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여러 가지 고민 중에서 상위에 위치한 것이 "공부"죠.
성적에 연연하지 않은 부모라도 아이가 어느 정도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니깐요.
우리 집에서는 저와 와이프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은 부모예요. (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꼭 좋아야 한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1호는 아직까지 학원을 다니고 있지는 않아요.
학기 중에는 학교가 끝나고 방과 후 교실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고, 집에 오는 게 하루 일과였죠.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너무 방치하는 것 같아서 학원 대신 학습지를 시켜주고 있어요.
1호는 7살 때부터 1년동안 "윙크"를 했어요.
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수업 방식과 내용이 좋았고, 1호도 좋아해서 1년 동안 했었죠.
그리고 1학년 2학기가 끝날 무렵 "윙크"에서 다른 학습지로 변경을 했어요.
"윙크"는 미취학 어린이들부터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1호는 두 번째 학습지 "엘리하이"를 시작합니다.
처음 보니깐 흔히 보는 인강하고 비슷하게 학습을 하더라고요.
선생님들의 말투와 오늘의 수업 구성이 달랐어요.
"윙크"는 유치원 선생님이라면, "엘리하이"는 초등학교 선생님 느낌이더군요.
엘리하이는 삼성 태블릿을 이용하고 있고, 함께 사용하는 펜이 세트로 들어있어요.
처음에는 태블릿에 사용하는 펜으로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엘리하이에는 스마트 노트가 함께 동봉되어 있어요.
그래서 펜이 태블릿과 연결된 상태에서 스마트 노트에 쓰면 그 글씨가 그대로 태블릿에도 함께 써지는 형식이에요.
아이들은 아직 글씨 연습을 해야 하는데, 태블릿에 쓰는 것보다는 종이에 써서 연습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다만 연결이 제대로 안 될 때가 있어서 불편한 점도 있더군요.
개선이 필요해 보여요.
전체적인 구성 자체는 비슷합니다.
매일 오늘의 수업이 정해져 있는데, 기본적인 국어, 영어, 수학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함께할 삼총사 과목이죠.
(저 어릴 때는 영어는 없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힘드네요.)
그리고 엘리하이에는 로켓이라는 포인트 제도가 있어요.
오늘의 학습을 하거나 숙제를 하면 받는 포인트인데요.
이 걸로 실제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모은 포인트로 로켓샵에 가서 과자를 사면 편의점 교환권이 부모님의 문자로 들어옵니다.
그럼 편의점에 가서 교환하면 됩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문자를 받고 나서야 알았어요.
1호가 저에게는 말도 안 하고 꼬깔콘을 교환했더라고요.
아마 진짜로 살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교환을 한 것 같아요.
덕분에 부모가 돼서 아들 과자 교환하러 편의점에 다녀왔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영상도 있고, 수학으로 하는 게임도 있어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 유도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담당 선생님과 10분 수업을 진행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수업을 따라오고 해내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서 알려주세요.
이 부분은 여느 학습지에서도 다 하고 있는 것이에요.
이제 사용한 지 3개월이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는 1호는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형이 하던 윙크를 이어서 2호가 하고 있는데, 2호도 나름 재미를 붙여서 하고 있네요.
안 좋은 점은....
둘이 나란히 앉아서 윙크와 엘리하이를 붙여놓고 하나씩 틀어놓고 함께 본다는 거죠.
1호는 동생 수업을 보면서 예전 자신이 했던 것이기에 쉽다면서 뽐내고......
2호는 형의 수업을 보면서 의도치 않게 선행 수업하고 있네요..
그냥 각자 자신의 것만 했으면 좋겠는데 왜 굳이 저렇게 하는지 이해가 전혀 가지 않네요.
혹시라도 문제가 될까 마지막에 이 글은 절대 광고가 아니라는 것 밝힙니다.
(광고받을 정도의 블로그가 아닙니다. 광고 주시면 한번 열심히는 해 볼 의지는 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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