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속초로 가족 여행을 왔어요.
2호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미취학 아동으로 마지막 여행이네요.
2호 유치원 졸업식 끝나자마자 바로 속초로 출발해서 늦은 오후에 속초에 도착했네요.
차가 많이 막힐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강원도는 아직 한 겨울이네요.
숙소에서 보이는 산에는 눈이 가득 덥혀있어요.
체감 온도는 따뜻했는데, 역시 강원도의 겨울은 아직 끝이 나지 않았네요.
산의 날씨와 산 아래의 날씨는 너무 다릅니다.
숙소에서 잠시 쉬었어요.
전 운전하느라 뻗고 아이들은 차에서 풀려나서 신이 나서 놀고요.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역시 먹거리죠.
오늘의 저녁메뉴는 생선구이.
생선구이 골목에 있는 "88 생선구이" 식당이에요.
이곳은 직접 숯불에 생선을 구워서 주세요.
아이들이 생선을 좋아해서 왔는데...
이 곳을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아이들이 잘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 이상, 상상 이상으로 잘 먹더군요.
1호는 혼자서 국과 밥을 오롯이 차지합니다.
성인과 같은 양이죠.
항상 여행을 오면 많이 먹는 1호.
과연 오늘은 얼마나 먹을지 기대가 됩니다.
평소 밥을 조금만 먹는 2호.
하지만 이날은 공깃밥 한 그릇 뚝딱 해 집 웁니다.
평소의 2배에 해당하는 양을 먹어치웠네요.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은 1호입니다.
공깃밥 한 그릇반 된장국 2 그릇.
역대 가장 많이 먹은 날이 되었네요.
그러고 나서도 생선만 더 먹었어요.
저녁을 다 먹고 근처에 있는 속초 중앙시장에 갔어요.
(저녁 시간이었는데, 시장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정말 많더군요.)
여기서는 후식 타임.
마침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어요.
벌집아이스크림과 벌꿀아이스크림.
꿀과 아이스크림이니 아이들이 난리가 납니다.
여행 와서 먹방을 찍고 있는 아이들.
내일은 또 얼마나 먹을지 기대하며
여행 1일 차 기록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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