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80 학습지 체험 - 윙크

EJ.D 2021. 9.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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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지금 7살, 유치원 최고 형님이시자 예비 초등학생입니다. 

내년이면 저도 어엿한 학부모가 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1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부에 대해서 아예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더군요.

지금 유치원에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교육과 놀이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교육이에요.

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아이의 공부에 대해서 방임 주의자였는데..

정작 부모가 되고 이 나이가 되자, 완전히 관심을 끊을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와이프와 상의를 한 끝에 학습지를 한번 시켜보기로 했어요.

 

영어학원을 다니는 또래 아이들도 있던데,

학원보다는 학습지 쪽이 조금 더 아이에게 시간적 자유를 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일단 덥석 시킬 수는 없으니, 체험을 먼저 해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학습지가 요새 있지만, 저희 집은 윙크로 골라봤어요.

(사실 와이프가 100% 알아보고 저에게 알려준 것이라서 저는 한 것이 없습니다.)

 

 

아이가 윙크하면 엄마가 웃어요

 

과연 아이와 엄빠가 함께 웃게 될지.... 함께 웃었으면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알아보니 6일 동안 무료 체험이 가능하더군요.

 

 

무료 체험을 하게 되면 교재, 교구 그리고 선물로 그림 찾기 등 놀이책을 선물로 받을 수 있어요.

저 어릴 때는 무조건 책이 제일 중요했는데, 이제 시대가 바뀌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구입니다. 

바로 사진에 있는 교육용 pc(?) 혹은 태블릿으로 보이는 기기예요. 

대부분의 학습은 저 기기를 이용해서 한다고 설명이 되어있어요.

 

학습지도 방문하거나 이런 방식은 없고 이제 온라인으로 다 바뀌었군요.

 

 

 

무료 체험을 하면 택배로 교재와 기기를 보내줍니다. 

2중 박스로 오는데, 체험을 해보고 다시 돌려줘야 할 수 도 있으니 택배 수령 후 박스는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무료 체험을 신청하기 전에 1호에게 먼저 물어는 봤어요.

1호의 호기심은 그렇게 크게 크지 않았고, 일단 한번 해보지 이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학습지라는 것을 모르는 아이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7살 인생에서 공부보다는 뛰 노는 것만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학습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더 어려웠어요.

 

 

기기는 작은 TV 모니터 같은 느낌으로 생겼어요.

처음에 기기를 켜면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로그인을 하게 되면 체험 신청기에 등록한 단계별 학습으로 연결이 됩니다. 

로그인하는 순간부터 6일 체험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것만 봐도 신기하더라고요.

공부란 자고로 펜과 노트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예전 세대인데..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하면 되는 공부라니요~~

 

그리고 기기로 오늘의 학습을 완료하면 어린이용 영상을 볼 수 있어요.

그 만화를 보기 위해서는 오늘의 학습을 꼭 해야 해서 일단 학습 조건은 달성이 손쉽게 가능해요.

 

 

 

교재도 이렇게 왔는데, 책은 보조 수단일 뿐입니다. 

체험판으로 할 때, 1호는 미로 찾기만 몇 번하고는 정작 학습할 때는 책을 보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아예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고, 또 책은 책대로 보조 역할을 확실히 하고는 있어요.

예를 들어서 영어 알파벳 쓰기와 덧셈과 뺄셈 손으로 풀기 등등 이 있습니다. 

 

 

학습지 삼매경

 

이렇게 연결을 하고 보게 했더니, 2호마저도 새로운 물건에 빠져버렸습니다. 

애초에 1호만 하려고 체험을 신청한 것인데, 형이 하니깐 2호도 하고 싶다고 조릅니다. 

하지만 신청은 하지 않았어요.

 

6살인 2호가 매일 꾸준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해봤을 때, 그 답이 약간 부정적이었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은 워낙에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가장 강하고 형제자매가 하는 것은 같이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우선일 테니깐요..

덜 커 해줬는데, 한 두 달 하고 재미없다고 안 할 수 도 있으니깐요..

 

1호와 2호의 성격과 나이를 고려했을 때, 2호가 더 변덕이 강합니다. 

그리고 7살까지는 저런 학습을 하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제가 하고 있고요.

일단 그렇게 설득을 시키고, 정말 하고 싶으면 형이 할 때 옆에서 한 번씩 하는 것은 괜찮다고 이야기해줬어요.

 


일주일 체험기를 마치고 1호의 의사에 따라서 학습지를 계속하기로 했네요.

지금 한 달이 아직 안되기는 했지만, 아침마다 꾸준히 오늘의 학습을 하고 나서 유치원을 가고 있어요.

학습지가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벌써부터 학습지를 시키는 게 당연한 것인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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