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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63

#173 1호 초등학교 수학 수행평가

현재 초등학교 교육은 예전처럼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 시험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에 담임 선생님의 상시평가를 통해서 아이의 학업 성취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상시 평가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할 것 같네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교육 변화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터라 시험이 없어진 것도 몰랐네요. 어제 초등학교 알림장 앱으로 사용하고 있는 클래스팅에 수행평가 안내가 올라왔습니다. 수행평가 내용은 입니다. [비교하기] 그림이나 실제 사물의 길이, 들이, 무게, 넓이를 비교하여 각 각 길다, 짧다, 많다, 적다, 무겁다, 가볍다, 넓다, 좁다로 구별하기 다음 주에 진행을 하는데, 현재 1호에게는 문제없이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침 등굣길에서 1호에게 수행평..

#172 1호가 발행한 쿠폰, 쓸 수 있을까??

학교에서 다녀온 1호.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내서 무심하게 딱 줍니다. (정확하게는 아무렇게나 올려놨는데, 제가 발견하고 물어보니 그 때서야 손에 쥐어줬죠..)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그냥 학교에서 만들어온 것으로 알고 모를 뻔 했네요. 우리는 가족입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4가지 쿠폰 SNS에서나 보던 아이가 만들어온 쿠폰을 드디어 저도 받아봅니다. 4개나 되는 쿠폰 어떤게 있는지 궁금함에 바로 열어서 확인합니다. 1호의 쿠폰에는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1. 재료 사오기 2. 옷 정리 3. 분리 수거 하기 4. 자유 이용권 나름 한 번씩 해본 것들인데 스스로 생각할 때 도움이 되는 일을 적어놓았네요. 재료 사오기에서 재료가 뭐냐고 물어보니 음식 재료라고 하네요. 그리고 옷..

#171 유치원 100일 파티 (feat. 2호)

지난 주에 2호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100일 파티가 있었어요. 유치원에 처음 다닌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닌 지 딱 100일이 되는 날이었거든요. 기존에 다니던 형, 누나들도 새학기가 시작된지 100일이어서 파티를 했어요. 이 날은 유치원에서 100이라는 숫자에 맞춰서 파티를 합니다. 각자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서 서로 나눠줘요. (풍선이나 작은 사탕같은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것들로 준비를 해요.) 2호는 포켓몬 몬스터 볼 모양의 사탕을 준비했는데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하지만 들고갔던 사탕통에 그림을 잔뜩 그리고 스티커를 붙여서 다시 가져왔어요. 사진으로 보니깐 할로윈 호박을 약간 닮았네요. 100일 기념으로 사진으로 이렇게 남겨봅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서 선물을 한 다발 받아왔습니다...

아빠 어릴 적 추억과 환경, 그리고 지금의 어린이들.

나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파트에서도 거주를 했지만, 밖에서 뛰놀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주로 주택에서 살았습니다. 살던 곳이 도시였지만, 시 외곽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뛰노는 게 전부였죠. 오후만 되면 온 동네 아이들이 골목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이면 야구놀이 겨울이면 나무스키와 포대로 만든 눈썰매를 즐기며 놀았었습니다. 오후가 끝나고 가로등이 켜져도 집에서 부르기 전까지는 골목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동네 형들에게 자전거도 배우고 야구도 배우고 축구도 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를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고, 오늘은 뭐하지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게 되었죠. 그런 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요즘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특히나 자녀가 생기고..

아빠 생각 2022.06.09

#169 신차, 아니 신 킥보드 뽑다.

어른에게는 차가 필요하듯이, 아이들에게는 킥보드가 필요합니다.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녀야하는 킥보드야말로 아이들의 필수 아이템이죠. 원래 아이들에게 킥보드가 있어요. 그런데 2호의 킥보드가 나사가 고장이 나면서 제대로 타기가 어려워졌어요. 수리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더군요. (처제가 직접 나사를 구해와서 껴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고장이 났어요.) 그래서 야심차게 신 킥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제품은 와이프가 꼭 사주고 싶다고 한 "인싸 킥보드"입니다. 제트 스쿠터 : 어린이 인싸 킥보드 상자에 이렇게 인싸 킥보드라고 씌여있네요. 접이가 가능한 킥보드입니다. 손잡이 부분의 고무는 상자에 따로 담겨져서 옵니다. 직접 껴야 하는데, 약간 뻑뻑해서 완전히 끝까지는 잘 들어가지 않았어..

#166 2호는 사랑쟁이.

2호는 표현을 참 잘한다. 신기하게보일정도로 어쩜 저리 표현을 부끄러움도 안타고 잘할까싶다. 아무래도 아빠인 나의 성격은 1%만 들어간 것 같다. 유치원에서 숙제해온 것만 봐도 남다르다. 엄마는 예쁜이, 아빠는 척척박사. 내가 장난감을 고쳐주거나 블록 해체를 도와줘서 척척박사라고 한 것일까?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별명을 지었다면, 엄마에게는 그냥 예쁜이다. 엄마는 뭘해도 예쁜이가 되는 마법의 별명을 지어줬다. (아빠는 뭐라도 해야지 척척박사가 된다...아무것도 안해주면 척척박사 취소당할 기세다..부지런해야겠다.) 유치원에서 엄마 얼굴도 알록달록하게 그려온다. 좋아할수록 사용하는 색이 많아지고 화려해진다. (아마 아빠를 그려보라고 하면 2가지 색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싶다.) 정작 선물을 받은 와이프는 안..

#165 봄이면 씨앗뿌려~여름이면 꽃이 필까?

봄이되면 아이들이 단골로 가져오는 것들이 있죠. 바로 새싹이나 씨앗입니다. 학교와 유치원에서 각자 심어서 가져와요. 올해는 2호가 먼저 강낭콩을 가져왔어요. 흙이 아니라 비닐백에 솜과 함께 담겨져서 가져왔어요. 이 상태로 유리에 붙여서 키우면 됩니다. 처음 봤을 때 엄청 신기했었는데, 정말 잘 자라나더라구요. 베란다에 붙여놓고 그대로 두었더니 조금씩 변화가 보여요. 강낭콩에서 새싹이 돋아나오고 뿌리가 밖으로 뻗어나오게 되요. 심지어 물을 주지 않아도 이렇게 자라나요. 보니깐 3개중에서 2개만 정상적으로 자라나고, 나머지 하나는 조금 미숙하네요... 그리고 순식간에 자라납니다. 무게도 꽤 나가고 줄기가 이제 비닐백을 넘어서 나오기 시작해요. 이제 이 곳을 떠나서 새롭게 심어줘야 합니다. 사실 옮지기 않아도..

같은 질문 다른 대답.

연년생 형제를 키우면서 신기하게 느껴지는 일들이 가끔 있다. 같은 엄마 아빠에게서 태어난 같은 성별의 아이들이지만 성격과 성향이 너무 다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음에도 매번 이 것을 느낄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다. 아이들이 요즘 TV를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아서 제재를 시키고 있다. 먼저 아이들이 TV없이 놀거나 공부하게 하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TV를 틀어준다. 공부 시간과 식사 시간에는 무조건 끄고, 자유 시간에만 틀어주는 편이다. 그러다가 지난 주에 아이들이랑 있는데 아이들이 계속 심심하다고 징얼거린다. 시간을 보니 아직 TV보기로 약속한 시간까지는 남아있었다. 지금 TV보고 싶어? (1호 & 2호) 응!!!!!!!!!!!!!!!!!!!!!!! 그럼 얼마나 볼꺼야? 1호 : 한 시간..

EJ들의 한 마디 2022.05.24

#163 첫 가족 영화관 나들이.

오랜만에 가족의 첫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가족이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왔어요. 1호는 엄마와 함께 영화관을 가본 적이 있는데, 2호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영화관에서 하길래 함께 보러갔어요. 사람이 많아지기전에 조조 상영을 보러갔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보면 복잡해지는 것을 최대한 피하게 됩니다. 비록 한 번 뿐이지만 그래도 영화관에 가봤다고 우쭐하는 1호. 영화관가는 차 안에서 영화관을 처음 가보는 2호에게 약간의 과시를 뽐내봅니다. 영화관 구경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2호에게는 그저 형의 무용담(?)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 날,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는 "엉덩이 탐정 : 수플레 섬의 비밀"이었어요. 엉덩이 탐정은..

#161 2호의 봄 소풍.

코로나 기세가 약화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아이들의 일상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2호가 유치원에서 봄 소풍을 다녀왔어요. 그 동안 실내 활동만 해와서인지 소풍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신이 나버린 2호. 일정이 잡히고 나서 매일 같이 소풍 날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소풍 당일 날, 이렇게 도시락을 싸갔어요. 소풍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토이스토리 도시락입니다. 이번에 미니언즈 주먹밥을 싸가고 싶다고 해서 와이프가 또 열심히 싸서 보냈습니다. 지난 번에는 1호, 2호 두명이 소풍을 가서 각 각의 취향대로 싸야했는데, 올해는 2호 혼자만 가니깐 도시락도 하나만 싸도 되었어요. 올해 봄 소풍은 딸기 농장 체험이에요. 딸기도 따고, 딴 딸기도 먹고 오는 그런 소소한 딸기 체험이죠. 2호가 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