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314 [아빠어디가] 아이들과 함께 한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EJ.D 2024. 1.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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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쯤이었나?

아이들이 가고 싶다는 곳이 있다면서 가자고 합니다. 

어디냐고 물어보니 왠 영상하나를 보여줍니다. 

영상 정보를 찾아보니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이더군요.

학기 중에는 시간이 나지 않아서 방학 중에 가자고 했고, 얼마 전에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서대문구청 근처에 있고, 아파트 단지 바로 앞의 길로 갈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운영 시간 : 오전 9시 ~ 오후 7시 (동계 11월~2월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날.
주차 요금 : 기본 2시간 3,000원 (이후 10분 당 500원)
박물관 주차장 만차시, 인근 연복 중학교 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장은 박물관 뒤에 있어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저희가 방문한 평일 오전에는 널널했어요.

 

 

주차장 모습인데, 일방 통행이에요.

주말이면 기다려야 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박물관 입구를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지만 그 옆으로 돌아가는 짧은 산책로도 있어요.

공룡 모형도 세워져 있고, 여러 종류의 암석들도 있어요.

특히 긴 미끄럼틀이 있는데, 이 곳을 그냥 지나칠 아이들이 아닙니다.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이미 두 번씩 미끄럼틀 시승을 하시고서야 박물관으로 들어갔어요.

 

 

박물관 앞에 있는 공룡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봅니다. 

 

 

서대문구민은 할인을 받을 수가 있네요.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입장을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1층 로비에 눈을 사로잡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아크로칸토 사우르스의 뼈 조각으로 실물 공룡 크기로 재현해 놓은 공룡 전시물이에요.

공룡 모형만 보거나 했지 실 사이즈의 공룡은 처음 본 아이들이라서 난리가 났습니다.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공룡을 보느라고 정신이 없더군요.

이 공룡의 뼈를 본 것만으로도 이미 아이들에게는 박물관에 온 보람이 충분해지더군요.

 

 

 

주위에 공룡 알 화석과 공룡 발자국 그리고 거대한 공룡 뼈들이 더 있어요.

한참을 로비에서 구경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박물관 투어를 할 수 있었어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는 순서는 3층에서부터 시작됩니다. 

3층으로 올라가려면 옆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되요.

(엘레베이터도 있는데, 엘레베이터는 노약자 및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적혀있더군요.)

 

 

 

계단을 올라가는 와중에도 거대한 향유고래 모형도 있고, 중간중간에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어요.

그래서 힘들게 계단을 올라간다기 보다는 전시물을 보면서 올라간다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어요.

 

 

 

3층에는 북파크 (도서관)와 지구환경관이 있습니다. 

도서관도 넓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다고 글을 봤었는데, 아이들은 관심이 없었어요.

결국 문 앞에서 저만 사진을 찍고 바로 지구 환경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구 환경관은 우주와 지구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우주의 시작.

사방에서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빅뱅같은 우주 탄생 이론을 영상으로 만들어놨어요.

벽에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1분 남짓의 영상을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부터 이제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이날 찍은 사진이 거의 몇 백장 되는 듯....)

 

 

태양계의 별들에 대한 설명도 있고, 다양한 영상이나 암석 견본들도 있어요.

물론 아이들의 흥미는 뭔가를 눌러보거나 하는 것들 뿐이긴 했지만요.

그래도 화산 분출하는 영상이 있는 곳에서는 한참을 보면서 있었죠.

(중간에 게임처럼 체험하는 공간이 제법 있어요.)

 

 

2층은 생명, 생물과 동물들에 대한 전시관이에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전시관이었죠.

왜냐하면 이 곳에는 공룡과 동물, 곤충들까지 정말 많거든요.

 

 

 

들어가기에 앞서 이미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 모형이 서 있어요.

레플리카라고 씌여있던데,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공룡뼈와 공룡알, 그리고 화석들이 다양하게 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항상 책에서만 보던 공룡 뼈를 실제롤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 했어요.

 

 

동물과 식물들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뺏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나 파충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두 아이들.

거북이도 신기하고 악어도 엄청 신기해 했어요.

동물원에서 보더라도 물속에 있거나 해서 자세히 볼 수 없는데,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모형이라고 해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1층은 인간과 자연에 관한 전시층인데, 자연 보호와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에요.

어린 친구들에게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1층에는 비장의 놀이감이 하나 있어요.

 

 

 

키즈카페에 가면 종종 보던 것인데, 색을 칠한 다음 준비되어있는 장비로 찍으면,

화면에 자기가 색칠한 동물이 나타나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진짜 별거 아닌데,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놀이입니다. 

자기가 색칠한다? Good!

내 작품이 화면에 나온다 ? Very Good!

여기서 거의 30분 넘게 있었던 것 같아요.

 

 

1층에는 살아있는 동물과 물고기들도 있어서 평소에 보지 못하는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런 자연사 박물관은 왠지 음침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간 자연사 박물관은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아이들이 더 만족했던 것 같구요.

나중에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다시 한 번 더 와봐야겠네요

 

겨울 방학인데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좀 다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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