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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화려한 해외 데뷔, 대만 여행의 추억

2017년도 뜨거운 여름. 우리 집 아이들은 기억을 못 하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첫 해외 여행을 갔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한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다. 와이프의 외가 식구들이 한 동네에 살고 있어서 왕래가 잦은 편이다. 평소에도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해서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일가 식구들이다. 그러다가 함께 외가 식구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다. 목적지는 무려 국내도 아닌 해외, 바로 대만. 2017년도에 1호는 3살, 2호는 2살이었다. 사실상 나이가 의미 없을 정도로 어린, 그야말로 육아 전쟁터가 따로 없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무려 16명의 우리 식구들과 함께 간다는 것이었다. 아이를 봐줄 수 있는 ..

아빠 생각 2021.11.11

#91 유치원 2학기 면담을 가다.

유치원 2학기가 된 지 벌써 3달이 지났네요. 지난주에 유치원 2 하기를 맞이하여서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었어요. 대외적인 대화는 와이프가 훨씬 더 잘해서 항상 와이프가 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바쁜 와이프 대신 제가 다녀왔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과는 아이들 데리러 갈 때, 인사만 했지 이렇게 면담을 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약간 긴장은 하고 갔었어요. 뭐랄까 학교 다닐 때, 선생님과의 면담은 겁이 나고 어려운 면담이었는데, 학부모로서 면담을 하려고 하니깐 긴장이 더 되더라구요. 와이프 조언대로 간단하게 마카롱(만원 미만)을 사들고 갔어요. (제가 이런 것에 무신경하기 때문에 빈손으로 가려고 했는데, 감사의 의미로 작게나마 준비해서 가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아직 하원 하기 전이어서 면담하러 들어가는데 아..

혹시 올드보이세요??

1호는 밥을 상당히 잘 먹는 편이다. 먹기 싫은 반찬이 있어도 일단 주어진 밥 한 그릇은 깔끔하게 먹는 편이다. 더 달라고 할 때도 가끔 있지만, 우선은 본인에게 주어진 밥을 다 먹는 것에 집중을 한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평일이었고, 와이프도 재택근무를 해서 모두 함께 저녁을 먹는 날이었다. 그런데 1호가 밥을 먹다가 그만 먹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대체 왠일이라니, 밥은 꼭 다 먹던 1호가 웬일로 밥을 마다하는 날이 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배부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우리집 먹깨비가 배가 부르다니요!!! 그래? 1호 오늘 유치원에서 간식으로 뭐 먹었어? 오늘 간식은 만두를 먹었지! 만두를 몇 개 먹었어? (보통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는 만두는 물만두 사이즈라서 작은 만두이다.) 음...

EJ들의 한 마디 2021.11.09

#90 헬로 카봇 장난감 - A/S하기

요즘 1호와 2호의 최애 장난감인 헬로 카봇 장난감. 자동차가 변신해서 로봇이 되고 이 로봇들이 또 합체를 해서 거대 로봇이 되죠.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다 알고 계실꺼에요. 그런데 아이들이다보니 가지고 놀다보면 장난감이 알게모르게 파손이 많이 됩니다. 부속품들도 하나 둘씩 사라져서 어디론가 가버리구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에요. 이번에 아이들 이모가 새로나온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흥분한 아이들이 상자에서 꺼내다가 그만 날개가 파손되었어요. 얼마나 흥분했는지 그걸 힘으로 뜯어낼 생각을 했는지.... 집에서 자가 수리로 고쳐보려고 했는데, 이게 변신 로봇인데다가 날개부분은 접혔다 펴졌다 해야해서 도저히 완벽하게 고치는 것은 제 능력 밖의 일이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했더니 헬로 카봇 장난감 A/S가 ..

계란은 위험해!!!!!!!!

요즘 1호의 최애 먹거리가 있다. 바로 계란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주 그냥 푹 빠져버렸다. 원래는 아침에 두 녀석 모두 같은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하고 등원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난 이 녀석들의 아침 메뉴를 따로따로 받아서 해주고 있다. 1호는 언제나 계란이다. 물론 계란 후라이를 해주느냐 아니면 삶아서 주느냐의 차이가 있다. 계란 후라이에도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써니 사이드 다운으로 주느냐 아니면 써니 사이드 업으로 주느냐의 차이가 있고, 스크램블도 가끔 있다. (아 취향 겁나게 까탈스럽다..... 누굴 닮아서인지...) (와이프 피셜 나랑 똑같다고 함) 한번은 노른자를 터트려서 줬더니 예쁘지 않다며 나에게 한 마디 했다. 이건 거의 상전이 따로 없다. 아이가 점점 큰 만큼 계란도 점점 많이 달..

EJ들의 한 마디 2021.11.04

#89 아직은 공부가 재미있어요 (feat. 윙크)

1호가 윙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네요. 다행히도 배우는 것에 재미를 느꼈는지 1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날의 학습을 다 해놓고서는 유치원에 갑니다. 10월 초중순 쯤에 얼마나 공부했는지 한번 봤어요. 벌써 10월의 하트 스티커를 54개 다 모았더군요. 매일 윙크로 학습을 하게 되면 일일 3개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 사이에 목표치를 다 채웠더군요. 게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영상 학습에서 잘하면 선생님이 하트 스티커를 주시는데 그것까지 다 받아버렸어요. 스티커를 모으면 또 선물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동기 부여도 되어서 열심히 하고 있네요. 매주 화요일마다 아이의 진도 확인과 현재 학습 수준을 선생님이 알아보는 영상 수업 (10분 정도)을 해요. 그런데 보니깐 1호가 쉬운 문제인데도 일부러 틀리..

#88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방문기 - 월계 이마트

지난 번 남양주에 있던 바운스 트램폴린에 아이들과 갔었죠. 일명 방방이를 테마로 한 키즈카페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고 왔던 곳인데, 이번에는 다른 지점을 다녀왔어요. 이 곳 바운스 파크는 월계 이마트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예전에 트레이더스를 가본다고 한 번 가봐서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함께 있는 큰 이마트 타운이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굉장히 많더군요.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건물이 각 각 따로 있어서 주차장도 각 각 따로 있어요. 당연히 이마트 쪽에 주차하는게 편합니다. 이 곳도 입장제한이 있다길래 서둘러 주차를 하고 2층으로 도착했습니다. 이마트 일반적인 크기를 생각했는데 월계 이마트는 그것보다 훨씬 더 넓었어요. 이미 입장을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서 ..

아빠 블로그의 운수 좋은 날

블로그에 좋은 일이 생겼다. 그동안 나름 꾸준히 써온 블로그여서일까? 운이 좋게, 10월의 마지막 주 다음의 메인에 두 번째로 글이 소개가 되었다. ▼▼이번 메인에 올라간 글 #85 가을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이번 주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여름이 끝나려나 싶었는데, 가을은 보지도 못하고 초 겨울로 입성하려나 봅니다. 겨울을 생각하니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나고,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니 ejssdaddy.tistory.com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썼던 편지 이야기. 그 이야기가 다음 메인 페이지에 소소하게 소개가 되었다. 정말 다른 분들의 글은 온갖 정보와 레시피, 전문가적인 솜씨로 메인을 장식하셨는데, 다소 부끄럽게도 나는 소소한 일기장으로 메인에 소개가 된 것이다. (물론 나에게는 지금..

아빠 생각 2021.11.01

최근 밀고 있는 유행어 (Feat. 2호)

2호는 애교가 많은 편이다. 둘 째라는 포지션과 타고난 성격 자체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인해서 감정 표현이 매우 좋다. 게다가 2호 특유의 애교가 더해져서 가끔 재미있는 말을 할 때가 있다. 덕분에 웃으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가끔 2호의 엉뚱한 말에 웃어버리고 말 때가 있다. 점점 자기들 마음대로 하려는 아이들을 혼낼 때가 있다. 크게 혼낼 때도 있고, 앞으로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가볍게 이야기할 때가 있다. 2호는 스피드를 중시하는 스피드파로 무엇이든 빠르게 하려고 하는데, 그럴 때 가끔 무엇을 쏟거나 떨어트리거나 한다. 그때마다 내가 "이거 이렇게 하면 안 되지, 떨어트리지 말고 정리해"라고 하는데, 요즘 2호가 이럴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앗 나의 조그만 실~~ 수~~~~~~미안 배시시 웃으면서 이 ..

EJ들의 한 마디 2021.10.28

#87 아침에 하는 숙제의 맛

오랜만에 아이와 숙제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1호의 숙제였어요. 그 전 날 1호의 가방에서 이런 것을 제가 찾아냈더랬죠. 우리나라의 발명가와 발명품을 조사하기. 방법은 컴퓨터, 책 등을 사용하라고 되어있지만...... 왠지 이거 유치원생이 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심지어 그림이나 사진까지 첨부를 하라니, 만만치 않아 보이더군요. (100%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숙제입니다.) 꼼수에 도가 튼 아빠(저)는 아이에게 그림으로 그려서 내자라고 제의를 하였고, 1호 또한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2호였다면 사진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징징댔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녁 먹고 하기로 했는데, 저와 1호 모두 깡그리 잊어버리고 신나는 저녁 시간을 보내버리고 잠이 들었지요. 그리고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