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들의 한 마디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가??

EJ.D 2024. 4. 8. 16:14
반응형

새 학년이 되고 나서 따로 하교를 하는 우리집 아이들.

1호가 3학년이 되면서 수업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래서 2호는 5일중에 4일을 더 먼저 끝나고 집에 와야 한다. 

2호는 형이 올 때까지 혼자서 기다리는데 매우 심심해한다.

언제나 항상 같이 놀던 형이 없는 그 한 시간이 너무나도 길어진 2호.

 

 

 

이렇게 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2호.

오늘도 역시 일찍 집에 와서 혼자 있다가 또 다시 심심해진 2호.

그 모습이 살짝 안쓰러워서 간식을 먼저 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2호가 하는 말

 

아냐, 형 오면 형이랑 같이 먹을래.
왜? 형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그래?

 

여기까지 이야기 했을 때는 형제애가 두터워진 것인가 하는 감동이 벅차오를뻔 했다. 

그런데 그런 다음 2호의 대답은..

 

이따가 형도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니깐 그냥 같이 먹을래.

 

 

형제애가 아니라 간식에 대한 사랑이 진한 2호.

아무리 형이 좋아도, 여전히 2호는 간식을 더 좋아한다. 

 

간식은 식탁 위에 조용히 올려놓고 있다. 

옆에서 심심하다가 타령하는 2호에게 어서 형이 학교가 끝나고 왔으면 좋겠다. 

아빠도 그러면 참 좋겠다.

반응형

'EJ들의 한 마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급이란!  (64) 2023.10.18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형제들의 말싸움.  (45) 2023.09.08
이건 왜 먹는거야?  (28) 2023.07.19
세상 시니컬 대마왕 1호.  (14) 2023.02.01
2호,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  (24)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