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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아이들의 줄넘기 실력은 과연?

아이들이 크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체력 같은 운동이죠. 나이가 들어서보니깐 어릴 때 배운 운동이 평생 가더라구요. 운동은 어릴 때 배워놓으면 중간에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시 해보면 금방 다시 할 수 있어요. 저희 집 아이들은 방과 후로 수영만 꾸준히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정규 체육 수업으로 줄넘기를 하고 있어요. 올해 한 학년동안 체육 시간마다 줄넘기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줄넘기 인증 테스트를 해서 아이들의 줄넘기 실력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준 줄넘기 인증장이에요. 1호는 7급, 2호는 3급을 받았어요. 1호는 아직 줄넘기를 많이 어려워해서 잘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연속으로 뛰어넘기를 못하는 수준 정도고, 본인도 그렇게 큰 관심이 없어요. 작년에 1호 줄넘..

#306 [아빠어디가] 아이들과 카라반 1박 2일. (담양 오랑쥬 마을)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인 광주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거든요. 평소처럼 호텔을 갈까하다가, 이번에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서 다른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여기저기 숙소를 알아보다가 찾게 된 담양 오량주 마을. 광주에서 멀지 않은 담양에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곳은 카라반으로 이뤄진 캠핑장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더라구요. (아직 캠핑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어요.) 그렇게 예약을 하고 담양 오랑쥬 마을로 향했습니다. 오후에 출발해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이었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캠핑장을 꾸며놓으셨더라구요. 길에서 멀지 않지만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좋았어요. 배정받은 카라반에 들어가봅니다. 담양 오량주에는 3개의 카라반 종류가 있어요. 프리비다, 메타, 밤부 이렇게 다른 사이..

#305 2호의 신나는 나눔장터.

2023년 초등학생 1학년인 2호. 2호가 작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제일 하고 싶어 하던 행사가 하나 있었어요. 그건 바로 나눔 장터.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지고 가서 아이들과 사고파는 학교 행사예요. 작년에 형이 나눔 장터에서 가져온 것들을 보고 형의 이야기를 듣더니 너무 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입학하기 전부터 나눔 장터를 이야기하더라고요. 2학기에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공지가 안 오더라고요. 그 와중에 다른 반에서는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2호는 안절부절못하고요. (나눔 장터는 각 반마다 따로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나눔 장터가 너무 하고 싶은 아이, 매일 같이 저에게 언제 하는지 물어봤어요. 근데 아빠는 선생님이 아닌데, 어떻게 알겠니.... 그러던 11월, 드디어 나..

#304 두 아이의 겨울 방과 후 수업.

벌써 2023년도 12월이 왔네요.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1호도, 초등학교 입학했던 2호도 학 학년을 마칠 시기가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 방학까지는 한 달이 남았고, 방과 후 수업도 남아있죠. 지난 주 올해의 마지막 방과 후 수업 신청을 했습니다. 겨울 방학동안에도 계속 될 수업이라서 좀 다르게 구성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네요. ▼1호의 3분기 방과 후 수업 1. 영재 큐브 -> 영재 큐브 2. 3D 스팀펜 -> 3D 스팀펜 3. 로봇 조립 -> 로봇 조립 4. 스마트 레고 1호는 오랜만에 스마트 레고를 다시 선택했어요. 작년까지 재미있게 했는데, 다시 하고 싶어졌나봐요. 담당 선생님께서 연락해주셔서 1호가 그만두었던 다음 단계부터 연계해서 수업해주시기로 했어요.. 선생님께서..

#303 산타 할아버지에게 미리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

겨울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추워지고 영하의 날씨가 간간히 찾아오더니, 눈이 내린다는 뉴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는 지난 주에 독감으로 일주일을 누워 보냈고, 이번주는 아이들 엄마와 2호도 독감에 걸렸어요. (이 와중에 무적으로 건강한 1호.) 크리스마스가 이제 한 달이 남은 시점. 이 맘때쯤이면 아이들과 하는 연례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산타 할아버지에게 미리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이죠. (사실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쓰고 선물 요청 카드라고 읽습니다.)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을 산타 할아버지에게 알려주는 것이죠. (아직 산타 할아버지를 믿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과연 1호와 2호는 어떤 선물을 할아버지에게 보냈을까요? 먼저 형님 1호의 편지입니다. 산타 할아버지께, 산타 ..

#302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 미니 라면.

아이들이 매우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포뇨. 주인공인 포뇨가 아이들의 수준에 딱 맞는 캐릭터여서 너무 좋아했었죠. 애니메이션 장면 중에서 포뇨와 소스케가 함께 라면을 먹는 장면이 있어요. #267 포뇨가 되고 싶어요!!!!! (애니메이션을 본 2호.) 아이들과 TV를 볼 때면 몇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일단 아이들이 보기 거북하거나 어려운 프로그램은 보지 않고요. 다음으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더라도 연령이 맞지 않다고 판단되 ejssdaddy.tistory.com 포뇨가 먹은 라면은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조리법의 라면이에요. 포뇨를 본 이후에 잊고 있었는데, 무인양품에서 비슷한 라면을 팔고 있더군요. 무인양품 미니 치킨 라면. 한 봉지에 미니라면 4개가 있고, 가격은 1,90..

#301 갑자기 이걸 하고 싶다고??

우리 집에서 의외성이 가장 큰 사람을 고르라면 역시 2호입니다. 저나 와이프는 사실 어른이기도 하고 성향이 고정되어서 변화가 거의 없어요. 1호는 예전부터 정적인 것을 훨씬 더 선호하기에, 도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파고드는 스타일.) 하지만 2호는 다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게 있으면 바로바로 해보고자 합니다. 가끔은 뜬금없는 것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죠. 이번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인터넷에 어린이 그림 대회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지나가는 이야기로 알려줬죠. 그랬더니 2호가 대뜸 자기도 나가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림 대회는 조선뉴스프레스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어린이 환경 미술대전"이에요. 대회는 아래처럼 1차 온라인 접수와 2차 오프라인 ..

#300 아이들의 슈퍼스타, 식빵이.

아이들의 등하교길에 길냥이가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몰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몇 마리 있는데, 그 중 한마리죠. 작년부터 학교에 들어가는 길 입구에서 몇 번 본 것 같은데, 그 고양이가 올해는 그 입구에 아예 자리를 잡았더군요. 그래서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이 고양이를 알게 되었고 유명 스타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이름도 붙였는데, 그게 또 소문이 났나봐요. 식빵이 덕분에 식빵이는 학교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고, 등교 길이건 하교 길이건 이 식빵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우리 집의 두 형제로 당연히 식빵이를 너무 좋아합니다. 등교할 때는 모르겠지만 하교 길에는 항상 식빵이 옆에서 5분 정도 앉아있다가 오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출발한다고 전화하..

#299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2편

지난번 글에서 1호의 큐브 대회 참석을 알렸었죠. 제17회 짱 선생님의 큐브 교실 학생 큐브 대회. #292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1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추석 연휴부터 잠시 손을 뗐더니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은 매일매일 쌓여가는데, 아빠가 게을러서 기록을 못하고 있 ejssdaddy.tistory.com 드디어 대회 당일이 되었고, 아침부터 온 식구가 부랴부랴 짐 챙기고 대회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경인교대 인천 캠퍼스에서 열렸는데, 집에서 한 시간은 넘는 거리여서 일찍 나왔어요. 주말이어서 차 밀리는 것도 감안해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2학년인 1호의 대회시간은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였어요. 그래서 경인 교대 근처에서 1호..

#298 언제나 형아 물건이 제일 좋아보이는데?

2호는 항상 불만이 있습니다. 아니,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만의 대상은 바로 형, 정확히는 형의 물건들이에요. 집에 자녀가 둘 이상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형제, 남매, 자매일 경우라면 한 번씩 느껴보셨을 텐데요. 그건 바로 내 물건보다 왠지 형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이죠. 저나 와이프나 모두 첫 째에요. (신기하게도 저의 어머니와 장모님도 첫 째이십니다..) 그리고 1호도 첫 째이고 유일하게 2호만 첫 째죠. 사실 이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제 동생이 2호 보고 너도 둘째라서 힘들지~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대체 뭐가 힘들다는 거야? 똑같은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깐 2호가 약간 그런 감정을 느끼나 봐요. 보통 무엇을 사줄 때, 항상 둘이 똑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