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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들 몰래 숨겨놓은 아이들 물건이 다들 있으신가요??
우리 집에는 아이들 몰래 숨겨놓은 둘 째의 물건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돼지 저금통.
어린이들에게 저축을 알려주고 그 습관을 키워줄 수 있는 저축의 첫 걸음, 바로 그 돼지 저금통이에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는 이 돼지 저금통을 숨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한국에 없었을 때 일인데, 피해자(?)였던 와이프에게서 들은 이야기에요.
어느 날 둘 째가 돼지 저금통을 유치원에서 받아왔더랍니다.
자랑스럽게 저금통을 보여주면서 이제 여기에 돈을 저금하겠다고 큰 소리치는 둘 째.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저 귀여웠었는데..
다음 날 와이프가 퇴근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와이프가 집에 오면 바로 돼지 저금통을 들고와서 저금해달라는 아이.
동전이 없는 날이면 왜 회사갔다가 왔는데 ㅏ돈(동전)이 없냐며 화내는 모습까지 ^^
돈은 엄마 아빠한테 있으니 자기는 그 돈으로 저금만 하겠다는건지...
매일 매일 시달리던 와이프가 결국 돼지 저금통을 상자 속에 숨겨놓고 상자마저도 다시 숨겨놓았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상납(?)의 대상이 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안도를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숨겨놓고 있는데, 다행히도 둘 째가 돼지 저금통을 잊어버렸는지 찾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주기는 줘야할텐데....그 때 다시 상납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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