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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목욕할 때마다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무슨 노래인지 모르고 듣고 있는데, 목소리를 꼭 술 취한 목소리처럼 이상하게 해서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대체 무슨 이상한 노래를 또 어디서 듣고 와서 이렇게 불러젖히시나.."라고 생각을 했죠.
열창이 끝난 아이들에게 무슨 노래냐고 물어보니, "나는 문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튜브를 검색해봤습니다.
안예은이 부른 "나는 문어"더군요.
보니깐 요즘 유치원 차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가사가 거의 비슷하긴 한데, 역시나 아이들은 잘못 알고 있었네요.
게다가 음도 다르더군요.
비슷한 것은 후렴구인 "나~~ 는 문~~ 어"만 비슷해서 이 노래가 맞는지 겨우 알았네요.
나는 문어 - 안예은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꿈속에서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어
나는 문어
잠을 자는 문어 잠에
드는 순간 여행이 시작되는 거야
높은 산에 올라가면 나는 초록색 문어
장미꽃 밭 숨어들면 나는 빨간색 문어
횡단보도 건너가면 나는 줄무늬 문어
밤하늘을 날아가면 나는 오색 찬란한 문어가 되는 거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에에에 에에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참 우울해
단풍놀이 구경 가면 나는 노란색 문어
커피 한잔 마셔주면 나는 진갈색 문어
주근깨의 꼬마와 놀면 나는 점박이 문어
밤하늘을 날아가면 나는 오색 찬란한 문어가 되는 거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에에에 에에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아
깊은 바다 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에에에 에에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참 우울해
가사가 아이들이 부르기에는 왠지 어른스럽기는 해도, 음이 참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가끔 흥얼거리고 있어요.
한번씩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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