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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88

#374 학교 숙제 - 1호의 책.

가끔 아이들 가방 정리를 해줍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많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또 가방에 알 수 없는 것들을 잔뜩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뒤져보면 도서관에 반납해야하는 책들도 있고, 오래된 낙서 메모지도 있어요.당연히 먹고 남은 과자 봉지도 있죠.친구들이 나눠준 과자같은데, 그래도 쓰레기는 길에 버리지 않고 꼬박꼬박 가방에 넣어와요.근데 왜 집에 와서 쓰레기통에 넣지 않고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지난 주에도 가방 안에 물건들 싹 털어서 정리해줬어요.그런데 1호 가방에서 재미있는게 하나 나왔습니다.수업 시간에 한 것 같은데, 종이로 만든 작은 책이었어요.(사실 이름만 책이고 메모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세계 식생활에 대한 책이군요.지은이 이름..

#373 2호 장염 완치 그리고 오랜만에 등교.

일요일 저녁부터 장염에 걸렸던 2호.이번에는 완치까지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평소 컨디션이면 1~2일이면 다 낫겠지라고 예상을 했는데, 무려 3일이나 아팠네요.화요일이 되었는데도 컨디션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는 않고...먹을 수 있는 건 죽 뿐인데, 죽을 먹어도 다 토로 나와버리구요.뱃 속에 든게 없으니 기운은 점점 없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이었어요. 결국 어제까지 등교를 못하고 집에서 계속 비실비실 거리는 상태가 계속되었구요.다행히도 어제 저녁부터는 기운을 조금씩 차리더니 죽도 잘 먹고 잘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나게 형과 함께 등교를 한 2호.오랜만에 학교를 가서인지, 처음 학교가는 것처럼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학교에 다녀와서는 언제 아팠냐듯이 완전히 에너지 풀충전했더군요.학교에 가면 기운이..

#372 아이들의 구강 검진 결과

지난번 검사했던 구강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사를 하고 나서 한 달이 넘어서야 결과를 받게 되었네요. (검사를 10월에 했었는데, 꽤 오래 걸렸네요.)그럼 아이들의 구강상태는 어떤지 좀 볼까요?  1호는 모든 상태가 양호합니다. 종합 소견으로는 부정교합과 좋지 못한 구강위생 상태가 있네요.   2호도 형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사항은 없네요.부정 교합의 소견만 하나 있구요.  두 아이 모두 부정교합의 의견이 있더라고요.저는 치아 교정을 해본 적이 없어서 부정교합도 단순하게 교정기를 끼고 교정해야 하는 걸로 생각했어요.치아만 교정하면 되는 단순한 교정으로 말이죠.그래서 나중에 중학교 때 교정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찾아보니 부정교합은 다른 의미더라고요. 부정교합은 위아래턱의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

#371 장염에 걸린 2호의 고군분투한 하루.

모두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저와 아이들은 월요일을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2호가 장염에 걸려서 어제 새벽부터 오늘 저녁까지 계속 아팠거든요.요즘에 바이러스장염이 유행이라더니, 그걸 우리 2호가 걸렸네요.(토요일에 키즈카페 다녀왔는데, 거기서 걸려왔나 봐요.)   일요일 저녁을 잘 보내고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2호가 분수처럼 토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그때부터 장염 증세가 심각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어요.하루 동안 먹은 것을 다 토했는데, 얼마나 심각했는지 침대 시트까지 다 바꿔야 할 정도로 난리가 아니었거든요.그 이후로도 자다가 갑자기 토를 하기도 하고, 잠결에 옷을 입은 채로 설사를 하는 실수도 했어요.장염 증상이 너무 심해서 밤새 내내 토와 설사를 반복하면서 새벽을 거의 깨다시피 보냈어요. 무엇..

#370 다시 봐도 어려운 초등학교 2학년 문제.

아이들은 요즘 집에 와서 각자 공부를 합니다. 아직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밖에서의 유일한 공부인셈이죠.특별한 것은 없고, 학년 별 문제집에서 요일 별 과목을 정해서 정해진 양을 공부하고 있어요.어렵지는 않고 학교 진도에 맞춰서 배운 문제를 풀기 때문에 아이들도 잘 따라와 주고 있어요.그리고 성실히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그 주에 닌텐도 게임을 3시간 플레이라는 보상이 있지요.게임 때문인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가끔 하기 싫다는 날이 있지만, 잠시 지나면 책 펴고 공부를 해요. 역시 잘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먼저 문제를 풀고나면 제가 채점을 해주고 틀린 문제는 다시 풀게 해요.그런데 2호 문제집을 채점해주다가 사건이 하나 생겼어요.틀렸다고 줄을 쫘~악..

#369 새로운 식구, 다육이를 소개합니다.

2호가 집에 새로운 식물을 가지고 왔어요.학교 수업 중에서 친환경 수업 시간이 있어요.이 수업은 정기 학과 수업은 아니고 학기마다 진행하는데, 친환경 비누 만들기 같은 수업을 한답니다. 이번에 친환경 수업을 하고 담당 선생님께서 각 자 다육이를 하나씩 나눠 주셨다고 해요.저는 전혀 몰랐다가 집에 왠 봉지를 하나 들고 왔길래 물어보니 다육이라고 하더라고요.   2호가 종이 봉지에 다육이를 넣어가지고 왔어요.처음에는 간식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다육이라고 하더라고요.봉투에는 다육이의 모습을 그렸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아는 다육이랑은 다릅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다육이 화분을 그렸다고 하는 2호.그러면서 봉투에서 다육이를 꺼내어 보여줍니다.    오 보니깐 화분이 특이하게 생겼더군요.화석암에 소라를 올..

#368 [아빠 어디가] 아이들과 가을 글램핑 - 순창 썬웨이 어드벤처 글램핑 하우스

늦가을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글램핑 다녀왔어요. 이맘때 쯤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그 시기에 맞춰서 여행을 가곤 합니다. 보통 모임 전에 여행 갔다가 다음 날에 모임 참석하고 집에 오는 일정이에요.작년에는 카라반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카라반 대신 글램핑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306 [아빠 어디가] 아이들과 카라반 1박 2일. (담양 오랑쥬 마을)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인 광주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거든요.평소처럼 호텔을 갈까하다가, 이번에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서 다른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여기저기 숙소ejssdaddy.tistory.com  그런데 이번에는 늦 가을 단풍 시즌까지 겹쳐서인지 숙소가 없더라고요.작년에 갔던 곳에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더라고요.근처에 있는 담양 숙소를..

#367 2호의 첫 핸드폰 !! (생일 축하해), 포켓몬 폰2.

2호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바로 2학년 생일이에요.항상 생일은 기다려지는 기쁜 날이지만, 올해는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1년 전부터 결정되어 있던 선물은 바로 '핸드폰'입니다.형이 그랬던 것처럼 2학년이 되면 선물로 받기로 약속을 했었답니다.형보고 엄마나 할머니한테 전화해 보라고 하면 옆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자기가 대신 전화 하면 안 되냐고 물어보던 2호.그렇게 형의 눈치폰(?)을 사용하던 2호도 이제 자신의 핸드폰이 생겼네요.  2호의 핸드폰도 1호와 마찬가지로 SK 키즈폰으로 선택했어요.가족이 모두 SK를 사용하고 있어서 가족할인으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거든요.(이건 어느 집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SK할인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max 가입 연수..

#366 아이들과 레고 랜드 가을 소풍 다녀오기.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왔네요.그런데 찾아온 가을이 너무 짧네요.분명히 지난주까지는 날씨가 선선하고 외부 활동하기 참 좋았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갑자기 추워졌네요.이대로 겨울이 오기에는 너무 짧은 가을이 아쉽기만 하네요. 저희 가족은 레고 랜드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처음 갔었다가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거든요.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한 번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다녀왔어요.게다가 가을이잖아요.여름에 갔을 때는 더워서 걸어다니기가 힘들었는데, 가을에는 걷기에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지난번에 왔을 때는 오른쪽, 그러니깐 레고 시티부터 갔었어요.그래서 이번에는 왼쪽, 브릭토피아부터 갔습니다.(어트랙션은 레고 시티에 집중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요.지난..

#365 아이들과 곤충 표본 만들기 (사슴이를 기억하며..)

올해 봄, 2호가 놀이터에서 주워왔던 사슴 벌레가 있습니다. 우연히 놀이터에서 발견해서 집에 데리고 와서 잘 키웠어요. ↓사슴이와의 첫 만남 #329 2호가 데려온 우리집 새 식구.집에 새 식구가 생겼습니다. 이 새로 온 식구의 정체는 "사슴벌레"입니다. 지난주 2호는 놀이터에 갔더랬죠. 정말 오랜만에 간 놀이터라서 신나게 놀던 2호. 심지어 유치원 친구까지 합류해서 아ejssdaddy.tistory.com 곤충 키트를 사서 집도 꾸며주고, 곤충 젤리로 먹이도 줬구요.이름도 '사슴이'라고 지어주고 아침마다 인사를 했던 아이들이었어요.또 주말이 되면 집 청소도 해주면서 아이들이 열심히 관리를 해주었었지요 그렇게 평생 우리와 함께 살 줄 알았던 사슴이가 어느 날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