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들의 한 마디

월급이란!

EJ.D 2023. 10. 18. 14:40
반응형

얼마 전 와이프를 빵 터트린 1호와 2호의 한 마디가 있었다. 

보통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렸다가 엄마와 함께 자곤 하는데, 일이 많은 날에는 아빠인 나와 함께 잠을 잔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엄마가 빨리 퇴근을 하기를 원하지만....

일이 많은 날에는 야근까지 하고 와이프가 늦게 돌아오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와이프에게 질문을 했다. 

 

엄마, 엄마는 왜 그렇게 일이 많아?
응, 일은 매일 있지.
왜 일은 맨날 맨날 있어, 그럼 엄마 월급은 맨날 맨날 받는 거야?
아니, 월급은 한 달에 한 번 받는 거지. 
우~~~~~~~~뭐 그래?!?!?!?!
일도 맨날 맨날 하면 월급도 맨날 맨날 받아야지. 
회사 정말 치사하다. 

 

월급의 뜻을 아직 잘 모르는 아이들.

그저 월급은 일하면 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다행히도(?) 아이들에게는 일한 만큼 합쳐서 한 달에 한 번 받는 것이라고 잘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의도치 않게 야근으로 지친 와이프에게 작은 웃음을 안겨주었다. 

별 것도 아닌 말일수도 있지만, 엄마의 고생에 함께 편들어주는 아이들의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와이프는 웃을 수 있었고, 이렇게 가족의 작은 에피소드는 또 쌓여간다. 

 

멀리서 보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은 매일매일이 시트콤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