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93 여름 휴가 - 평창 블루 캐니언

EJ.D 2022. 8.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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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네요.

(지난주와 다르게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비로 시작하고 있군요..)

여름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더우니깐 시원하게 강원도로,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로 다녀왔습니다. 

 

 

 

재작년 이맘 때쯤에도 방문을 했던 곳인데, 작년에는 코로나로 못 왔었고 올해는 이렇게 방문을 했네요.

8월 첫째 주는 그야말로 성수기라서 바로 전 주는 괜찮을 것으로 예상을 했었어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고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역시 코로나 때문에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은 많이 있는 것 같았어요.

 

차들로 가득한 주차장.

 

콘도에 들어와서 주차장을 내려보니 차들이 가득 차 있었어요.

숙박하는 분들도 있지만, 워터파크만 놀러 오시는 분들도 있어서 지상 주차장은 자리가 없더군요.

 

 

 

1호와 2호도 오랜만에 와서 콘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첫 날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이면 워터파크 간다고 말해줬는데도, 몇 번씩이나 워터파크 언제 가냐고 물어보는 아이들.

혹시라도 안 갈까봐 그럴까요?

분명히 간다고 몇 번을 말해줬는데도 실제로 가는지 전혀 믿을 생각이 없는 아이들.

(그렇게 믿음을 주지 않는 부모였나 봐요 ㅎㅎㅎㅎ)

 

 

그리고 아침 9시.

블루 캐니언 개장시간에 맞춰서 오픈런을 합니다. 

아이들 래쉬가드는 이미 콘도 방에서 다 입고 가기 때문에 락카에는 소지품만 넣어두면 5분 컷입니다. 

블루캐니언에 들어와서 물 소리가 들리자 안달이 나기 시작한 아이들.

아빠인 저는 3명 분의 락커키와 소지품을 챙겨야 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 더 아이들에게 재촉당하고 드디어 워터파크에 입장을 합니다. 

 

 

지난번 왔을 때 그대로 더군요.

다만 사람이 조금 더 많았고, 날씨는 더 좋았어요.

(2년 전에는 비가 살짝 오기도 했거든요.)

 

 

아무래도 실외 쪽은 햇빛이 뜨거워서 대부분 실외에 머무시더라고요.

(집에 와서 사진들을 보니깐 뭔가 흐리멍덩하게 찍혔네요.... 방수팩에 넣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훨씬 더 좋았는데, 사진에서는 그 느낌이 안 사니깐 아쉽네요.)

 

 

예전에는 와이프랑 저랑 아이들 한 명씩 맡아서 데리고 물놀이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커서 자기들끼리 물놀이를 하더라고요.

아이들 보고 알아서 가라고 하고 저희는 뒤에서 슬렁슬렁 따라가면 돼서 좀 편했어요.

아직 수영은 못하지만 구명조끼 믿고 둥둥 떠 다니면서 신이 난 아이들입니다. 

 

 

물이 분수처럼 떨어지는 곳도 무서워 하지만 한 번씩 도전해서 성공도 하고요.

 

 

형아들 타는 워터 슬라이딩에도 첫 도전을 해봅니다.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린아이들이 많아서 놀랬어요..)

1호가 이런 것에 조금 겁이 있는 편인데, 이 날은 너무너무 적극적으로 해보더군요.

역시 놀러 오면 평소에 안 하던 것들도 해보고 싶어 지게 만드나 봐요.

 

 

 

물놀이에는 역시 컵라면이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떡소떡과 라면을 먹습니다. 

1호가 요즘에 매운 것을 하나씩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라,

자기 라면을 먹어버리고 저와 와이프 라면까지 한 젓가락씩 뺏어먹고 있어요.

한 입 먹고 음료수 들이키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맵지 않다고 하는 거 보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나중에 허세를 얼마나 부리려고 그러는 것인지...ㅎㅎㅎ

 

 

지난번에 왔을 때 보수 중이어서 타지 못했던 웨이브 리버가 운영 중이었어요.

운 좋게 투명 보트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뱃놀이하는 1호님.

저는 아빠인지라.. 타지는 못하고... 열심히 투명보트를 끌고 가는 충실한 동력원이 되었습니다. 

 


아침 9시에 들어가서 오후 4시까지 정말 쉬지 않고 물에서 놀다가 왔어요.

원 계획은 5시까지 놀아보는 것이었는데, 힘들더라고요.

게다가 햇빛이 생각보다 강해서 팔이 뜨거워져서 올여름 물놀이는 여기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순순히 나올 리 없는 아이들이었지만 그래도 목욕탕에 샤워하러 가서 온탕에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줬습니다. 

 

 

그리고 잠시 밖에 있는 놀이 시설에서 남은 기운을 마저 쓰게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서 사용 금지 중이었어요.

물론 저보다는 아쉬워하는 아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또 이곳으로 오자며 아이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안 오면 안 될 것 같아요.

덕분에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워터파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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