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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 16

1호의 1학년 1학기를 마치며..

1호의 초등학교 1학년 1학기가 끝이 났다.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은 다 처음이다. 두 아이의 유치원 생활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것들을 경험했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실제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육아라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끝이 날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야했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것을 배운 반년이었다. 첫 초등학교 1학기를 보내며 그동안 자세히 몰랐었던 1호의 모습을 알게되었다. 그 모습들이 생각보다 달라서 놀랍기도 하였다. 1호는 방어기재가 강한 아이다. 학기 초에 반 아이들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1호가 강하게 대처를 했었다. 그래서 두번정도 선생님께 전화를 받았었다. 다행히도 그 이후에는 평화롭게 잘 지내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1호는 자신에게 공..

아빠 생각 2022.07.29

#191 동생에게 물려주는 장난감.

장난감이 또 쌓이고 있습니다. 매일 정리하고 하는 것과 별개로, 아이들의 장난감은 조금씩 늘어나네요. 자신들이 만들어 온 많은 것들과 선물로 받은 장난감까지... 아이들의 선반이 포화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모아서 물려주기죠. 1호와 2호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조금 달라요. 그래서 장난감 정리는 한 명이 싫다고 해서 바로 치울 수 있는게 아니에요. 두 분을 모셔놓고 장난감 하나하나 보이면서 토론과 합의를 거쳐야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한 시간을 씨름한 결과, 필요없는 장난감을 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장나서 버려야 하는 장난감은 버리고 그 외에서 괜찮은 것들은 아이들의 사촌동생에게 물려주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 이케아에서 사온 목마와 레고 듀플로 시리..

#190 1호의 첫 방학.

초등학교가 방학을 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까지 등교를 하고 방학식을 하고 방학 시작을 했습니다. 방학기간은 7.23~8.23로, 한 달 동안 방학입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방학이라고 1호도 지난 금요일에 무척이나 들떠서 하교를 하더군요. 드디어 방학이라고!! 드디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소리 치는 1호. (학교에 가기 싫다면서 매일매일 누구보다 빠르게 교실에 들어가는 1호..) 방학이라고 그냥 노는 것이 아닙니다. 방학의 꽃!! 방학 숙제가 있습니다. 1학년 여름 방학 숙제는 3개입니다. 1. 그림일기 - 매주 1편 씩, 총 4편 써오기 2. 독서록 - 방학 중 읽었던 책 중 기억하고 싶은 책으로 2편 써오기 (만화책 X, 책을 많이 읽은 친구들은 더 많이 해도 됨) 3. 줄넘기 - 규칙적인 운동..

#189 실뜨기 놀이 시~~~~~작

아이들은 새로운 물건과 장소를 참 좋아합니다.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은 언제나 선물같은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놀이를 하나 배우면 한 동안은 그 놀이에 푹 빠집니다. 지난 번에 1호가 학교에서 실뜨기 놀이를 할 수 있는 끈을 만들어왔습니다. 학교 만들기 시간에 만들어왔더군요. 저에게 실뜨기를 할 줄아냐는 아이의 질문에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기 싫어서라기보다는 저도 실뜨기는 잠깐 해보고 말았던 놀이여서...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살짝 아쉬워하는 1호. 와이프를 보자마자 바로 가서 실뜨기 할 줄아냐고 다시 물어봅니다. 와이프는 당연히 할 줄 알았고 그렇게 실뜨기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걸 옆에서 구경하던 2호도 관심을 갖더니 급기야 세 모..

#188 드디어 포켓몬 빵 Get!!!!!

포켓몬 빵이 출시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인기는 여전합니다. 수량은 풀리지 않고 구하려면 마트에 가서 줄 서서 번호표 받고 사야 하는 진풍경이 일상이 된 요즘이네요. 대체 왜 포켓몬 빵은 다시 나와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요? 1호와 2호도 한 동안 포켓몬 빵 먹어보고 싶다라는 말을 가끔 하더라고요. 포켓몬 빵 세대가 아닌 저는 포켓몬도 좋아하지 않고 빵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알겠어~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이 구하기 어려운 포켓몬 빵을 장모님(아이들의 외할머니)가 구해다 주셨어요!!! 한 개도 아니고 무려 8개나 구해다 주셨습니다. 역시 할머니의 손자 사랑의 힘은 대단해요. 심지어 최근에 나왔다는 메타몽 빵까지 구해다 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난리가..

#187 1호의 독서 일지.

1호는 학교에 일찍 갑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문에서 기다릴지언정 먼저 가서 기다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문은 8시 35분에 열려요..) 그리고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내려두고 도서실로 간다고 합니다. 1호의 말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항상 가방에 새로운 책들을 빌려오는 것을 보면 맞는 것 같아요. 보통 1호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책이나 만화로 된 책을 빌려오는데.. 얼마 전에 꽤나 어려운 책을 하나 빌려왔습니다. 만화로 되어있기는 한데, 무려 조선왕조 실록입니다. 아무리 읽기 쉽다고 해도 이게 역사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기에 1호에게는 조금 어려울 듯싶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읽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답니다. 네... 내용을 읽을 수 있냐는 의미였는데, 1호는 당연히 글씨 읽을 수..

#186 아이들 레고 기차 A/S (Feat. 10874) - 레고는 최고다.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니 레고가 참 많습니다. 장난감 선반에 2칸은 레고로 꽉꽉 채워져 있죠.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자주 가지고 노는 듀플로 레고가 있어요. 기차 레고인데, 레인도 깔아서 기차놀이를 할 수 있는 레고죠. 무엇보다 저 기차는 모터를 이용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재미를 느낀답니다. 레고 앱을 이용해서 원격 조정도 되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레고 기차에 문제가 하나 발견되었어요. 앱으로 조정을 하면서 경적을 누르면 실제로 레고 기차에서 뿌~~ 우 소리가 나야 하는데 그 소리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가지고 노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데, 소리가 없으니 재미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 저렇게 고장이 나 있는 것을 참지 못하는 저는 바로 레고 A/S를 받아보자는 생..

#185 1호의 에너지 절약 고군분투기.

여름이 다가오니 전력난 관련된 뉴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에어컨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도, 전력이 부족하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몇 년이 지나도 여름이면 전력 부족하다는 뉴스를 항상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1호 학교에서 요즘 에너지 절약하는 실천 카드를 나눠주고 있어요. 내용은 어린이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실천한 다음, 실천 카드에 기록을 하는 것이지요. 1호가 학교에서 받아온 프린트 입니다. 에너지 절약하는 약속을 3가지를 적게 되어있는데, 스스로 3 가지를 학교에서 적어왔더군요. 1. 쓰지 않는 전등 끄기 2. 티비는 1시(간)까지 보기 3. 안 쓰는 플러그 뽑기. 글씨는 삐뚫빼뚫하지만..

#184 1호, 생일 축하해.

지난 주말이 1호의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저 자신의 생일은 조금씩 느낌이 없어지는데.... 아이의 생일은 매년이 지나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첫 아이라서 그런지.... 아이가 태어나던 그날이 어제 일처럼 떠오르기 때문이죠. (2호의 탄생 순간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 초등학교 들어가서 첫 생일을 맞이한 1호. 아침에 일어나서 외할머니와 이모의 손을 잡고 직접 본인의 케이크를 고르러 갑니다. (1호의 영원한 분신인 2호도 당연히 함께 갑니다.) 원래는 어몽어스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뜌레주르에서 나오던 어몽어스 케이크가 더 이상 팔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크림가득찬 망코 케이크를 골라오셨어요. 이제 아이들이 많이 커서 초에 불을 붙일 때, 서로 하나씩 붙이도록 해주었어요. 생일 ..

인정이 빠른 1호.

요즘 아이들이 부쩍 사달라고 하는 게 많아졌습니다. TV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이거!!! 길을 가다가 갑자기 저거!!! 잠을 자다가도 잠꼬대로 이거!!!!!!!!!!!!!!!!!!!!!!!!!!!!!!!! 그중에서도 조금 더 많이 언급하는 것이 포켓몬 카드입니다. 포켓몬 카드는 박스들이로 팔기도 하고 중고로 낱장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량이 워낙에 없어서인지 웃돈을 얹혀서 팔리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3만원 대로 보이지만, 팩을 고르면 +8만 원까지 더해지기도 합니다. 정말 비싸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조건을 하나 걸었습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책을 끝내면 별을 주고 별이 15개가 되면 팩을 하나씩 사주기로 말이죠. 동화책 5권 : 별 1개. 공부책 1권 : 별 1개. 조건을 걸고 나서..

EJ들의 한 마디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