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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7

#242 2호, 유치원 졸업하다

2호가 유치원을 졸업했어요. 지금의 유치원에 입학 그리고 졸업까지 3년동안 2호가 참 열심히 다녔어요. 졸업식에 초대한다는 2호의 편지를 받았어요. 1호때는 코로나 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졸업식에 부모님도 참석이 가능합니다. 방역 단계가 많이 낮아져서 좋은 점이 많네요. 졸업식이어서 유치원 곳곳을 꾸며놓으신 선생님들. 유치원 안 밖으로 꾸며놓으시고 졸업식 준비를 너무 잘 해 놓으셨더라구요. 아이들이 떠나는 순간까지 선생님들 고생이 많으시네요. 덕분에 아이들이 졸업식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게 되었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먼저 오신 학부모님들이 계시네요. 평소에는 아이들의 교실이었던 이 곳이 졸업식 장소로 변신했네요. 아이들 자리는 학부모 자리 앞 쪽이었는데, 의자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네요...

#241 우리는 속초 여행 중 - 3편

속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이 되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짐도 싸야하고 체크아웃도 해야하니깐요. 차가 밀릴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일찍 출발도 해야하죠. 어제는 눈을 봤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봄같은 날입니다. 날씨는 좋지만 저는 무리했는지 근육들이 아파오네요. (몸관리는 필수적으로 해야합니다.) 아이들과 부랴부랴 움직여서 10시에 숙소 체크아웃 성공. 그리고 첫 목적지는 바로 냉면집입니다. 눈 뜨자마자 아이들에게 냉면과 설렁탕 중 고르라고 했더니 냉면을 고르네요. (아이들의 최애 음식은 면.) 후보로 미리 픽했던 냉면집으로 가서 주문을후다닥합니다. 물 냉면, 떡국, 만두.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선정하고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함흥 냉면도 시켜봅니다. 물론 아이들이..

#240 우리는 속초 여행 중 - 2편

속초 여행 2일차 입니다.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과 빠듯한 일정이어서 몸이 피곤하네요. 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다릅니다. 날이 밝기도 전인데 아이들은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기상하네요. 어린이들의 체력은 그야말로 무한 체력입니다. 마르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이 아이들의 체력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한 두 번째 날의 컨셉. 많이 걷고 많이 보기 입니다. 그 첫 일정은 바로 설악산 케이블카에요. 남산 케이블카 이후 두번째 케이블카여서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도착해서 바라본 설악산입니다. 날씨 예보에는 속초에 이른 아침까지만 눈이 온다고 했었는데, 산에 오니 사방에서 눈이 내리고 있네요. 다행히 바람이 쎄지 않아 케이블카는 운행합니다. 눈때문에 운행중지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었어요. 관광객..

#239 우리는 속초 여행 중 - 1편

오랜만에 속초로 가족 여행을 왔어요. 2호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미취학 아동으로 마지막 여행이네요. 2호 유치원 졸업식 끝나자마자 바로 속초로 출발해서 늦은 오후에 속초에 도착했네요. 차가 많이 막힐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강원도는 아직 한 겨울이네요. 숙소에서 보이는 산에는 눈이 가득 덥혀있어요. 체감 온도는 따뜻했는데, 역시 강원도의 겨울은 아직 끝이 나지 않았네요. 산의 날씨와 산 아래의 날씨는 너무 다릅니다. 숙소에서 잠시 쉬었어요. 전 운전하느라 뻗고 아이들은 차에서 풀려나서 신이 나서 놀고요.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역시 먹거리죠. 오늘의 저녁메뉴는 생선구이. 생선구이 골목에 있는 "88 생선구이" 식당이에요. 이곳은 직접 숯불에 생선을 구워서 주세요. 아이들이 생..

#238 1호의 초등학교 공부하기 (feat. 엘리하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여러 가지 고민 중에서 상위에 위치한 것이 "공부"죠. 성적에 연연하지 않은 부모라도 아이가 어느 정도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니깐요. 우리 집에서는 저와 와이프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은 부모예요. (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꼭 좋아야 한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1호는 아직까지 학원을 다니고 있지는 않아요. 학기 중에는 학교가 끝나고 방과 후 교실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고, 집에 오는 게 하루 일과였죠.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너무 방치하는 것 같아서 학원 대신 학습지를 시켜주고 있어요. #89 아직은 공부가 재미있어요 (feat. 윙크) 1호가 윙크를 시작한 지 한 ..

#237 2호의 한자 시험 고군분투

2호가 마지막 유치원 한 달을 남기고 불태우고 있는 것이 있어요. 바로 지난 글에도 썼던 한자 공부입니다. 한자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저마저도 한자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집에 오면 일단 그 날 그날의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유치원에서도 간이 시험을 치루더군요. 그 와중에 1등을 못하면 약간 분해합니다. (하지만 2호도 1등한 친구와 한 문제 차이로 2등 했어요.) 그리고 1등 한 다른 친구의 점수를 부러워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와중에 절대로 다음의 1등은 본인이 될 것이라는 강한 의지 표출하는 것을 잊지도 않아요. 승부욕이 확실히 강한 2호가 확실합니다. 드디어 일주일 전에 한자 시험을 치렀어요. 미리 안내된 한자 안에서 문제가 나왔고 문제를 풀었죠. 2호의 점수는?? 궁금..

#236 경복궁 나들이 - 1호와 함께

오랜만에 겨울 고궁 경복궁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엄마와 2호는 회사와 유치원에 가고 방학을 맞이한 1호와 저만 다녀왔어요. 처음에는 1호가 안 가겠다고 했으나, 살살 꼬드겨서 다녀왔죠. (사실은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었더니 요즘 토실토실 수준을 뛰어넘은 1호의 건강을 위해서..) 아침 10시 정도에 갔는데, 평일 오전이라서 사람이 많이 없더군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티켓팅을 하러 가는데 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하더라고요. (일요일에 1박 2일 고궁투어를 보고 가서 더 흥미가 생긴 1호) 주차장에서 광화문 쪽으로 걸어가는데, 이렇게 행렬이 시작하는 것을 보았어요. 저와 1호도 처음 보는 광경이라서 잠시 구경을 했어요. (1호는 TV에서만 보던 것을 해서인지 무척이나 신기하게 보더라고요.) 그렇게 행렬을..

#235 아이들의 눈 높이.

지금 1호의 키는 1m 30cm가 될랑말랑 합니다. 예전 제 허벅지 아래에 있던 아이가 어느 덧 커서 허리만큼 컸죠. 그래서 이제는 제법 데리고 다닐만 합니다. 예전에는 너무 작아서 들고 뛰거나 아니면 엄청 천천히 걸었는데, 이제는 손 잡고 평범한 속도로 걸을 정도가 되었죠. 그래서 가끔 1호를 데리고 슈퍼마켓을 가곤 해요. 어제도 1호가 먹고 싶다던 삼겹살을 사러 가서 이것 저것 장을 봤죠. 1호는 뒤 따라다니면서 이것저것 참견도 하고 먹고 싶은 과자 앞에서 한참을 침 흘리면서 구경도 하구요. 과자 코너에서 겨우 데리고 나와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1호가 안 오는 겁니다. 옆에 있는 다른 진열대에서 가만히 서 있는거에요. 뭐하나 싶어서 가서 보니 빵 진열대를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말을 거니 딱 한 마..

#234 1호는 받아쓰기 백점이 고프다.

1호의 1학년 생활을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받아쓰기에 관련된 이야기이죠. 2학기 동안 매주마다 받아쓰기 시험이 있었어요. 쪽지 시험처럼, 매주 10개씩 문장을 공부하게 시간을 주고, 금요일마다 시험을 보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처음 보는 시험인지라 매주 관심 있게 지켜봤죠. 어떤 날은 100점을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50점을 받아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직 어리고, 받아쓰기는 계속 하다보면 늘기 때문에 항상 잘했다고 이야기해 줬어요. 어차피 받아쓰기 정도인데, 다 틀리면 어떻고 다 맞으면 또 어떻습니까 본인이 잘 배워서 나중에 글 쓰면서 틀리지 않게 쓰기만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틀리면서 또 많이 배울 수도 있어서 나름대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죠. 그러던 어느 날, 드..

#233 1호의 첫 자격증, 바둑 급수증

지난 12월에 1호가 테스트했던 바둑 급수 시험. 드디어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230 1호의 첫 바둑 승급 심사 대회 참가후기. 1호는 2 학기부터 방과 후 수업으로 바둑을 배우고 있어요. 체스는 집에서 좋아해서 곧잘 하고는 해서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바둑은 이야기도 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겨울 승급 ejssdaddy.tistory.com 테스트를 치룬 뒤 한 달이 지나서야 자격증을 받게 되었어요. 결과는?? 27급 합격입니다. 1승 2패의 기록이어서 혹시나 떨어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급수에는 합격했습니다. 처음에 선생님하고 이야기할 때는 28급으로 응시를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상향 조정해서 신청을 하셨나봅니다. 결과적으로 잘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1호는 이런 결과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