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밥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죠.
특히 과자, 초콜렛은 밥보다 더 잘 먹고, 그 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아이스크림이죠.
아이스크림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두 아이의 최애 간식은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래서 집 냉장고에는 한 쪽에 항상 커다란 아이스크림 통이 자리 잡고 있어요.
가끔 편의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도 하고,
아니면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큰 통에 가득 아이스크림을 사다놓고 가끔 주곤 있어요.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번 주 주말동안에도 말을 잘 듣고 밥을 다 먹으면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했더니, 평소보다 밥을 잘 먹더군요.
그리고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랫만에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줬어요.
너무 자주 주다보면 건강과 비만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자주 주지는 않거든요.
가득 차 있는 아이스크림을 보자 흥분하는 아이들.
그리고 숟가락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는 통을 잡고는 떠먹기 시작합니다.
꽁꽁 얼어 있어서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뜨기가 힘든데도, 조각을 하는 양 엄청난 속도로 먹기 시작하더군요.
저랑 와이프도 한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자리를 비켜주지 않습니다.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에도 온 몸으로 커버를 치면서 비켜주지 않아요....
형이 먼저 먹을까봐, 동생이 더 많이 먹을까봐...
두 녀석의 아이스크림에 대한 집념은 점점 심해집니다.
결국 아이들이 어느 정도 먹고 나서야 뒤로 조금 틈을 줘서 저희도 겨우 먹었네요...
우아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언제 올 수 있을지...
작은 통으로 2개씩 사줘야 하나싶기도 한데, 아이스크림은 또 같이 퍼먹는 맛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전투적으로 먹는 아이들을 보면 분리를 시켜주는게 맞는 것 같기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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