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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각 34

아빠가 보고 있어 그리고 고민

올해 1월부터 이 "아빠가 보고 있어" 블로그에 글을 써오고 있다. 지금이 5월 중순이 되었으니, 나름 5개월 차의 수습기간을 겨우 끝낸 신입 블로거 수준이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간단한 이유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1년 동안 육아 휴직의 시간 동안, 아이들과 있었던 일들이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일기처럼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였다. 육아 블로그? 그런 것을 꿈꾼 것은 절대 아니였다. 심지어 디지털 노마드를 목표로 한 프로 블로거 분들처럼 되는 것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사람이란 게 재미있는 게,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자꾸 무엇인가를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다른 블로그를 통해 구글 애드센스를 알게 되고, 나도 해볼까라는 마음에 신청해서 운이 좋게 승인까지 되었다. 애드센스를..

아빠 생각 2021.05.15

영어유치원 보내야하나?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도 영어 유치원에 보내야 할까?주위에 영어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 와이프 지인의 자녀 중에서도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도 영어 유치원에 보내야 할까? 영어 유치원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살짝 조바심이 난다. 영유를 보내는 집에서는 효과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 투성이다. 영유를 보내니깐 아이가 숫자를 영어로 센다더라, 간단한 대화를 영어로 한다더라,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기본이다. 어릴 때부터 해야지 영어가 자연스럽게 습득이 된다. 부모라는 게 나는 어떻게 해도 괜찮지만, 내 아이들이 왠지 뒤처지거나 못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면 발끈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서 요새는 무조건 영어..

아빠 생각 2021.04.19

아빠는 어렵다

아이와 함께 있을 때와 나 혼자 있을 때, 그때의 나의 행동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지금이 밤이어서 그런지 많이 감상적으로 된 것 같다. 분명히 혼자 있을 때는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고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오늘은 조용히 이야기해야지 등등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막상 말 안 듣고 마음대로 해버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 생각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하지마를 연발하면서 애들에게 짜증을 부리고 있다. 나는 좋은 아빠인가라는 질문을 가끔 한다.항상 두 가지가 마음에 떠 오른다. 이 정도면 좋은 아빠지해달라는 것을 다 못해주니 좋은 아빠는 아니고 그냥 아빠 정도는 돼! 분명히 나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사랑과 관심이 아이들에게 훨씬 더 좋은 거라고 믿고 있는 사람인데,가끔 아이들이 사달라고 ..

아빠 생각 2021.03.26

우리 집 형제

어젯밤에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롯데카드 광고를 봤는데, 마침 우리 집이 생각나는 광고였다. 한 동안 감성터치하는 감동적인 내용의 광고가 유행이었는데, 아직 이런 광고가 간간히 나와 주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빠와 두 형제의 이야기를 3분도 안되는 시간에 잘 담았다. 현실과 똑같은 두 형제의 이야기와 아빠를 보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사고를 치는 아이들과 수습하는 아빠. 아이들은 정말 한 번만 눈을 돌리면 바로 사고를 치는 것 같다. 덕분에 내 물건을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려 없어진 적도 있었다. 그리고 저렇게 형제가 누군가를 때린 적은 없지만, 어린이집에서부터 현재의 유치원까지 한번씩 투닥거리는 일이 몇 번은 있었다. 그때마다 와이프가 사과를 하고 뒷수습을 했었다. 형제자매라는 게 우애가 좋으면 누..

아빠 생각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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