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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9

#108 아빠 물건이 좋아보이는 아이들.

아이들은 아빠, 엄마의 물건을 참 좋아해요. 자신들의 물건으로 한참을 놀다가도 제가 뭐 하나 꺼내서 가지고 있으면 신기해합니다. 왜 아이들은 어른들의 물건을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요? 얼마 전이었어요. 아이들하고 함께 친가를 가게 되었어요. 친가가 저희 집에서는 서쪽에 있기 때문에 가는 내내 계속 햇빛을 맞으면서 가야하는 길이었죠. (겨울이면 유난히도 햇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가요?) 바로 차에 둔 선글라스를 쓰고 운전을 했지요. 그러다가 1호가 계속 자기도 써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아빠가 운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하니깐 알겠다고 대답하고 일단 잠잠해졌어요. 그리고는 친가에 가서 밥도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용돈도 받아들고 집에 가는 시간이 되었어요. 당연히 이제는 저..

굿 윌 스토어 - 버리기 아까운 아이들 옷 기부하기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이 크게 2가지 비용이 있죠. 첫 번째가 식비이고 두 번째가 아이들 옷을 사는 비용이죠. 몰랐는데 아이들 옷은 성인 옷에 비하면 절대 싸지 않아요. 정말 한 철 입고 못 입는 옷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옷과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죠. 아기였을 때는 어차피 옷을 너무 험하게 입기도 하고 이물질들도 많이 묻어서 다 버렸거든요. 그런데 유치원을 다니고서부터는 버리는 옷들이 아까워지더군요. 봄에 입었던 옷을 가을에 입을려고 꺼냈더니, 작아져서 입을 수 없는 옷들이 대부분이죠. 그렇게 몇 번 입지도 않았는데, 아직 새것과 같은 옷들이어서 버리기가 너무 아깝더군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 주자니, 받는 사람입장에서는 싫어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지난 번에는 그래서 다 ..

#49 장난감 비우기

아이들이 자라면서 한 번도 장난감 정리를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연년생이다보니, 형이 가지고 놀다가 싫증이 난 장난감은 동생이 여전히 가지고 놀고 있고, 동생이 실증이 날만하면 옛날 생각이 난 형이 다시 가지고 노는 이런 반복이 계속되었거든요. 그래서 집에 뽀로로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유아용 자동차 장난감까지~ 3살 때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가득가득했어요. 그런데 보니깐 이제 전혀 손을 대지도 않는 장난감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와이프님께서 1호와 함께 정리를 싸~악 했습니다. 이것저것 빼어서 보니 한 가득 봉투가 2개나 나오더군요. 어찌할 까 하다가 올해 태어난 조카에게 미리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쓸만한 것만 골라서 빼고 고장이 난 것은 버렸어요. 그래도 꽤나 많이 나..

#29 우리집 1등은 나야! 나! 나야! 나!

아이들은 승부욕이 엄청나죠? 어린아이들은 무엇이든지 1등을 해야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우리 집은 연년생 형제여서 서로 간의 1등 다툼이 꽤나 치열합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리 집 아이들을 기준으로 제가 본 1등 다툼의 영역은.. 유치원 갈 때 누가 집에서 먼저 나가는지 싸움 유치원 버스 타고 내릴 때 누가 먼저인지 싸움 집에 들어올 때 누가 먼저 들어갈 것인지 싸움 목욕할 때 누가 먼저 머리 감을지 싸움 자기 전에 물 마실 때 누가 먼저 마실지 싸움 화장실 갈 때 누가 먼저 갈 것인지 싸움 (대체 화장실은 왜 같은 타이밍에 가는 거야!!) 저녁밥먹을 때 식판을 누가 먼저 받을지 싸움 책 읽어줄 때 누구 책을 먼저 읽어줄 것인지 싸움 좋아하는 양말 누가 먼저 신을지 싸움 차에 탈 때 누..

#21 다 나가있어!!!

아이들 재울 때 어떻게들 재우시나요? 저희 집은 다 같이 안 방에서 함께 잡니다. 아이들 저녁 먹이고 씻길 시간 쯔음해서 와이프가 집에 도착을 합니다. 그러면 목욕을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와이프와 아이들이 들어가서 잠을 자고 저는 육퇴를 합니다. (제일 좋은 시간입니다. ^^) 와이프가 늦을 경우에는 제가 아이들과 들어가서 잠을 재우고요. 2년동안 떨어져서인지 잘 때는 대부분 엄마랑 자겠다고 해서 와이프가 주로 아이들을 재우는 편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번에 와이프가 늦어져서 제가 재울려고 아이들을 몰아서 방으로 들어갔죠. 역시나 쉽게 잠 들지 않고 쉴새없이 둘이서 이야기 꽃을 피우더군요. 그럴때는 제가 계속 이제 그만 자야지~~라고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냅두면 20분정도 신나게 떠들다가 힘..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방법

오늘은 아아들에게 책 읽어주는 방법을 가져와봤어요. 많은 부모님들이 자녁들에게 독서가 중요하다고 알고계시기는 한데, 책 읽어주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아볼까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책에서 호기심을 채우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며 성장을 하게 되죠. 지난 번에 아이들 책 읽어주는 것을 포스팅을 했는데, 오늘은 책 읽어주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책의 선택은 부모가 아닌 아이가 하게 합니다. 아이가 책을 고르게 되면 스스로 고른 책이기 때문에 책 내용에 더 집중을 하게 되고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같은 책을 고르더라도 매번 색다른 재미와 느낌을 받습니다. 반복되는 내용이라도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책을 읽어줍니다. ..

#6 크리스마스 선물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기입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아직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정말 중요해요. 크리스마스 일주일전부터 산타 할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어르고 달랬어요.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시지 말 잘 안듣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시지 그 때만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동안 꽤나 좋은 방법(?)이었답니다. 지금도 말을 안들을때면 산타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해서 선물 다시 돌려보낸다고하면 5분정도는 말을 들어요. ㅎㅎ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3번이나 줬어요. 한 번은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준비해주신 선물. 두 번째는 유치원에서 산타할아버지 행사 때, 산타 할아버지가 주시는 선물. (이 선물은 부모님들이 미리 준비해서 유치원에 몰래 가져다 놓으면 선생님들이 따로 준비해주세요. 우리 집도..

아빠의 육아는 엄마의 그것과 다르다?!

육아 휴직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아빠가 하는 육아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좋다라는 이야기였어요. (주로 여성분들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남자들에게는 대단하다라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정말 아빠가 하는 육아가 다른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점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항상 "엄마!!~~"를 먼저 외치고 찾잖아요. 그래서 한번 아빠 육아의 장점을 찾아봤어요. 우선 엄마와 아빠의 차이점부터 알아야 하죠. 엄마는 아이의 마음과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아빠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것때문에 다들 의견 차이 겪으시지 않으셨나요?) 첫 번째로 아빠 육아의 장점은 아빠는 힘이 제일 ..

#3 첫 저녁밥을 해주다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밥을 해주면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사실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는 아이들에게 한번도 직접 식사를 해준 적이 없어요. 음식은 와이프가 좀 더 잘한고 나는 설겆이를 잘하니깐라는 좋은 핑계(?)로 밥을 차려본 적이 없어요.. (혼자 살 때는 나 혼자 먹을 꺼니깐 어렵지 않게 했는데, 다른 이에게 밥을 해주는 건 와이프 말고는 처음이네요..) 그래서 육아를 맞이하여서 첫 저녁밥을 직접 해주게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더라구요. 음식을 준비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는 지는 아는데,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 먼저 어느정도의 양을 해줘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보기는 했는데, 막상 하려니깐 그게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