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양치 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릴 때는 이빨이 없었고, 조금 씩 유치가 자랄 때는 조금씩 양치 해주면 되었죠.
저희 집 아이들은 유치원 들어가면서부터 양치를 본격적으로 했는데,
제대로 양치를 알려주는 것은 어렵더군요.
처음에 몇 번 같이 양치하면서 올바른 양치를 알려줬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칫솔이 치아를 스치고 지나가듯이 양치를 하고는 순식간에 끝내버립니다.
이해는 합니다.
어렸을 때는 양치하는 게 귀찮잖아요.
그러다 요즘에 이 녀석들이 양치를 꼬박꼬박 열심히 아주 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어이없게도 게임 앱이에요.
포켓몬 스마일이라는 어린이 양치 앱입니다.
이런 앱이 있는지 몰랐다가 2호 핸드폰을 사주면서 알게되었어요.
(앱 사진은 2호에게 구경시켜 달라고 해서 찍었봤어요.)
앱은 매우 단순하고, 이닦기 기능만 있어요.
앱을 켜면 이렇게 메인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먼저 머리띠를 골라봅니다.
그러면 이렇게 화면이 보이고 자신이 선택하는 머리띠가 얼굴과 함께 나와요.
머리띠를 골랐다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이닦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이 닦기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양치 시간은 직접 고를 수 있는데, 부모님이 적당한 시간으로 셋팅해주는게 좋아요.
(시간은 1분, 2분, 3분 중에 고를 수 있어요.)
핸드폰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카메라 화면을 보면서 정해진 시간 동안 양치를 하면 됩니다.
그냥 하는 척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화면 속의 세균을 칫솔로 잡아줘야 해요.
열심히 칫솔질을 해야하기 때문에 양치를 대충할 걱정은 접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양치가 끝이 나면요,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요.
랜덤 포켓몬이 하나 출연하고 포켓볼을 던져서 잡으면 됩니다.
이렇게 잡은 포켓몬은 앱 안에 있는 포켓몬 도감에 모이게 됩니다.
1호는 121마리, 2호는 117마리를 잡았어요.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양치를 하는 동안 아이들이 자연습럽게 어떤 포켓몬이 나올 지 기대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빨 닦는 것까지 게임으로 해야하나 싶었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양치하게 되고 밥먹고 나면 바로 양치하는 것을 보니깐 좋은 효과가 훨씬 많아요.
정말 예전에 양치 하라고 하면 화장실 들어가서 30초만에 스윽 나오던 아이들이었는데,
최소한 양치 시간을 2분은 하니깐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습관을 들이기가 어렵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양치.
포켓몬 스마일을 통해서 양치 습관 길러주는것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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