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312 겨울 방학 시작.

EJ.D 2024. 1. 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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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겨울 방학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천국이, 아빠에게는 고난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지금 학교에는 봄 방학이 없습니다. 

대신 학사 일정을 조정해서 겨울 방학을 늦게 시작했고, 3월에 바로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거의 두 달동안의 긴긴 겨울 방학인 것이죠.

 

방학하기 하루 전 날, 아이들은 2학기 배운 책들을 한가득 가져왔습니다. 

사물함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 사물함에 있던 책들을 다 가져온 것이죠.

(저는 초등학교 때는 사물함이 없었서 매일 가방에 책을 가득 담아서 다녔는데.. 좋네요.)

 

 

 

책 안을 보니깐 그동안 수업을 열심히 받았더군요.

1학년과 2학년 교과서는 거의 비슷하고, 난이도만 달라요.

새로운 과목은 이제 3학년 때부터 배울 것 같네요.

 

 

 

그리고 1호의 방학 계획표.

1학년들은 만들지 않는데, 2학년부터는 이렇게 생활 계획표를 만드나 봐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시계 모양의 생활 계획표네요.

 

7시에 일어나서 8시부터 9시까지 독서.

(방학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1호가 독서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습니다.)

9시부터 10시 반까지는 방과 후 수업.

그리고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자유 시간.

칸이 나눠져 있어서 다른 계획을 짜 넣었나 싶었는데, 그냥 자유 시간을 색깔별로 나눠놨어요.

 

심지어 평일에는 TV 시청을 하지 않고 있는데.... 과감하게 생활 계획표에는 TV 시청이 있네요.

이건 계획인지 아니면 계획을 빙자한 협상인지 ㅎㅎㅎㅎㅎ.

 


 

 

1호와 2호 모두 '독서 우수 부문 표창장'을 받았어요.

두 아이 모두 독서실에서 책을 많이 빌려서 읽었기에 받은 듯합니다. 

물어보니 작년 동안 1호는 130권 정도를, 2호는 150권 정도를 빌려서 읽었답니다. 

제가 보기엔 어마하게 많이 읽은 것 같은데, 200권이 넘는 아이들이 있어서 독서왕이 못 되었다고 합니다. 

200권 넘게 읽은 아이들도 있다니, 대단합니다. 

 


 

이제 겨울 방학 시작인데,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던 곳들을 하나씩 가봐야겠네요.

즐거운 겨울 방학을 기대해 봅니다.

(아빠는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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