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82 2호의 6살 생일

EJ.D 2021. 10. 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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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2호의 6번째 생일이었어요.

게다가 한달에 한번 하는 유치원 생일 파티가 마침 딱 2호의 생일날에 하더라고요.

본인의 생일에 생일파티라는 6살 인생에 초대형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 2호.

 

안 그래도 9월 행사를 안내받았을 때부터 흥분했었는데, 전주 주말부터는 매일매일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생일 파티 날.

2호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의기양양하게 유치원 버스에 올라타고 등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케이크를 준비했습니다. 

올해의 생일 케이크는 요새 인기라는 어몽어스 케이크입니다. 

종류는 두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이 임포스터 쇼콜라 케이크가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구하기가 힘들다길래 미리 근처 뚜레쥬르에 전화를 해서 예약까지 해놨어요.

예약이라기보다는 있는지 확인하고 키핑 부탁한 것이지만, 어찌 되었건 구하기는 했네요.

 

어몽어스 게임도 하지 않으면서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2호이기에 생일 케이크로 준비 완료했죠.

 

생일 축하 롤링페이퍼

 

그리고 하원한 2호.

손과 가방에 선물을 가득히 담고 몹시 흥분한 상태로 귀가하셨습니다. 

 

지난번 1호 때와 마찬가지로 친구들로부터 받은 롤링페이퍼를 가지고 왔네요.

힘들게 이렇게 준비해주신 유치원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특별 선물

 

그리고 2호가 유치원에서 인기가 많나 봐요.

예전에 축구교실을 같이 다녔던 친구들과 같은 반 친구들에게서 개인 선물을 잔뜩 받아왔어요.

이렇게 별도로 선물을 받아온 것이 처음인지라 저도, 와이프도 많이 놀랐습니다. 

 

친구들이 준비한 선물 그리고 카드까지..

2호는 엄청 신이 나서 집에 오자마자 선물 열어보겠다고 난리가 났었네요...

 

 

카봇 아머포스

 

그리고 엄빠가 준비한 선물은 헬로카봇 아머포스.

한 달 전부터 가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로봇 장난감을 사주었어요.

(그 와중에 다른 장난 감하고 계속 고민하면서 갖고 싶은 선물 번복한 사건도 있긴 했죠.)

 

그리고 왜 이것을 골랐는지 몰랐었는데... 선물을 풀고 나서 알았습니다.

집에 있는 다른 로봇과 합체가 된다는 것도 이 날 알게 되었죠.

 

이렇게 2호의 생일이 마무리가 되었죠.

정말 화려한 6살 생일잔치였던 것 같네요.

 


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1호의 기분이었다. 

생일 선물을 풀 때까지만 해도 장난감이 많아져서 같이 기분이 좋았는데..

2호가 친구들에게 별도의 선물을 많이 받아온 것이 1호에게는 질투심 그런 기분이 들게 했나 봐요.

저녁에 자려고 할 때 말을 하는데, 섭섭했다고 하더라고요.

더군다나 그 대상이 본인 동생이었니, 섭섭함이 아마 더 컸을 것 같네요.

 

이런 상황은 처음인지라 많이 어렵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이죠..

섭섭함의 대상이 다른 친구면 어떻게 말을 해보겠는데, 동생이다 보니 아직 잘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이 1호나 2호에게 서로 생길 수 있을 텐데... 고민이 많아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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