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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7

#375 1호의 첫 안경 맞춤.

1호에게 가장 큰 변화가 생겼어요.바로 그건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된 것이죠.최근 눈 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안경을 쓰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시력 검사를 했는데, 좌우 시력차이가 있고 시력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어디선가 시력은 유전적으로도 영향이 있다고 들었어요.저와 아이들 엄마, 둘다 어릴 때 안경을 썼었습니다.그래서 아마 1호와 2호도 안경을 쓸 수 있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안경을 쓰게 되었네요.저는 4학년 때 처음으로 안경을 썼는데, 지금 1호는 3학년.반년 정도 빠르게 안경을 쓰는데, 괜히 안타깝습니다. 집에서 TV도 주말에만 보고 핸드폰도 집에서는 금지하기도 했거든요.하지만 공부를 할 때 태블릿도 사용해야하고 하니, 환경 요인을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힘든 ..

#287 내가 바로 독서왕 (초등학생 2학년 1호의 도서관 뽀개기)

2학기 시작되었고 신나는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1호입니다. 지난 주에 하교하고 집에 왔는데,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냅니다. 평소라면 가방 내려놓고 장난감으로 달려가는데 말이죠. 그래서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꺼내면서 보여줍니다. LCD 노트라고 하는건데, 마음대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낙서판이에요. 아이들은 무엇이건 새로운 것이라면 좋아하죠. 게다가 학교에서 받아왔으니 1호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누가 줬냐고 물어보니, 학교 도서관 선생님이 줬다고 합니다. 물어보니깐 1학기 동안 책을 빌린 아이들 중에서 상위 30명을 독서왕으로 뽑아서 선물을 줬다고 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만 갔다가하면 1권은 기본, 2~3권까지도 빌려오더니 독서왕이 되었네요. 전교 30명의 독서왕이라는 타이틀에 상당한 자..

#187 1호의 독서 일지.

1호는 학교에 일찍 갑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문에서 기다릴지언정 먼저 가서 기다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문은 8시 35분에 열려요..) 그리고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내려두고 도서실로 간다고 합니다. 1호의 말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항상 가방에 새로운 책들을 빌려오는 것을 보면 맞는 것 같아요. 보통 1호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책이나 만화로 된 책을 빌려오는데.. 얼마 전에 꽤나 어려운 책을 하나 빌려왔습니다. 만화로 되어있기는 한데, 무려 조선왕조 실록입니다. 아무리 읽기 쉽다고 해도 이게 역사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기에 1호에게는 조금 어려울 듯싶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읽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답니다. 네... 내용을 읽을 수 있냐는 의미였는데, 1호는 당연히 글씨 읽을 수..

#185 1호의 에너지 절약 고군분투기.

여름이 다가오니 전력난 관련된 뉴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에어컨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도, 전력이 부족하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몇 년이 지나도 여름이면 전력 부족하다는 뉴스를 항상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1호 학교에서 요즘 에너지 절약하는 실천 카드를 나눠주고 있어요. 내용은 어린이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실천한 다음, 실천 카드에 기록을 하는 것이지요. 1호가 학교에서 받아온 프린트 입니다. 에너지 절약하는 약속을 3가지를 적게 되어있는데, 스스로 3 가지를 학교에서 적어왔더군요. 1. 쓰지 않는 전등 끄기 2. 티비는 1시(간)까지 보기 3. 안 쓰는 플러그 뽑기. 글씨는 삐뚫빼뚫하지만..

#119 1호의 첫 번째 입학선물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 1호가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입학까지 아직 2달이 남았는데도 저보다 가족들이 더 난리입니다. 벌써 학교에 들어가다니 정말 빠르다, 신기하다 등등.. 그중에서도 학교에 들어가니 선물을 사 줘야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고 있습니다. 특히 가방을 사주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1호의 첫 가방은 와이프가 꼭 자기가 사주고 싶다고 해서 리스트에서 제외가 되었고요. 다음으로 많이 물어보는 선물이 신발이에요. 1호의 이모(처제)와 고모(제 동생)가 신발을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마침 딱 1호가 지난주부터 신발이 작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이때다 싶어서 이번 주말에 고모를 불러 백화점에 1호 신발을 사러 갔어요. (오랜만에 와이프와 2호는 집에 두고 1호와 저..

혹시 올드보이세요??

1호는 밥을 상당히 잘 먹는 편이다. 먹기 싫은 반찬이 있어도 일단 주어진 밥 한 그릇은 깔끔하게 먹는 편이다. 더 달라고 할 때도 가끔 있지만, 우선은 본인에게 주어진 밥을 다 먹는 것에 집중을 한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평일이었고, 와이프도 재택근무를 해서 모두 함께 저녁을 먹는 날이었다. 그런데 1호가 밥을 먹다가 그만 먹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대체 왠일이라니, 밥은 꼭 다 먹던 1호가 웬일로 밥을 마다하는 날이 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배부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우리집 먹깨비가 배가 부르다니요!!! 그래? 1호 오늘 유치원에서 간식으로 뭐 먹었어? 오늘 간식은 만두를 먹었지! 만두를 몇 개 먹었어? (보통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는 만두는 물만두 사이즈라서 작은 만두이다.) 음...

EJ들의 한 마디 2021.11.09

계란은 위험해!!!!!!!!

요즘 1호의 최애 먹거리가 있다. 바로 계란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주 그냥 푹 빠져버렸다. 원래는 아침에 두 녀석 모두 같은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하고 등원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난 이 녀석들의 아침 메뉴를 따로따로 받아서 해주고 있다. 1호는 언제나 계란이다. 물론 계란 후라이를 해주느냐 아니면 삶아서 주느냐의 차이가 있다. 계란 후라이에도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써니 사이드 다운으로 주느냐 아니면 써니 사이드 업으로 주느냐의 차이가 있고, 스크램블도 가끔 있다. (아 취향 겁나게 까탈스럽다..... 누굴 닮아서인지...) (와이프 피셜 나랑 똑같다고 함) 한번은 노른자를 터트려서 줬더니 예쁘지 않다며 나에게 한 마디 했다. 이건 거의 상전이 따로 없다. 아이가 점점 큰 만큼 계란도 점점 많이 달..

EJ들의 한 마디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