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에게 가장 큰 변화가 생겼어요.
바로 그건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된 것이죠.
최근 눈 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안경을 쓰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시력 검사를 했는데, 좌우 시력차이가 있고 시력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어디선가 시력은 유전적으로도 영향이 있다고 들었어요.
저와 아이들 엄마, 둘다 어릴 때 안경을 썼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1호와 2호도 안경을 쓸 수 있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안경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4학년 때 처음으로 안경을 썼는데, 지금 1호는 3학년.
반년 정도 빠르게 안경을 쓰는데, 괜히 안타깝습니다.
집에서 TV도 주말에만 보고 핸드폰도 집에서는 금지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공부를 할 때 태블릿도 사용해야하고 하니, 환경 요인을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힘든 게 맞네요.
병원에서 별도로 안경 처방전을 받았어요.
양 쪽 눈 모두 근시가 있고 0.5정도의 좌우 차이가 있었어요.
동네에 있는 안경점에 가서 처방전을 드리고 다시 시력 검사를 한번 더 했습니다.
시력 검사 결과는 오른 쪽이 0.15, 왼 쪽이 0.4.
눈 검사는 많이 받아봐서 능숙하게 시력 검사기에 얼굴을 대는 1호.
처음에 검사할 때는 초점 맞추기 어려워해서 몇 번씩 했는데, 이제는 잘하네요.
검사하니 처방전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안경테 고르기.
안경을 쓰면 아무래도 인상이 바뀌고 얼굴형도 조금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걸 골라야 하죠.
여러 안경테를 써보다가 1호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걸 골랐어요.
얇은 검은색 테입니다.
안경테 탄성이 좋아서 잘 휘어지지도 않고 벌어지는 각도도 엄청 좋더군요.
(제가 어릴 때는 그런 게 없어서 걸핏하면 휘고 부러지고 했는데, 좋은 안경테가 많이 나왔네요.)
안경을 착용한 1호를 보니 해리포터 같네요.
안경알은 비싸지 않은 알로 골랐어요.
어릴 때는 시력이 자주 바뀌기도 하고 깨질 가능성도 있어서 안경을 자주 바꾼다고 해요.
그래서 고가의 안경알보다 적당한 가격의 안경알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안경알이 생각보다 훨씬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코가 안경에 눌리면 혹시라도 코가 낮아질까 봐 걱정하는 아빠의 마음으로....)
6개월 뒤에 다시 시력 검사를 해볼텐데,
그 때 시력에 맞춰서 다시 안경점에 오게 될 것 같네요.
안경 쓰는게 생활에서 많이 불편하겠지만, 1호가 빨리 익숙해지고 시력도 잘 보호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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