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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7

#293 인사동 나들이 - 꿀타래 맛있네.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든지 나가도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이 가을을 마음껏 만끽해야 하는데... 아이들과 교외로 나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인사동 나들이를 하고 왔어요. 아이들이 꽤 컸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가보니 아직 꼬마들입니다.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손을 꼭 잡고 다녀야 하네요. 손 잡기 싫어하는 1호도 살짝 겁이 났는지, 손을 꽉 부여잡습니다. 인사동 오면 아이들과 가보고 싶었던 곳에 왔습니다. 바로 인사동 명물인 "꿀타래"에요. 며칠 전에 인사동 꿀타래를 TV에서 본 아이들이라서 바로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앞에서 만드는 것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죠. 사장님께서 주위..

#252 참을 수 없는 유혹, 형제의 오락실 접수기.

아이들이 키즈 카페에 가는 날은 잠시 육아를 쉬는 시간입니다. 아이들만 키즈카페에 들어가고나면 2시간 정도는 자유롭습니다. 키즈카페 스태프 분들도 잘 챙겨주시고 아이들도 많이 커서 더 이상 함께 가지 않아도 되거든요. 덕분에 아이들이 노는 시간에는 저와 와이프에게도 쉬는 시간이죠. 그렇게 아이들을 보내고 쇼핑몰을 구경하는데, 오락실이 보이더군요. 20대까지는 오락실 가끔 가곤 했는데, 요즘에는 오락실이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쇼핑몰에서 오락실을 보니깐 왠지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저희 가족은 2시간 뒤, 아이들과 함께 오락실을 갔습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물쏘기 게임입니다. 물총을 가지고 화면의 몬스터를 잡는 게임인데 실제로 물이 나와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 실제로 쏘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236 경복궁 나들이 - 1호와 함께

오랜만에 겨울 고궁 경복궁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엄마와 2호는 회사와 유치원에 가고 방학을 맞이한 1호와 저만 다녀왔어요. 처음에는 1호가 안 가겠다고 했으나, 살살 꼬드겨서 다녀왔죠. (사실은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었더니 요즘 토실토실 수준을 뛰어넘은 1호의 건강을 위해서..) 아침 10시 정도에 갔는데, 평일 오전이라서 사람이 많이 없더군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티켓팅을 하러 가는데 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하더라고요. (일요일에 1박 2일 고궁투어를 보고 가서 더 흥미가 생긴 1호) 주차장에서 광화문 쪽으로 걸어가는데, 이렇게 행렬이 시작하는 것을 보았어요. 저와 1호도 처음 보는 광경이라서 잠시 구경을 했어요. (1호는 TV에서만 보던 것을 해서인지 무척이나 신기하게 보더라고요.) 그렇게 행렬을..

#67 광복절 휴일 보내기

지난 주말은 광복절 대체 휴일까지 해서 3일 동안 긴 연휴였네요. 다들 잘 보내셨나요? 이제 여름도 다 지나가고 있고, 요새 날씨가 엄청 좋아서 나들이 많이 나가시는 것 같아요. 도심에는 차가 별로 없고, 오히려 밖으로 나가는 고속도로는 꽉 막혀있더라고요. 이번 주말은 방학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첫 주말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귀찮니즘에 빠진 아빠의 나태함으로 보낸 주말이었죠.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너무 기운이 넘쳐나서 놀이터에 갔어요. 마침 1호의 유치원 친구를 만나서 3명이서 신나게 놀았네요. 유치원이 가까이 있다 보니, 친구들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가끔 이렇게 만나는데.. 이게 아빠로서는 정말 편해요. 일단 친구랑 놀기에 바빠서 아빠를 찾지 않고, 그냥 저를 편하게 해 주거든..

#63 한여름의 동물원은 가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방학 중에 하고 싶은 것을 물었을 때, 1호가 꼭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동물원에 가는 것. 생각해보니 1년에 한 두번씩은 동물원에 가곤 했었는데, 올해는 가지 않았던 것 같네요. 역시 코로나 시국이 일상을 변화시킨 것이 맞네요. 그래서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또 처음으로 와보네요. 이 날 날씨가 36도까지 치솟는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그래도 여름이니깐...그리고 방학이니깐... 이렇게 최면을 걸면서 아이들과 동물원에 입장했어요.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나오는 동물원 입구예요. 저 날 햇빛도 너무 강해서 혹시나 마음에 차에 있던 우산을 챙겨서 나왔어요. 귀찮아서 처음에는 안 쓴다고 하더니, 결국 저렇게 빼앗아서 본인이 ..

#25 봄날의 창경궁 나들이

주말에 창경궁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라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밖에 나가고 싶어 해서 넓고 사람이 그나마 없는 곳을 생각해보다가 창경궁으로 갔습니다. 창경궁이 집에서 10~15분 거리에 있어 가깝고 궁이라는 넓은 공간이어서 아이들을 풀어놓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결심을 하고 30분만에 아이들을 준비시켜서 바로 나갔죠. 주차할 곳도 없을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집 앞에서 창경궁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어디든 됐고, 일단 나가면 된다라는 형제들.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버스를 타봐서 좀 걱정했어요. 버스를 서서타고 가다가 요 녀석들이 막 뛰놀면 어떻게 잡아야 하나, 버스 안의 말썽 피우는 아이들과 그 부모라는 유튜브..

#13 [아빠 어디가] 바다는 겨울 바다 - 강화도 나들이

코로나때문에 주말에도 집콕생활을 한지 벌써 1년 째네요.기억을 더듬어보니 마지막으로 주말에 집 밖으로 나간 것이 2달 전이네요. 그것마저도 사실 장보러 가거나 옷 사러 나간 것이라서 외출이라고 해야하나 싶긴하네요. 안그래도 활동이 많은 아이들도 매일 유치원-집만 다니다보니 점점 답답해하고 있구요.(엄마와 아빠는 원래 집돌이,집순이여서 아무렇지 않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그래서 어디라도 잠시 나갔다가 올까라고 와이프와 이야기를 하던 차에, 첫 째가 갑자기 바다타령을 시작합니다. 그래 바다는 겨울바다가 최고지!!바로 이번 주말에 가자고 이야기를 하자 아이들의 기대감이 최고조가 되어서 그 날 저녁에는 말도 잘 들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바다를 가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