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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

요즘 들어서 주위에 파라 바이러스에 걸린 집들이 간혹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에 접어드는 환절기여서 독감도 조심해야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마저 아직 안전한 상황이 아니죠. 거기다가 어린이 집 중심으로 파라 바이러스에 걸린 아이들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에게는 걱정이 더해지는 요즘이네요. 파라 바이러스란?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5세 미만의 소아에게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HPIV감염에 의한 금성 호흡기 감염증 모두를 총칭하여서 파라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파라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4~8월에 어린 아이들에게 감염이 되어서 여름 감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파라 바이러스의 증상 파라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 증상의 판별이 쉽지 않습..

#94 가을의 끝자락, 놀이터 폐장 임박.

지난주에 가을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갔어요. 덕분에 계속 이어지던 따뜻한 가을이 끝나고 이제 쌀쌀한 늦가을이 되어버렸네요. 오랜만에 주말인데도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밖에 나가고 싶어 하던 눈치더라고요. 그래서 놀이터 갈까라고 했더니 대답과 동시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알아서 옷을 막 챙겨 입더군요. 가을도 이제 끝나가는데, 놀이터도 겨울이 되면 놀기 힘들잖아요. 겨울이 되면 눈도 쌓이고 모래도 딱딱하게 얼어붙어서 넘어지면 다치기도 쉽고요. 게다가 놀이터의 놀이기구들이 기본적으로 철로 만들어진 기구들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얼어붙죠. 아시죠? 그 추운 날에 철봉이라든지 그네 만지면 뼈까지 냉기가 스며오는 그 느낌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뛰어놀지..

버려진 양심은 주워야 생기는 겁니다.

양심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하원을 한 아이들에게 저녁을 먹이고 거실에 누워있었다. 아이들은 지금이 기회다 싶었는지 재빠르게 소파에 가서 앉아서 티비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요즘 평일에는 티비 통제를 하기 때문인지 기회만 생기면 리모콘을 잡는 아이들. 슬슬 일어나서 아이들 저녁해준 것을 정리하고 치우려고 할 때였다. 1호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질문을 했다. 아빠!! 양심이 뭐야?? 양심?? (솔직히 개념은 정확히 알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려고 하니 쉬운 단어들이 생각이 안 났다... 아빠는 이과...) 응, 양심이 뭐야?? 음...양심은 착한 행동을 하려는 착한 마음이야 착한 마음?? 응. 그럼 쓰레기를 버리면 양심도 버려지..

EJ들의 한 마디 2021.11.16

#93 당근 요리 - 과연 2호는 먹을 것인가?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것들은 집마다 대충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야채와 채소죠. 잘 먹는 아이들은 먹지말라고 해도 먹는 한 편, 먹지 않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먹일려고 해도 먹지 않아요. 우리 집에서도 2호가 절대로 먹지 않는 야채와 채소입니다. 이상하게 1호는 잘 먹는데 2호는 전형적으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오늘도 저녁에 뭐해주지라고 생각하면서 유투브를 보고 있는데, 마침 집에 카레하고 남은 당근이 생각이 나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처음 보는 당근 요리인 당근 가니쉬 만들기가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저는 다양한 식당을 먹어보지 못해서 이제 안 것일테죠...) 보니깐 딱히 어려울 것 없이 태우지만 않으면 맛있어보이는 당근 요리였어요. 남아있는 당근 사이즈도 적당해 보이는게, 아이들 저녁에 내어주면 좋..

#92 아빠는 이해할 수 없는 2호의 패션감각

현시점 우리 집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2호입니다. 저와 와이프는 그냥 일상적인 옷을 많이 입고 다니죠. 1호는 무채색이나 블랙이나 네이비 계열의 옷을 좋아하죠. (이번에 1호가 고른 바지는 온통 블랙 투성입니다. 그리고 화려한 그래픽이 있는 옷은 싫다고 하네요..) 하지만 2호는 다릅니다. 본인을 표현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서 옷도 본인이 좋아하는 옷을 입어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바로 빨간 색, RED입니다. 그래서 빨간 색 팬티, 빨간색 티, 빨간색 바지 (티와 바지 모두 단색으로, 프린트 따위는 없는 그냥 생 빨간색)을 입는 날이면 엄청 좋아합니다. 쨍한 원색 계열을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요즘 2호의 최애 악세사리는 바로 마스크 줄입니다. 마스크 줄은 원래 마스크에 달아서 사용하는 게 아닌가요..

아이들의 화려한 해외 데뷔, 대만 여행의 추억

2017년도 뜨거운 여름. 우리 집 아이들은 기억을 못 하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첫 해외 여행을 갔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한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다. 와이프의 외가 식구들이 한 동네에 살고 있어서 왕래가 잦은 편이다. 평소에도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해서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일가 식구들이다. 그러다가 함께 외가 식구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다. 목적지는 무려 국내도 아닌 해외, 바로 대만. 2017년도에 1호는 3살, 2호는 2살이었다. 사실상 나이가 의미 없을 정도로 어린, 그야말로 육아 전쟁터가 따로 없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무려 16명의 우리 식구들과 함께 간다는 것이었다. 아이를 봐줄 수 있는 ..

아빠 생각 2021.11.11

#91 유치원 2학기 면담을 가다.

유치원 2학기가 된 지 벌써 3달이 지났네요. 지난주에 유치원 2 하기를 맞이하여서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었어요. 대외적인 대화는 와이프가 훨씬 더 잘해서 항상 와이프가 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바쁜 와이프 대신 제가 다녀왔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과는 아이들 데리러 갈 때, 인사만 했지 이렇게 면담을 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약간 긴장은 하고 갔었어요. 뭐랄까 학교 다닐 때, 선생님과의 면담은 겁이 나고 어려운 면담이었는데, 학부모로서 면담을 하려고 하니깐 긴장이 더 되더라구요. 와이프 조언대로 간단하게 마카롱(만원 미만)을 사들고 갔어요. (제가 이런 것에 무신경하기 때문에 빈손으로 가려고 했는데, 감사의 의미로 작게나마 준비해서 가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아직 하원 하기 전이어서 면담하러 들어가는데 아..

혹시 올드보이세요??

1호는 밥을 상당히 잘 먹는 편이다. 먹기 싫은 반찬이 있어도 일단 주어진 밥 한 그릇은 깔끔하게 먹는 편이다. 더 달라고 할 때도 가끔 있지만, 우선은 본인에게 주어진 밥을 다 먹는 것에 집중을 한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평일이었고, 와이프도 재택근무를 해서 모두 함께 저녁을 먹는 날이었다. 그런데 1호가 밥을 먹다가 그만 먹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대체 왠일이라니, 밥은 꼭 다 먹던 1호가 웬일로 밥을 마다하는 날이 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배부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우리집 먹깨비가 배가 부르다니요!!! 그래? 1호 오늘 유치원에서 간식으로 뭐 먹었어? 오늘 간식은 만두를 먹었지! 만두를 몇 개 먹었어? (보통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는 만두는 물만두 사이즈라서 작은 만두이다.) 음...

EJ들의 한 마디 2021.11.09

#90 헬로 카봇 장난감 - A/S하기

요즘 1호와 2호의 최애 장난감인 헬로 카봇 장난감. 자동차가 변신해서 로봇이 되고 이 로봇들이 또 합체를 해서 거대 로봇이 되죠.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다 알고 계실꺼에요. 그런데 아이들이다보니 가지고 놀다보면 장난감이 알게모르게 파손이 많이 됩니다. 부속품들도 하나 둘씩 사라져서 어디론가 가버리구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에요. 이번에 아이들 이모가 새로나온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흥분한 아이들이 상자에서 꺼내다가 그만 날개가 파손되었어요. 얼마나 흥분했는지 그걸 힘으로 뜯어낼 생각을 했는지.... 집에서 자가 수리로 고쳐보려고 했는데, 이게 변신 로봇인데다가 날개부분은 접혔다 펴졌다 해야해서 도저히 완벽하게 고치는 것은 제 능력 밖의 일이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했더니 헬로 카봇 장난감 A/S가 ..

계란은 위험해!!!!!!!!

요즘 1호의 최애 먹거리가 있다. 바로 계란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주 그냥 푹 빠져버렸다. 원래는 아침에 두 녀석 모두 같은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하고 등원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난 이 녀석들의 아침 메뉴를 따로따로 받아서 해주고 있다. 1호는 언제나 계란이다. 물론 계란 후라이를 해주느냐 아니면 삶아서 주느냐의 차이가 있다. 계란 후라이에도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써니 사이드 다운으로 주느냐 아니면 써니 사이드 업으로 주느냐의 차이가 있고, 스크램블도 가끔 있다. (아 취향 겁나게 까탈스럽다..... 누굴 닮아서인지...) (와이프 피셜 나랑 똑같다고 함) 한번은 노른자를 터트려서 줬더니 예쁘지 않다며 나에게 한 마디 했다. 이건 거의 상전이 따로 없다. 아이가 점점 큰 만큼 계란도 점점 많이 달..

EJ들의 한 마디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