝내 놓고 나면 기분이 매우 좋다. 집 크기가 변하지는 않았는데, 왠지 집도 더 넓어진 느낌이다. 아이들은 작..

EJ들의 한 마디 2021.08.03

#63 한여름의 동물원은 가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방학 중에 하고 싶은 것을 물었을 때, 1호가 꼭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동물원에 가는 것. 생각해보니 1년에 한 두번씩은 동물원에 가곤 했었는데, 올해는 가지 않았던 것 같네요. 역시 코로나 시국이 일상을 변화시킨 것이 맞네요. 그래서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또 처음으로 와보네요. 이 날 날씨가 36도까지 치솟는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그래도 여름이니깐...그리고 방학이니깐... 이렇게 최면을 걸면서 아이들과 동물원에 입장했어요.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나오는 동물원 입구예요. 저 날 햇빛도 너무 강해서 혹시나 마음에 차에 있던 우산을 챙겨서 나왔어요. 귀찮아서 처음에는 안 쓴다고 하더니, 결국 저렇게 빼앗아서 본인이 ..

#62 유치원 방학, 그 대망의 첫 날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유치원 방학이 찾아왔네요. (사실 아이들 낳기 전에는 유치원에 왜 방학이 있어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사를 조금 알고 나니 당연히 유치원에도 방학이 필요한 것이더군요. 선생님들도 쉬기도 해야 하시고, 다음을 준비해야 할 시간도 필요하죠. 그리고 유치원이라고 무시했는데, 아이들 본인들에게는 나름 힘든 사회생활을 하는 곳이 유치원이더군요.) 코로나라서 여행을 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일단 집콕 모드를 전제로 이번 방학시즌을 맞이했네요. 그래도 집에만 있기에는 우리집 두 형제의 텐션을 잠재울 수가 없어서.. 방학 동안 아이들이 읽을 책을 사러 교보문고에 갔어요. 코로나 시대에는 서점의 풍경도 바뀌었더군요. 흔히 볼 수 있던 서점에서 책 읽던 모습을 이제는 볼 수 ..

어서와, 말로 하는 리모컨은 처음이지?

얼마 전에 인터넷과 TV 서비스를 바꾸었다. 고질병인 게으름으로 인해서 한참을 안 바꾸고 그냥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갑자기 인터넷이 느려지고 끊기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바로 그 다음날 바꿔버렸다. KT에서 SK로 바꾸었는데 근 6년만에 변경을 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3년 약정이 끝날 때마다 바꾼다고 하는데, 그걸 6년이나 변경 한 번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한 것이다. TV를 바꾸면서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에게 찾아왔다. 첫 번째로 TV 채널 번호가 다 바뀌어버린 것이다. 디즈니 채널 등등 아이들이 자주 보는 채널들이 KT에서는 980번대로 형성이 주로 되어있었는데.. SK로 바꾸면서 그 채널 번호가 모두 바뀌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리모콘을 손에 쥐고 채널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가 ..

EJ들의 한 마디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