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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55

#136 1호의 등교 준비물 그리고 학교에서 받아온 것들.

초등학교 입학식 다음 날, 진정한 첫 등교의 날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간단히 보고만 왔던 입학식과는 다르게 교실에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첫날이죠. 학용품을 먼저 사려고 했는데, 입학 전에 받은 문자로는 먼저 준비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계획한 준비물이 있어서 입학 3일 전에 안내를 다시 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클래스팅을 통해서 1학년 준비물을 안내받았습니다. 딱 생각한 것만큼의 준비물인데, 색연필이나 크레스 파스는 색깔 수가 정해져 있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색이 너무 많으면 색채 발달에 좋지 않다고 쓰여있었어요. 안내를 받았으니 마트로 달려가서 바로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어요. (일부 학용품은 와이프님 회사의 복지로 지원을 받은 것들도 있었어요. 신입생 준비물을 한 박스를 주시더군요..

초등학교 입학 지원금 - 승인 및 사용처

지난번에 신청했던 초등학교 입학 지원금에 대한 승인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신청 관련 글 초등학교 입학 지원금 신청하기 얼마 전에 초등학교 입학 지원금에 대해서 글을 썼었습니다. 안내받았던 신청 일자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 어제 저녁에 확인을 해보니 사이트가 열렸습니다. ■ 초등학교 입학 지원금 신청 일자 ejssdaddy.tistory.com 예상 승인 시간이 3~4주였는데, 신청한 지 3주가 되는 날, 승인 카톡을 받았습니다. 승인 카톡은 교육청이 아닌 제로페이에서 보내줍니다. 안내 카카오 톡에 간단히 신청방법 / 사용 앱 / 사용기한 및 사용처가 안내되어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는데, 백화점과 아울렛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신청 방법 : 지급 사용 앱 : 지맵 (Z-MAP), 비플 제로 페이, 010 ..

#135 2번째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수락하시겠습까

2호가 또다시 종이를 팔랑이면서 뛰어옵니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면서 영화 타짜가 생각납니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른손으로 종이를 받는다. 그리고 눈으로 주문장을 읽어본다. 2호에게서 2번째 주문서가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또 무엇에 꽂혀서 저리 신이 나서 주문서를 들고 오시는 것일지 이제는 먼저 궁금해집니다. 2호의 글씨는 "고스터 볼 X타쿠,야강스티커"인데.... 예전이면 몰랐을 테지만 이제는 바로 해석이 됩니다. "고스트 볼 X 타투, 야광 스티커"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신비 아파트에 나오는 캐릭터를 프린트한 스티커네요. 그런데 그냥 스티커가 아니라 손이나 팔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예요. 제가 어릴 때는 그냥..

아이들과 함께 하는 보드 게임 - 엉덩이 탐정 추리 게임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놀기에 가장 좋은 것은 보드게임이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보드 게임은 아이들의 최애 캐릭터에 달렸다. 최애 캐릭터가 등장하는 보드게임을 아이들은 좋아할 수밖에 없고,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두뇌를 쓰고 소소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하기 좋다. 작년 하반기부터 아이들이 몰입해서 보는 만화가 있다. 바로 엉덩이 탐정이다. 엉덩이 탐정은 말 그대로 엉덩이가 얼굴인 탐정이 매화에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이 엉덩이 탐정에게는 필살기가 있는데, 입으로 방귀를 뀌어서 위기를 탈출하는 것이다. (이 필살기 장면에서 아이들은 난리가 난다.) 원초적인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다보니 엉덩이가 탐정이란 설정자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만화 중간중간 시청자들과 함께 찾기 미션같은 것..

#132 1호의 유치원 졸업식

1호가 드디어 유치원을 졸업을 했습니다. 3년간의 긴 유치원 생활을 어떤 사고 사건 없이 무사히 졸업해준 1호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 날이었어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유아˙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많이 전파가 되고 있죠. 그 여파로 인해서 유치원 졸업식도 아이들만 진행하고 학부모들은 참석이 안되었어요. 그리고 졸업식이 끝난 이후에 간단하게 마련된 포토존에서 보호자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이 되었어요. 날씨가 쌀쌀한 2월이었지만, 유치원 앞은 졸업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이었어요. 졸업식이 끝나는 12시에 맞춰서 도착을 했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오셔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어요. 1호가 좋아할 만한 꽃다발도 사갔어요. (흔하치 않는 것들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입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는데, 졸업식이..

정신없는 3월 그리고 적응기간

오랜만에 이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마지막 글이 2월 25일이었으니, 11일 만에 블로그에 접속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2월 마지막 주 & 3월 첫 째 주는 정말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머니를 도와드릴 일이 있어서 지난 주를 보냈더니, 아이들 이야기는 아예 쓰지도 못했네요. 게다가 지난 월요일 일정이 몸에 무리가 갔는지 피곤함이 쉬이 가시지 않더군요. 또 1호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인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일주일을 보냈어요. 아이도 학교라는 새로운 공간에 적응을 해야하지만, 부모도 역시 달라진 아이의 일상에 적응을 해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주일 동안 쓰지 못한 글들을 보니 너무 많이 밀렸더군요. 1호의 유치원 졸업식, 초등학교 입학식, 그리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 등등. 이제라도 하나..

아빠 생각 2022.03.07

# 126 겨울, 코코아의 계절

겨울 먹거리 하면 많은 것들이 있지만, 역시 아이들에게는 달콤한 것들이 최애 먹거리이죠.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아이들에게 저녁마다 코코아 한 잔씩을 주고 있어요. 하지만 그냥 줄 수는 없죠. 반드시 공부를 하는 조건으로 꼭 줍니다. 1호가 요즘에 학습지를 하고 있는데, 그 시간에는 TV와 장난감은 금지예요. 약간 강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20분 정도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 책상 자리에 앉아서 각자의 학습지를 푸는 거죠. 1호는 초등학교 대비 한글, 수학, 영어를 하고, 2호는 한글과 수와 셈을 주로 해요. 제가 생각할 때 무리가 가지 않고 아이들이 지루해지지 않을 정도의 양만 딱 정해서 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싫다고는 안 하고 딱 공부하는 시간에는 ..

가슴이 철렁거렸다.

오랜만의 아들 1호와 단둘이 드라이브. .... 는 아니고 와이프 회사 데려다주고 1호 병원에 갔다. #122 1호의 병원 나들이 연휴를 앞둔 지난 금요일 아침. 역시나 일찍 일어난 1호가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그러더니 또 가는데, 보니깐 10분 동안 3번 정도 화장실을 계속 가는 1호.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왠지 화 ejssdaddy.tistory.com 지난번 1호 소변검사를 했고 오늘은 2차 검사가 있는 날이다. 병원 가는 길에 1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1호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말을 한다. 그래 집 밖에 나가면 위험하지라는 구닥다리 생각을 하면서 이유를 물어봤다. 그랬더니 1호가 친구들이 자기랑 안 놀아줘서 가기 싫단다. 그 말을 듣자 별별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아빠 생각 2022.02.11

#121 슬기로운 설날 생활 - 아이들의 준비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이자 가장 큰 명절인 설 날이 지났네요. 다들 행복한 명절보내시고 잘 쉬셨나요? 저희 집도 아이들과 집에 있다가 설날에 떡국과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보냈어요. 이번 설에는 (아이들)친가는 가지 않았고, (아이들)외가에만 갔어요. (친가는 어머니가 코로나도 심하고 두 분이서 여행을 가신다고 하셔서...) 설 연휴 전날에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복주머니를 만들어왔어요. 1호와 2호 서로 다른 디자인의 복주머니를 만들어와서 아이들이 딸랑딸랑 들고오더군요.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어서 세배하러 가자는 겁니다. 세뱃돈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구요.. 흥분한 아이들을 가라앉히고 세배는 설날에만 하는 것이라고 알려줬죠. 그리고 설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옷갈아입고 복주머니를 챙기는 녀석들. 외갓집..

#117 드디어 눈이 온다.

어제 아침에 와이프를 데려다주고 집에 왔는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이게 이렇게 많이 내리다니.... 집에 올 때까지만 해도 눈이라고는 보이지도 않아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봐도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번뜩 무엇인가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시 등장한 기적의 3단 논리 눈이 온다. (그것도 펑펑 내린다.) 아이들은 눈을 좋아한다. (그것도 펑펑 쌓였다.) 오늘 하원하면 100% 눈 놀이하자고 조른다. (그럼 난 엄청 춥겠지?) 어제 따라 하원 시간이 정말 안 왔으면 했는데, 시간은 잘도 가더군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저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럴 줄 알고 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그리고 장갑을 꺼내 들면서 가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뭐든지 미리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