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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15

아빠 어릴 적 추억과 환경, 그리고 지금의 어린이들.

나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파트에서도 거주를 했지만, 밖에서 뛰놀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주로 주택에서 살았습니다. 살던 곳이 도시였지만, 시 외곽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뛰노는 게 전부였죠. 오후만 되면 온 동네 아이들이 골목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이면 야구놀이 겨울이면 나무스키와 포대로 만든 눈썰매를 즐기며 놀았었습니다. 오후가 끝나고 가로등이 켜져도 집에서 부르기 전까지는 골목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동네 형들에게 자전거도 배우고 야구도 배우고 축구도 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를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고, 오늘은 뭐하지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게 되었죠. 그런 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요즘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특히나 자녀가 생기고..

아빠 생각 2022.06.09

#170 상암 평화의 공원 나들이.

3주 연속 키즈카페를 가다가 오랜만에 공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키즈카페가 편하고 좋기는 한데,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실내라는 점이죠. 그런데 요즘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잖아요. 그래서 상암 평화의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지난 번 첫 방문기 #86 평화의 공원 나들이 오랜만에 키즈카페가 아닌 야외로 외출을 나갔어요. (사실 급 추위가 오기 전인 9월에 다녀온 나들이입니다.) 키즈카페가 좋긴 좋은데,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바람맞으면서 벽 없는 곳에서 뛰노 ejssdaddy.tistory.com 지난 번 왔을때는 놀이터 쪽에 자리잡았는데 이번에는 킥보드 타려고 호수 쪽으로 갔어요. 역시나 호수 앞 평상자리는 이미 만원이었구요. 아침10시에 도착했는데도 자리를 잡지 못했어요. 벤치자리..

#169 신차, 아니 신 킥보드 뽑다.

어른에게는 차가 필요하듯이, 아이들에게는 킥보드가 필요합니다.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녀야하는 킥보드야말로 아이들의 필수 아이템이죠. 원래 아이들에게 킥보드가 있어요. 그런데 2호의 킥보드가 나사가 고장이 나면서 제대로 타기가 어려워졌어요. 수리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더군요. (처제가 직접 나사를 구해와서 껴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고장이 났어요.) 그래서 야심차게 신 킥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제품은 와이프가 꼭 사주고 싶다고 한 "인싸 킥보드"입니다. 제트 스쿠터 : 어린이 인싸 킥보드 상자에 이렇게 인싸 킥보드라고 씌여있네요. 접이가 가능한 킥보드입니다. 손잡이 부분의 고무는 상자에 따로 담겨져서 옵니다. 직접 껴야 하는데, 약간 뻑뻑해서 완전히 끝까지는 잘 들어가지 않았어..

2호는 연애 중(?)

말로만 듣던 유치원생의 사랑이야기가 우리 집에도 생겼다. 물론 그 대상은 우리 집 유일한 유치원생인 2호이다. 사실 어른 입장에서 봐서 연애나 사랑이지, 정작 아이들에게는 그저 조금 더 관심가는 아이일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얼마 전 병원에 가고 있을 때였다. 1호는 학교에 가고 2호와 와이프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서만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2호에게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선물해준 아이가 생각이 났다. 아니 없어서 구하기도 힘든 포켓몬 빵인데, 심지어 포켓몬 스티커를 선물을 해주다니.. 그 포켓몬 스티커를 준 (여자)친구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대답을 들으니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을 한다. 그래서 2호는 그 친구가 좋아? 아니, 좋아하는 건 아냐. 그냥 친구야 그..

EJ들의 한 마디 2022.06.03

#168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네 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돌아온 아이들의 작품이라 부르는 예쁜 잡동사니 글입니다. 그 동안 아이들이 또 열심히 무엇인가를 만들어왔습니다. 그 중에는 아이들이 보관하고 싶은 것도 있고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기록을 남기는 이 곳에는 보관하고 싶은 것만 올리고 있어요. 1. 도자기 접시 & 장식품 유치원에는 도자기를 구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작은 장비이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접시등을 만들거나 꾸미고 난 다음에 이렇게 구워서 보내주세요. 2호가 꾸민 접시와 작은 잔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이름이 적힌 이름판과 장식품도 함께 가져왔네요. 보기보다 상당히 무거워서 떨어트리면 바로 깨질 것 같아서 잘 포장해서 보관해놓고 있어요. 2. 도자기 꽃 흙으로 빚은 도자기 장미입니다. 꽃 줄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