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유치원 텃밭 수확하기 (feat.농부 2호)

유치원은 각 유치원마다 색깔이 있습니다. 

흔히 영어 유치원과 일반 유치원으로 구분을 많이 하지만, 일반 유치원들도 각자의 특색이 있습니다. 

2호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교육관이 특색이에요.

그래서 날씨가 궂은 날만 아니면 매주 월요일에 숲 체험을 가요.

그리고 유치원 옆에 작은 텃밭에서 아이들이 채소를 키운답니다. 

텃밭에 가서 물도 주고 관찰도 하면서 흙과 가까이하는 교육을 받고 있어요.

 

지난 주에 2호가 유치원 텃밭에서 올해 첫 수확물을 들고 왔어요.

 

첫 수확물은 상추와 풋고추에요.

유명 백화점에서 파는 상추보다 훨씬 더 싱싱하고 좋은 상추에요.

가족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가져다 주는 2호네요.

 

문제는 하나 있는데..

2호가 야채와 채소를 끔찍히도 먹기 싫어한다는 것이죠.

억지로라도먹게 하고 있기는 한데....

본인이 따온 상추는 그래도 먹겠죠?

오늘 저녁에 샐러드라도 만들어서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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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들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보니깐 이렇게 채소를 키워보는게 정말 드문 일이죠.

아이들의 정서에도 흙과 가까이 하는 교육이 좋다고 합니다.

흙과도 친해지고 채소와도 친했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