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1 다 나가있어!!!

EJ.D 2021. 3. 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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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재울 때 어떻게들 재우시나요?

 

저희 집은 다 같이 안 방에서 함께 잡니다. 

아이들 저녁 먹이고 씻길 시간 쯔음해서 와이프가 집에 도착을 합니다. 

그러면 목욕을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와이프와 아이들이 들어가서 잠을 자고 저는 육퇴를 합니다.

(제일 좋은 시간입니다. ^^)

와이프가 늦을 경우에는 제가 아이들과 들어가서 잠을 재우고요.

2년동안 떨어져서인지 잘 때는 대부분 엄마랑 자겠다고 해서 와이프가 주로 아이들을 재우는 편입니다. 

아빠야~우리를 그리 쉽게 재우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던 중, 지난 번에 와이프가 늦어져서 제가 재울려고 아이들을 몰아서 방으로 들어갔죠.

역시나 쉽게 잠 들지 않고 쉴새없이 둘이서 이야기 꽃을 피우더군요.

그럴때는 제가 계속 이제 그만 자야지~~라고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냅두면 20분정도 신나게 떠들다가 힘이 떨어져서 잠이 듭니다.

(Thank you!! 암막 커튼 파워!!!)

 

그런데 그 날은 갑자기 아이들이 저에게 나가라고 합니다. 

이제 혼자서 잘 수 있다면서 아빠는 나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오오오오!! 혼자서 잠도 잘 수 있다고 하고, 드디어 너희들이 다 컸구나 !!

기쁨의 웃음을 지으며 거실에 나가서 가만히 있었죠.

하지만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요?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방문이 열리더니 들어오라고 합니다. 

자려고 했더니 무서워서 잠이 안온다면서 옆에 있으랍니다. 

게다가 2호는 자기 잠들때까지 손을 잡아 달랍니다. (얼씨구?!)

 

정말 좋다가 말았네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이제 좀 혼자서 잘 수 있으려나 싶습니다. 

나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좋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벌써 저렇게 커버렸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 애잔했어요.

아직은 혼자 자기가 무서운 꼬마 아이들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아빠 엄마는 안중에도 없이 각 자 신나게 살겠죠?

와이프는 지금도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하는데..

아빠는 얼른 그 시간이 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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