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무섭도록 빠르게 자란다. 첫 째가 갓 태어났을 때, 언제 자라서 걷고 말을 할까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를 달랠 때마다 어서 말을 해줬으면 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줄 때마다 단 한 번의 귀찮음도 없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게 자라지 않을 것 같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성장의 가속도 구간에 들어섰다. 처음으로 어린이 집 간다고 참관 수업까지 따라갔던 날이 어제였는데, 벌써 내년 초등학생 입학을 앞두고 있다. 남의 군생활과 남의 집 아이 성장 속도는 짧게만 느껴진다고들 하던데.. 나는 벌써 우리 집 첫 째 아이의 성장 속도에 놀랄 뿐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나의 아이가 이렇게 성장을 해버렸다. 그러면 아빠인 나는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