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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54

아빠의 육아는 엄마의 그것과 다르다?!

육아 휴직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아빠가 하는 육아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좋다라는 이야기였어요. (주로 여성분들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남자들에게는 대단하다라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정말 아빠가 하는 육아가 다른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점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항상 "엄마!!~~"를 먼저 외치고 찾잖아요. 그래서 한번 아빠 육아의 장점을 찾아봤어요. 우선 엄마와 아빠의 차이점부터 알아야 하죠. 엄마는 아이의 마음과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아빠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것때문에 다들 의견 차이 겪으시지 않으셨나요?) 첫 번째로 아빠 육아의 장점은 아빠는 힘이 제일 ..

#3 첫 저녁밥을 해주다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밥을 해주면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사실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는 아이들에게 한번도 직접 식사를 해준 적이 없어요. 음식은 와이프가 좀 더 잘한고 나는 설겆이를 잘하니깐라는 좋은 핑계(?)로 밥을 차려본 적이 없어요.. (혼자 살 때는 나 혼자 먹을 꺼니깐 어렵지 않게 했는데, 다른 이에게 밥을 해주는 건 와이프 말고는 처음이네요..) 그래서 육아를 맞이하여서 첫 저녁밥을 직접 해주게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더라구요. 음식을 준비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는 지는 아는데,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 먼저 어느정도의 양을 해줘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보기는 했는데, 막상 하려니깐 그게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그..

육아휴직 급여를 받아봅시다.

육아 휴직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육아휴직급여일껍니다. 저 또한 휴직 급여 제도가 없었다면 아마 휴직을 결심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휴직기간동안 줄어들 수입에 대한 걱정이 육아휴직을 결정하기까지 가장 마지막까지 걸림돌이었으니깐요. 맞벌이로 계속 지내와서 그 동안 조금 여유로웠는데, 줄어드는 수입으로 그 여유가 없어질테니..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하지만 고민을 끝내고 결정을 하는데, 휴직급여가 있다는 것이 한 몫을 했죠. 육아휴직급여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에 한해서 신청이 가능한데, 휴직 기간에 따라서 차등적으로 급여를 줘요. 1. 휴직 시작~3개월 : 통상임금의 80% (150만원~70만원) 2. 4개월~육아휴직 종료 : 통상임금의 50% (120만원~70만원) 좀 애매한 것이..

#1 육아휴직을 시작하다.

2020년 6월. 드디어 육아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지금 6살, 5살의 연년생 두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회사 일 때문에 무려 2년의 시간동안 아내에게 독박육아를 맡기고 해외에서 근무를 해야했죠.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2년이란 시간동안 아이들은 무척이나 많이 커버렸더군요. 회사일이라는 핑계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마음 속 한 구석으로는 아이들과 보내지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게다가 그 시간동안 아이들이 커버린 것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기도 하구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 고민을 거치면서 가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휴직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마침 회사에서도 여건이 되서 아빠의 육아 휴직을 시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