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40 우리는 속초 여행 중 - 2편

EJ.D 2023. 2. 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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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2일차 입니다.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과 빠듯한 일정이어서 몸이 피곤하네요.

 

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다릅니다. 

날이 밝기도 전인데 아이들은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기상하네요.
어린이들의 체력은 그야말로 무한 체력입니다.

 

마르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이 아이들의 체력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한 두 번째 날의 컨셉.

많이 걷고 많이 보기 입니다. 

그 첫 일정은 바로 설악산 케이블카에요.
남산 케이블카 이후 두번째 케이블카여서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도착해서 바라본 설악산입니다. 
날씨 예보에는 속초에 이른 아침까지만 눈이 온다고 했었는데, 산에 오니 사방에서 눈이 내리고 있네요.
다행히 바람이 쎄지 않아 케이블카는 운행합니다.
눈때문에 운행중지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었어요.

관광객이 꽤나 많아서 40분정도 대기했어요.
아이들도 기다리는 것 지루해했는데 그래도 꽤 잘 버텨줍니다.

(기다리면서 우동도 먹고 화장실 3번 뛰어다녀오고 넷플릭스까지 보여준 결과이긴 하지만요..)

 

예전보다 더 성장한 아이들.
매년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네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타게된 설악산 케이블카.
창 밖으로 눈덮힌 설악산의 경치를 보며 케이블카를 즙깁니다.
하지만 위로 향할수록 거칠어지는 눈과 바람.
과연 전망대 위에서는 어떨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구름이 잔뜩 끼어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눈 뿐입니다.
애들은 당연히 신이 났죠.
테이블에 쌓인 눈 가지고 놀고 사진찍고 30분 정도 전망대에서 놀다가 내려왔어요.
좋은 날에는 동해도 보인다는데 경치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대신 눈오는 날 설악산 케이블카를 탄 추억은 오래 남을 듯 해요.

내려오니 산 아래는 눈이 그쳤더군요.
근처 식당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다음 장소로 향했어요.


이번 속초 여행에서 아이들을 위한 코스로 계획한 곳 다이나믹 메이즈 속초에요.

속초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보니 바로 나오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거대한 미로에 들어가서 미션을 하는 곳이에요.

나중에 자세히 글을 써서 소개해볼께요.

 

 

미로를 돌아다니면서 각 각 장소에서 미션을 해내야 합니다. 

여러가지 종류들의 미로와 미션이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 쉬워보이기도 하고 유치해보이지만,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더라구요.

30분정도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면서 즐겁게 놀았어요.

 

 

그리고 같은 건물에 "얼라이브 허트"라는 장소가 있어요.

사진을 찍는 곳인데, 주로 착시 현상을 이용한 포토 존이 많아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림들을 잘 해놓았고, 다양한 주제들의 포토존이 있어서 아이들도 즐거워했어요.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다니기 편했어요.

 

사진을 한창 찍고 나오자 역시 배가 고파진 아이들.

이럴 줄 알고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합니다. 

 

 

오늘의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돼지 양념갈비.

어린이들 입맛에는 양념갈비보다 맛있는 고기는 없습니다. 

이 날 무려 6인분을 함께 해치우고 나왔어요.

(전 확실히 정량 먹었어요...)

 

 

1호와 2호는 이제 갈비를 들고 손으로도 뜯어먹는 경지에 이르렀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역시 공기밥을 순식간에 먹어치웁니다. 

1호는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제가 중간에 그만 먹으라고 해야했어요.

예전에 맛있다고 계속 먹다가 아팠던 적이 있어서 먹는 양을 항상 지켜봐야해요.

맛있는 건 계속 먹어버리는 1호라서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2일차 여행이 끝났네요.

아이들 체력 빼려다가 제가 먼저 뻗을 것 같았어요.

역시 강철 체력의 아이들,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내일은 이제 마지막 여행의 날이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지만 또 아이들이 차에서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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