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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각 28

가슴이 철렁거렸다.

오랜만의 아들 1호와 단둘이 드라이브. .... 는 아니고 와이프 회사 데려다주고 1호 병원에 갔다. #122 1호의 병원 나들이 연휴를 앞둔 지난 금요일 아침. 역시나 일찍 일어난 1호가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그러더니 또 가는데, 보니깐 10분 동안 3번 정도 화장실을 계속 가는 1호.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왠지 화 ejssdaddy.tistory.com 지난번 1호 소변검사를 했고 오늘은 2차 검사가 있는 날이다. 병원 가는 길에 1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1호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말을 한다. 그래 집 밖에 나가면 위험하지라는 구닥다리 생각을 하면서 이유를 물어봤다. 그랬더니 1호가 친구들이 자기랑 안 놀아줘서 가기 싫단다. 그 말을 듣자 별별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아빠 생각 2022.02.11

아빠 생각과 아이 생각, 그 둘의 차이.

유투브를 보면 광고를 건너뛴다. TV를 볼 때도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그만큼 최근에는 광고를 접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끔 유투브 광고 중에서 끝까지 보는 광고들이 있다. 일명 감성 광고라고 불리는 광고들이다. (나처럼 감성 마케팅에 약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광고이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광고를 보게 되었다. 하나 금융 그룹의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광고이다. 이 광고에는 시골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가족에게는 아이들이 있는데, 아버지와 첫 째 아이가 광고의 메인 주인공이다. 아이가 사는 동네에는 또래친구가 없어 항상 부모님하고 놀거나 혼자 논다. 그리고 생일파티를 이야기하면서 아이는 울면서 아빠에게 이야기 한다. 나도 친구랑 생일파티하고 싶다고!!!! 생일 파티를 친구들..

아빠 생각 2022.01.26

나는 성장하는 아빠인가? 부모도 성장해야 하나?

아이들은 무섭도록 빠르게 자란다. 첫 째가 갓 태어났을 때, 언제 자라서 걷고 말을 할까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를 달랠 때마다 어서 말을 해줬으면 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줄 때마다 단 한 번의 귀찮음도 없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게 자라지 않을 것 같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성장의 가속도 구간에 들어섰다. 처음으로 어린이 집 간다고 참관 수업까지 따라갔던 날이 어제였는데, 벌써 내년 초등학생 입학을 앞두고 있다. 남의 군생활과 남의 집 아이 성장 속도는 짧게만 느껴진다고들 하던데.. 나는 벌써 우리 집 첫 째 아이의 성장 속도에 놀랄 뿐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나의 아이가 이렇게 성장을 해버렸다. 그러면 아빠인 나는 얼마나..

아빠 생각 2021.12.31

우리 아이들,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줘야 하나?

지난 번 아이들의 주식 계좌를 만들었었다. (아래는 지난 번 포스팅 글.) 자녀 주식 계좌 개설하기 최근 사회적으로 투자가 사회적으로 핫이슈이다. 아무래도 적금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많아지고, 그만큼 투자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이에 주식계좌를 열고 여 ejssdaddy.tistory.com 그리고 아이들 통장의 돈을 옮겨놓구서는 주식 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게 쉽지가 않다. 분명히 아이들계좌로 주식을 사놓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을 때부터, 대략의 기업 리스트와 분야 별로 나눠서 밑 계획을 했었다. 그래서 계좌만 만들고 나면 일사천리로 주식 매매를 하고 당분간 잊으려고 했던 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아이들의 주식 계좌를 만들던 당시의 계획했던 것은 이러했다. 1. 2..

아빠 생각 2021.11.24

아이들의 화려한 해외 데뷔, 대만 여행의 추억

2017년도 뜨거운 여름. 우리 집 아이들은 기억을 못 하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첫 해외 여행을 갔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한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다. 와이프의 외가 식구들이 한 동네에 살고 있어서 왕래가 잦은 편이다. 평소에도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해서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일가 식구들이다. 그러다가 함께 외가 식구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다. 목적지는 무려 국내도 아닌 해외, 바로 대만. 2017년도에 1호는 3살, 2호는 2살이었다. 사실상 나이가 의미 없을 정도로 어린, 그야말로 육아 전쟁터가 따로 없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무려 16명의 우리 식구들과 함께 간다는 것이었다. 아이를 봐줄 수 있는 ..

아빠 생각 2021.11.11

아빠 블로그의 운수 좋은 날

블로그에 좋은 일이 생겼다. 그동안 나름 꾸준히 써온 블로그여서일까? 운이 좋게, 10월의 마지막 주 다음의 메인에 두 번째로 글이 소개가 되었다. ▼▼이번 메인에 올라간 글 #85 가을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이번 주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여름이 끝나려나 싶었는데, 가을은 보지도 못하고 초 겨울로 입성하려나 봅니다. 겨울을 생각하니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나고,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니 ejssdaddy.tistory.com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썼던 편지 이야기. 그 이야기가 다음 메인 페이지에 소소하게 소개가 되었다. 정말 다른 분들의 글은 온갖 정보와 레시피, 전문가적인 솜씨로 메인을 장식하셨는데, 다소 부끄럽게도 나는 소소한 일기장으로 메인에 소개가 된 것이다. (물론 나에게는 지금..

아빠 생각 2021.11.01

맹모삼천지교와 부모의 역활

옛 말에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다. 부모의 자세와 거주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는 맹자와 그의 어머니의 일화이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는 이렇다. 맹자가 어릴 적, 처음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 곳은 묘지 근처였다. 늘 보고 듣는 것이 상여와 곡성이었던 어린 맹자가 그것을 흉내를 했다. 그래서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 기를 곳이 못된다 여기어 저자(시장) 근처로 이사를 했다. 이곳에서도 맹자는 장삿치 흉내를 냈다. 맹자의 어머니는 다시 이사를 하여 서당 근처로 집을 정하였다. 그랬더니 맹자가 서당을 보며 글 읽는 흉내를 냈고, 맹자의 어머니는 이에 안도했다고 한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이런 것을 보면서 단순히 환경의 중요함을 인지했었다. 환경이 좋아야지 아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고, 환경을 ..

아빠 생각 2021.10.22

외식이 이제는 두렵지 않다.

유모차를 더 이상 가지고 않아도 될 무렵, 비슷하게 한 가지를 더 하지 않아도 됐다. 그건 식당에 가서 더 이상 어린이 의자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은근히 이게 심리적 효과가 크다. 먼저 나처럼 외출을 즐기지 않는 집돌이에게는 밖에 나가는 것이 은근 스트레스이다. 그래서 아이와 외출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살짝씩 받고는 했는데, 별것도 아닌 것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외부에서 식당 갈 때마다 부탁하는 것도 왠지 눈치가 보이고, 있는 의자를 치우고 아이를 앉히고 다시 아이를 들어서 의자에서 내려줘야 하는 것부터 일단 시작이 되는 것이다. 먹는 동안에도 계속 얌전히 있으라고 말을 해야 하고.. 밥을 빨리 먹이고 와이프와 내가 밥을 먹으려고 하면 아이는 이제 밥을 다 먹고 내려오고 싶다고 찡얼댄다. 아..

아빠 생각 2021.10.07

유투브와 아이들

TV를 바꾸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에게 생겼다. 유투브를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전 TV에서도 유투브를 볼 수 있기는 했으나, 어떻게 하는지 안 보여줬기 때문에 아이들은 몰랐다. 그런데 지난 번 TV로 유투브 켜는 것을 보더니, 바로 방법을 알아내서 자기들끼리 보고 있다. (전의 TV리모콘이 오래 전꺼여서 youtube로 이동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아빠로서 아이들이 유투브를 보는 것에 대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마냥 유투브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문제는 아이들이 보는 유투브의 콘텐츠이다. 유해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왠지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은 컨텐츠들이 가끔 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컨텐츠는 헬로 카봇이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

아빠 생각 2021.09.13

아빠의 취향과 아빠 노릇하기

나는 아빠이지만 부끄럽게도 몆몆 음식들을 편식을 한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편식이라기보다는 즐겨 먹지 않는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메뉴 선택권이 있을 때는 좋아하는 걸 고르지만, 선택권이 없다고 해도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다. 한식 양식 중식 웨스턴 등등 딱히 싫어하는 음식 스타일은 없고 이것저것 잘 먹는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편식을 할라고치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런 내가 잘 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생선, 정확하게는 생선구이이다. 어릴 때 부터 생선살을 발라서 먹어야 하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다른 음식과 다르게 생선은 먹기까지 손이 가는 음식이다. 특히 뼈가 많은 갈치라면 말할 것도 없고.....나에게는 최상극인 생선이다. 갑자기 왠 메뉴 이야기며 생..

아빠 생각 202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