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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가 바라보는 엄마와 아빠.

유치원에 다니는 2호는 가방에 많은 잡동사니를 넣고 다닙니다. 선생님이 넣어주시는 프린트 물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접어온 색종이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병뚜껑까지... (대체 플라스틱 병 두껑은 왜케 가방에 모아서 다니는 것인지..대체 알 수가 없네요.) 그 중에서도 프린트 물과 그려온 것들을 보면 재미있을 때가 많습니다. 얼마 전 2호가 가져온 프린트 물. 사랑을 표현하는 멋진 말! 이라는 주제로 표현하는 말 공부에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칭찬의 말을 해주는 거죠. 엄마 아빠 최고! 엄마 아빠가 제일 좋아요! 어마 아빠는 소중해요! 엄마는 아름다워요! 아빠는 뭐든지 잘해요! 이렇게 써 있고 엄마와 아빠에게 한 마디씩 적는 거에요. 2호는 여기에 이렇게 적었어요. 엄마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EJ들의 한 마디 2022.07.06

#181 너무 잘 자라는 식물은 자연으로~~

지난번에 아이들이 가져온 식물을 심었었지요. 1호가 가져온 무순과 2호가 가져온 강낭콩을 간이 화분에 심었었어요. #165 봄이면 씨앗뿌려~여름이면 꽃이 필까? 봄이되면 아이들이 단골로 가져오는 것들이 있죠. 바로 새싹이나 씨앗입니다. 학교와 유치원에서 각자 심어서 가져와요. 올해는 2호가 먼저 강낭콩을 가져왔어요. 흙이 아니라 비닐백에 솜과 함 ejssdaddy.tistory.com 그런데 이 아이들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더군요.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 하는데, 집에는 없고.... 그렇다고 계속 키우기에는 강낭콩과 무순이 너무 자라서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들과 논의(?)를 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심어주기로 말이죠. 어느덧 무성하게 자라 버린 식물들. 아이들이 매일 물을 주고 햇빛을 잘 ..

#180 1호 - 방과 후 수업 2분기 시작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1호. 학기 초에 와이프와 학원을 보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결정한 것이 방과 후 학교입니다. 방과 후 학교은 학교 정규 수업 이후에 진행하는 다양한 수업이에요. 국어, 수학, 영어같은 수업이 아닌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에요. 3개월 단위로 진행이 되는데, 3월부터 6월까지 1분기 수업이 이뤄졌어요. 수업은 1호와 함께 선택했어요. 1분기 - 1호의 방과 후 학교 1. 골프 2. 3D 펜 수업 3. 스마트 레고 4. 로봇 조립 5. 창의력 표현 미술 골프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1호가 조금이나마 운동에 관심을 갖었으면 하는 마음에 신청했었어요. 다행히도 골프채를 휘둘러서 맞추는 것에 흥미를 느낀 1호. 수업도 잘 따라가서 2분기에도 신청을..

일본의 육아 프로그램을 보면서..

얼마 전 넷 플릭스를 통해서 보게 된 일본 프로그램이 있다. 육아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심부름을 하는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바로 [나의 첫 심부름]이라는 방송이다. 3~5세 사이의 아이에게 엄마나 아빠가 간단한 심부름을 시킨다. 그리고 아이는 생애 처음으로 혼자 집 밖을 나가서 심부름을 하는 것이다. 한 회당 15분의 길이인데, 생각보다 흥미 진진하다.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에 4회정도 보았다. (평소에는 육아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보지 않는다.) 아이들이 심부름을 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처음에는 씩씩하게 심부름 대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는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엄마에게서 부탁받은 심부름을 하나씩 한다. 때로는 자기보다 훨씬 더 큰 장바구..

#179 드디어 앞니를 빼다.

1호가 드디어 윗 앞니를 뺐습니다. 어린이들의 상징과도 같은 앞니 빠졌어도 해맑게 웃는 모습, 다들 아시죠? 그 윗 앞니가 빠졌네요. 주말에 밥을 먹는데, 이빨이 많이 흔들린다고 하더군요. 지금 시기가 유치가 빠지는 시기라서 흔들리는 이빨이 제법 많습니다. 빠질 정도는 아니고 밑에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흔들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줄 알고 봤더니, 제법 많이 흔들리더군요. 치과를 예약하고 방과 후에 다녀왔어요. 지금까지 이빨빼러 두 번을 왔는데, 씩씩하게 잘 했던 1호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담없이 갔죠. 그런데 의자에 앉자마자 어리광을 부립니다. 손 잡아달라고 하더군요. (경험이 있으니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가 되어버렸네요.) 손 잡고 있다가 선생님 오셔서 5초만에 이빨을 뽑았어요. 선생님..

#178 아니~~~~~~~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니깐~

아파트 상가에 키즈카페가 하나 있어요. 유명한 대형 체인 키즈카페는 아니지만, 트램폴린을 주제로 설치되어있는 작은 키즈카페에요. 키즈카페 내부의 절반이 트램폴린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 힘을 빼놓기 아주 좋은 곳이에요. 오는 아이들도 같은 단지에 있다보니, 친구들도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좋은 동네의 키즈카페죠. 지난 주에 집에 있다가 아이들이 몸살이 날 정도로 답답해 하더군요. 어디 나가기에는 늦은 시간이어서 그 키즈카페로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기 집 마냥 능숙하게 뛰어가는 아이들. 그렇게 아이들 던져놓고 나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1시간 뒤에 다시 돌아왔어요. 열심히 뛰 놀고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쪽 구석에 있는 게임기 앞에 두 녀석이 쪼그리고 앉아있더군요. 키즈 카페에 무료 오락실 게..

#177 잠들기 전에 천장에 그리는 놀이, 스타라이트 프로젝터.

오래 전에 동생이 아이들 장난감으로 줬던 선물을 찾았습니다. 스타라이트 프로젝터 장난감인데,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상자에 보관을 했었어요. 아이들 2~3살 때쯤 받았으니 거의 5년이 지나서 열게 되었네요. 마법봉처럼 생겼어요. Scratch Europe이라는 벨기에 유아용 장난감 회사네요.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회사여서 찾아보니 북유럽 감성의 아이들 장난감이 많이 있네요. 아마 한국에 있었으면 자주 사주었을 껄로 예상이 되네요. 구성품은 매우 단순해요. 건전지를 넣는 봉, 작은 전구, 그리고 그림이 그려져 있는 프로젝터 3개가 있어요. AA형 건전지 2개를 넣고 조립을 하면 준비가 완료 됩니다. 각 각 다른 그림들이 새겨져 있어요. 은하수같은 별자리, 태양계의 행성 그리고 우주선과 우주인이 그려진 그림...

#176 장염 걸린 2호.

2호가 장염에 걸렸습니다. 어제 새벽이었죠. 자고 있데 갑자기 2호가 벌떡 일어나더니 울먹거리더라구요. 잠이 덜 깨서 상황 파악 제대로 못하고 아이가 무서운 꿈을 꿨나보다하고 안아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토를 한 바가지를 하더군요. 전날 저녁에 먹은 것을 다 토해버렸더라구요.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서 울고 있는 2호를 안고 화장실로 데려다놓고 씻겼어요. 그리고 와이프를 깨워서 2호를 안기고 토한 것을 다 치웠습니다. 전 날 컨디션이 안 좋다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최악의 컨디션으로 아침을 맞이한 2호. 그리고 아침에 유치원을 갈꺼냐고 물어보니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나가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2호가 가기 싫다고 하는 것을 보니 컨디션이 정말 안 좋은 것 같더라구요. 일단 아침에 좀 더 재웠다가 점심에..

#175 높아만 가는 앵겔지수

앵겔지수는 일반적으로 식비가 전체 소비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요즘 물가가 오르면서 앵겔 지수가 높아져만 가고 있죠. 저희 집도 지금 만만치 않게 앵겔 지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도 그 이유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두 아드님들의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속도가 아닌 가속도가 붙고 있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요. 지난 번 아이들과 양념갈비를 먹으러 갔어요. 마침 그 식당에서는 4인분을 시키면 2인분을 더 주시더라구요.. 남은 고기는 포장까지 해주신다고 하니, 괜찮아보이더라구요. 어차피 아이들이 요즘 제일 좋아하는 고기가 양념갈비이기도 하고, 남아도 집에 가서 또 구워서 줘도 되니깐요. 그렇게 4인분을 시켜서 총 6인분을 받았어요. 고기를 굽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엄청 잘 ..

#174 유치원 텃밭 수확하기 (feat.농부 2호)

유치원은 각 유치원마다 색깔이 있습니다. 흔히 영어 유치원과 일반 유치원으로 구분을 많이 하지만, 일반 유치원들도 각자의 특색이 있습니다. 2호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교육관이 특색이에요. 그래서 날씨가 궂은 날만 아니면 매주 월요일에 숲 체험을 가요. 그리고 유치원 옆에 작은 텃밭에서 아이들이 채소를 키운답니다. 텃밭에 가서 물도 주고 관찰도 하면서 흙과 가까이하는 교육을 받고 있어요. 지난 주에 2호가 유치원 텃밭에서 올해 첫 수확물을 들고 왔어요. 첫 수확물은 상추와 풋고추에요. 유명 백화점에서 파는 상추보다 훨씬 더 싱싱하고 좋은 상추에요. 가족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가져다 주는 2호네요. 문제는 하나 있는데.. 2호가 야채와 채소를 끔찍히도 먹기 싫어한다는 것이죠. 억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