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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54

#249 아빤 생각도 못한 놀라운 2호의 잘라내기.

요즘 종이 접기를 한 창 하고 있는 1호와 2호. 이번 겨울 내내 팽이 접기에 열을 올렸죠. 그리고 그 열기를 몰아서 이제는 다양한 접기도 하고 있어요. 동물부터 시작해서 자동차까지.. 정말 종이 접기로 안 되는 것이 없더군요. 그런데 2호는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해요. 특히 모서리를 맞춰 접는 걸 어려워해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책상에 놓여진 이걸 딱 보게 된 거죠. 뭔지 아시겠나요? 네, 가위로 잘라낸 흔적이에요. 색종이를 대각선으로 접은 2호. 하지만 모서리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았죠. 그래서 2호는 가위를 집어 듭니다. 맞춰서 다시 접지 않고 맞지 않는 모서리를 잘라서 ㅇ오양을 맞춘 거죠. 전 무조건 다시 접었었는데, 2호는 스스로 생각해서 빠른 방법을 찾아냈어요. 확실히 저랑은 다른 2호입니다. ..

#238 1호의 초등학교 공부하기 (feat. 엘리하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여러 가지 고민 중에서 상위에 위치한 것이 "공부"죠. 성적에 연연하지 않은 부모라도 아이가 어느 정도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니깐요. 우리 집에서는 저와 와이프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은 부모예요. (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꼭 좋아야 한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1호는 아직까지 학원을 다니고 있지는 않아요. 학기 중에는 학교가 끝나고 방과 후 교실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고, 집에 오는 게 하루 일과였죠.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너무 방치하는 것 같아서 학원 대신 학습지를 시켜주고 있어요. #89 아직은 공부가 재미있어요 (feat. 윙크) 1호가 윙크를 시작한 지 한 ..

#236 경복궁 나들이 - 1호와 함께

오랜만에 겨울 고궁 경복궁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엄마와 2호는 회사와 유치원에 가고 방학을 맞이한 1호와 저만 다녀왔어요. 처음에는 1호가 안 가겠다고 했으나, 살살 꼬드겨서 다녀왔죠. (사실은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었더니 요즘 토실토실 수준을 뛰어넘은 1호의 건강을 위해서..) 아침 10시 정도에 갔는데, 평일 오전이라서 사람이 많이 없더군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티켓팅을 하러 가는데 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하더라고요. (일요일에 1박 2일 고궁투어를 보고 가서 더 흥미가 생긴 1호) 주차장에서 광화문 쪽으로 걸어가는데, 이렇게 행렬이 시작하는 것을 보았어요. 저와 1호도 처음 보는 광경이라서 잠시 구경을 했어요. (1호는 TV에서만 보던 것을 해서인지 무척이나 신기하게 보더라고요.) 그렇게 행렬을..

#234 1호는 받아쓰기 백점이 고프다.

1호의 1학년 생활을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받아쓰기에 관련된 이야기이죠. 2학기 동안 매주마다 받아쓰기 시험이 있었어요. 쪽지 시험처럼, 매주 10개씩 문장을 공부하게 시간을 주고, 금요일마다 시험을 보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처음 보는 시험인지라 매주 관심 있게 지켜봤죠. 어떤 날은 100점을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50점을 받아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직 어리고, 받아쓰기는 계속 하다보면 늘기 때문에 항상 잘했다고 이야기해 줬어요. 어차피 받아쓰기 정도인데, 다 틀리면 어떻고 다 맞으면 또 어떻습니까 본인이 잘 배워서 나중에 글 쓰면서 틀리지 않게 쓰기만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틀리면서 또 많이 배울 수도 있어서 나름대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죠. 그러던 어느 날, 드..

#233 1호의 첫 자격증, 바둑 급수증

지난 12월에 1호가 테스트했던 바둑 급수 시험. 드디어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230 1호의 첫 바둑 승급 심사 대회 참가후기. 1호는 2 학기부터 방과 후 수업으로 바둑을 배우고 있어요. 체스는 집에서 좋아해서 곧잘 하고는 해서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바둑은 이야기도 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겨울 승급 ejssdaddy.tistory.com 테스트를 치룬 뒤 한 달이 지나서야 자격증을 받게 되었어요. 결과는?? 27급 합격입니다. 1승 2패의 기록이어서 혹시나 떨어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급수에는 합격했습니다. 처음에 선생님하고 이야기할 때는 28급으로 응시를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상향 조정해서 신청을 하셨나봅니다. 결과적으로 잘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1호는 이런 결과를 받..

#231 2호의 초등학교 예비 소집일

올해는 2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입니다. 입학은 3월이기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아직 유치원도 졸업 안 했어요. 하지만 올해 입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학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2호입니다. 그리고 작년이 끝나갈 무렵, 취학 통지서를 받았어요. 취학 통지서 나왔다고 하니깐 2호의 반응이 정말 웃겼어요. 우와~~ 나 그럼 초등학교에 합격한 거야??? 저기 초등학교는 합격하는 곳이 아닌데... 하지만 때론 진실을 숨겨야 하는 때도 있는 법이죠. 당분간 2호는 본인이 초등학교에 합격했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닐 텐데 그 즐거움을 뺏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예비 소집일이 다가왔습니다. 유치원 등원할 때, 오후에 일찍 데리러 가서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알겠다고 하고..

#226 열공 그리고 보상.

아이들 공부 어떻게 시키고 계신가요? 자유롭게 아이들에게 맡기는 가정도 있고, 아이들 공부에 열과 성을 다하는 가정도 있겠죠. 아이들의 교육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집마다 중시하는 가치관이 다르고,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다르겠죠. 저희 집에서는 일단 자유와 강제를 50% 정도 섞어서(?) 가정교육을 하고 있어요. 대신에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 약간의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어요. 이 보상제에서 숙제같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제외하고 자율적으로 하는 학습만 대상이에요. 1호와 2호가 약속한 공부를 할 때마다 별표를 주는데, 그 별표를 기록하는 메모지예요. 약속한 분량을 하면 별 표 하나를 얻을 수 있는데, 별 15개가 모이면 각자에게 원하는 것을 준다고 했..

#223 1호 - 3분기 방과 후 수업 끝 그리고 4분기 신청

곧 있으면 초등학생들에게 겨울 방학이 옵니다. 1년이 끝나가고 있는거죠. 그리고 시간에 맞춰서 1호의 방과 후 수업이 3분기가 끝나고 이제 4분기 신청을 했어요. 방과 후 수업 안내장을 보면서 1호와 둘이서 신청할 것들을 정했어요. 저는 1호가 활동적인 운동을 택했으면 했는데, 여전히 1호는 관심이 없네요. 하다못해 "음악 줄넘기"나 "방송 댄스" 같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했음 했는데...역시 관심은 전혀 없네요. 그래서 이번 4분기에는 4 과목을 신청했어요. 1. 생명 과학 2. 영재 큐브 3. 바둑 & 체스 4. 스마트 레고 생명과학은 지난 분기에도 신청을 했는데, 인기가 제일 높은 과목이에요. 한 번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계속 수업을 듣는다고 하더군요. 이번 4분기 신청도 했는데 역시나 안..

카테고리 없음 2022.12.12

#222 줄넘기는 너무 어려워.

1학년인 1호는 올해 1년 동안 학교 체육 시간에 줄넘기를 배웠어요. 줄넘기는 전신 운동이 되고 아이들 성장판에 자극을 많이 해주는 좋은 운동이죠. 그만큼 어른들에게도 좋고 어려운 운동이 바로 줄넘기에요. 1년 동안 줄넘기를 매 주 수업 시간에 연습을 했나봐요. 학년 말에 줄넘기 시험을 보기 때문에 1호도 가끔 연습을 했어요. 놀이터갈 때마다 줄넘기를 가져가서 연습을 했는데....잘 안되더라구요. 연속으로 하는 것은 아직 무리이고, 그나마 한 박자 쉬면서 하는 것도 많이 못하더라구요.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아직 운동 센스가 더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대망의 1차 시험이 있던 날. 의기양양하게 하교하는 1호. 결과를 물어보니 꼴찌는 안 했답니다. (꼴찌를 면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1호...그..

#221 아이들이 바라본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축구에 관심이 없는 저도 월드컵 경기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주 포르투갈 전에서 영화같은 승리를 하고 16강에 진출, 새벽에 브라질과 경기를 했었죠. 새벽 4시면 자느라고 못 보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결과를 확인했어요. 브라질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1:4로 졌더군요. 역시 브라질의 벽은 높네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월드컵이 한창 화제인가봐요. 어제 학교에서 대한민국 응원 머리띠를 만들어왔어요. 붉은 악마와 대한민국 국기 그리고 축구공 그림을 붙인 머리띠. 하교할 때 보니깐 다른 애들은 다들 머리에 쓰고 나오던데, 시크한 1호님은 손에 달랑달랑 거리면서 오더군요.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듯..) 지난 번에 1호와 같은 반 친구 어머니가 축구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