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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미니 빼빼로 만들기

주말 오후, 와이프의 깜짝 준비로 작은 요리 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 이번 요리는 미니 빼빼로 만들기 입니다. 초코스틱 만들기 세트 상자를 열어보면 막대형 과자, 초코(black & white), 딸기시럽, 데코 과자 가 들어있어요. 막대형 과자는 빼빼로보다 짧은 길이에요. 성인 검지 손가락 정도 길이인데, 빼빼로보다는 더 넓어서 상자 그림에 있는 것처럼 데코를 하기에 좋더군요. 일단 상자를 열고 초코렛을 보자마자 아이들은 일단 환호성을 지릅니다. 본인들이 만드는 것도 즐겁지만, 초코렛을 먹을 수 있는 것이 더 신나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초코렛은 만능의 물질임이 다시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상자의 그림처럼 예쁘게 만들 수 있을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일단 예시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시작..

1호에게 칭찬을 받다.

얼마 전에 아이들을 와이프에게 맡기고 주말 외출을 했다. 육아 전담을 하는 사람이 주말에 홀로 외출을 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결혼을 하고 나서, 특히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주말에 홀로 외출한 것이 손에 꼽을 만하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하면 와이프는 나의 해외 생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무려 2년 동안 나는 해외 파견을 나갔고, 와이프는 독박 육아를 정말 힘들게도 했었으니 말이다. 오후에 나갈려고 딱 샤워하고 나왔다. 평소에도 빵빵한 나의 배를 보며 놀리는 취미를 가진 와이프가 배가 좀 들어간 것 같다고 하면서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사실 평소와 다름이 없는 배였는데, 그날은 좀 작아 보였 나보다. 그랬더니 우리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1호가 한 마디 더 했다. 오오~~~ 다이어트 좀 했나 ..

EJ들의 한 마디 2021.11.29

#96 어쩐 일로 이런 걸 주니?

아이들은 언제나 하원을 한 다음, 가방을 던져두고 장난감으로 달려가죠. 그리고 저는 그림자처럼 그 뒤를 따라가면서 아이들이 흘린 것들을 정리해요. (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허물처럼 벗어놓은 겉옷, 양말 그리고 마스크까지 정리를 하고, 유치원 가방을 가지고 와서 수저통 하고 물통을 꺼내죠. 그리고 알 수 없는 잡동사니들과 그 날의 활동에서 만든 것들을 꺼내서 정리를 합니다. 지난번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웬 카드가 하나 나오더군요. 나름 열심히 꾸민 사랑해요 카드라서 당연히 엄마(와이프)껀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인지 이 날은 저(아빠)를 위해서 만들었더라구요. 지난번에 엄마 사랑해요 카드만 엄청 많이 만들어서 아빠도 하나 만들어주라고 했더니, 2호가 그걸 잊지 않고 하나 ..

우리 아이들,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줘야 하나?

지난 번 아이들의 주식 계좌를 만들었었다. (아래는 지난 번 포스팅 글.) 자녀 주식 계좌 개설하기 최근 사회적으로 투자가 사회적으로 핫이슈이다. 아무래도 적금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많아지고, 그만큼 투자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이에 주식계좌를 열고 여 ejssdaddy.tistory.com 그리고 아이들 통장의 돈을 옮겨놓구서는 주식 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게 쉽지가 않다. 분명히 아이들계좌로 주식을 사놓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을 때부터, 대략의 기업 리스트와 분야 별로 나눠서 밑 계획을 했었다. 그래서 계좌만 만들고 나면 일사천리로 주식 매매를 하고 당분간 잊으려고 했던 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아이들의 주식 계좌를 만들던 당시의 계획했던 것은 이러했다. 1. 2..

아빠 생각 2021.11.24

#95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말, 가을 소풍

위드 코로나가 시행이 된 지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네요. 여전히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중증자는 여전한 위험한 코로나 시국입니다. 이 와중에 아이들에게 설레이는 행사가 하나 잡혔어요. 바로 가을 소풍. (저는 학창 시절에도 중학교 이후로는 소풍다운 소풍은 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기억속의 소풍은 중학교때가 마지막이니,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소풍이란 참 아이들을 설레이고 흥분되게 하는 마법같은 단어 같아요. 유치원에서 소풍 행사가 잡히고 아이들에게 일정이 공개가 되었나봐요. 엄청 흥분한 상태로 집에 와서 소풍을 간다고 조잘조잘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소풍하면 역시 소풍 도시락이죠. 도시락은 우리 집의 메인 쉐프인 와이프가 직접 만들어줬어요. (제가 요리 실력이 별로여서 이렇게 중요한 음식은 와..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

요즘 들어서 주위에 파라 바이러스에 걸린 집들이 간혹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에 접어드는 환절기여서 독감도 조심해야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마저 아직 안전한 상황이 아니죠. 거기다가 어린이 집 중심으로 파라 바이러스에 걸린 아이들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에게는 걱정이 더해지는 요즘이네요. 파라 바이러스란?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5세 미만의 소아에게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HPIV감염에 의한 금성 호흡기 감염증 모두를 총칭하여서 파라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파라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4~8월에 어린 아이들에게 감염이 되어서 여름 감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파라 바이러스의 증상 파라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 증상의 판별이 쉽지 않습..

#94 가을의 끝자락, 놀이터 폐장 임박.

지난주에 가을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갔어요. 덕분에 계속 이어지던 따뜻한 가을이 끝나고 이제 쌀쌀한 늦가을이 되어버렸네요. 오랜만에 주말인데도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밖에 나가고 싶어 하던 눈치더라고요. 그래서 놀이터 갈까라고 했더니 대답과 동시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알아서 옷을 막 챙겨 입더군요. 가을도 이제 끝나가는데, 놀이터도 겨울이 되면 놀기 힘들잖아요. 겨울이 되면 눈도 쌓이고 모래도 딱딱하게 얼어붙어서 넘어지면 다치기도 쉽고요. 게다가 놀이터의 놀이기구들이 기본적으로 철로 만들어진 기구들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얼어붙죠. 아시죠? 그 추운 날에 철봉이라든지 그네 만지면 뼈까지 냉기가 스며오는 그 느낌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뛰어놀지..

버려진 양심은 주워야 생기는 겁니다.

양심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하원을 한 아이들에게 저녁을 먹이고 거실에 누워있었다. 아이들은 지금이 기회다 싶었는지 재빠르게 소파에 가서 앉아서 티비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요즘 평일에는 티비 통제를 하기 때문인지 기회만 생기면 리모콘을 잡는 아이들. 슬슬 일어나서 아이들 저녁해준 것을 정리하고 치우려고 할 때였다. 1호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질문을 했다. 아빠!! 양심이 뭐야?? 양심?? (솔직히 개념은 정확히 알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려고 하니 쉬운 단어들이 생각이 안 났다... 아빠는 이과...) 응, 양심이 뭐야?? 음...양심은 착한 행동을 하려는 착한 마음이야 착한 마음?? 응. 그럼 쓰레기를 버리면 양심도 버려지..

EJ들의 한 마디 2021.11.16

#93 당근 요리 - 과연 2호는 먹을 것인가?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것들은 집마다 대충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야채와 채소죠. 잘 먹는 아이들은 먹지말라고 해도 먹는 한 편, 먹지 않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먹일려고 해도 먹지 않아요. 우리 집에서도 2호가 절대로 먹지 않는 야채와 채소입니다. 이상하게 1호는 잘 먹는데 2호는 전형적으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오늘도 저녁에 뭐해주지라고 생각하면서 유투브를 보고 있는데, 마침 집에 카레하고 남은 당근이 생각이 나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처음 보는 당근 요리인 당근 가니쉬 만들기가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저는 다양한 식당을 먹어보지 못해서 이제 안 것일테죠...) 보니깐 딱히 어려울 것 없이 태우지만 않으면 맛있어보이는 당근 요리였어요. 남아있는 당근 사이즈도 적당해 보이는게, 아이들 저녁에 내어주면 좋..

#92 아빠는 이해할 수 없는 2호의 패션감각

현시점 우리 집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2호입니다. 저와 와이프는 그냥 일상적인 옷을 많이 입고 다니죠. 1호는 무채색이나 블랙이나 네이비 계열의 옷을 좋아하죠. (이번에 1호가 고른 바지는 온통 블랙 투성입니다. 그리고 화려한 그래픽이 있는 옷은 싫다고 하네요..) 하지만 2호는 다릅니다. 본인을 표현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서 옷도 본인이 좋아하는 옷을 입어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바로 빨간 색, RED입니다. 그래서 빨간 색 팬티, 빨간색 티, 빨간색 바지 (티와 바지 모두 단색으로, 프린트 따위는 없는 그냥 생 빨간색)을 입는 날이면 엄청 좋아합니다. 쨍한 원색 계열을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요즘 2호의 최애 악세사리는 바로 마스크 줄입니다. 마스크 줄은 원래 마스크에 달아서 사용하는 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