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가 집에 새로운 식물을 가지고 왔어요.
학교 수업 중에서 친환경 수업 시간이 있어요.
이 수업은 정기 학과 수업은 아니고 학기마다 진행하는데, 친환경 비누 만들기 같은 수업을 한답니다.
이번에 친환경 수업을 하고 담당 선생님께서 각 자 다육이를 하나씩 나눠 주셨다고 해요.
저는 전혀 몰랐다가 집에 왠 봉지를 하나 들고 왔길래 물어보니 다육이라고 하더라고요.
2호가 종이 봉지에 다육이를 넣어가지고 왔어요.
처음에는 간식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다육이라고 하더라고요.
봉투에는 다육이의 모습을 그렸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아는 다육이랑은 다릅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다육이 화분을 그렸다고 하는 2호.
그러면서 봉투에서 다육이를 꺼내어 보여줍니다.
오 보니깐 화분이 특이하게 생겼더군요.
화석암에 소라를 올려서 만든 자연 친화적인 화분이에요.
소라의 구멍에 딱 맞는 사이즈의 다육이가 있네요.
생긴 모양이 장미꽃과 비슷한데, 그래서 장미 다육이 종류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매일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3일에 한 번씩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된다고 합니다.
역시 대충 키워도 잘 큰다는 다육이답네요.
매일 물을 주지 않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충분히 멋진 식물입니다.
2호가 책임지고 분무기로 물을 잘 뿌려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맡은 일은 꼭 하는 아이니깐 믿어봅니다.
그리고 여름 내내 작은 방울토마토를 맛볼 수 있게 해주었던 토마토 나무가 이제 시들었네요.
가을까지는 생기가 있는 모습이었는데, 날씨가 확 추워지니깐 아무래도 생명이 다한 것 같아요.
조만간에 아파트 화단에 뿌려줘야겠네요.
그냥 봄까지 두면 다시 새싹들이 날지도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제 수명이 다 했어요.
방울 토마토 화분 덕에 토마토도 수확을 해보는 기분 좋은 추억만 남았습니다.
지난 포스트에 방울 토마토를 키운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내년 봄에 또 토마토 묘목을 아이들이 가져오면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토마토의 빈 자리를 다육이가 채워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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