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79 대관령 아기동물 농장 방문기

EJ.D 2021. 9.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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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년 휴가때, 방문했던 동물 농장 방문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핸드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작년 사진들이 이렇게 있더군요.

블로그에 올릴려고 나름 열심히 사진 찍었는데, 정작 블로그에는 남기지를 못했더라구요.

(게으름의 증거 입니다..)

 

강원도에는 동물 목장이 많아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목장이 참 많아요.

대표적으로 양떼 목장도 있는데, 저희는 강원도에 있는 대관령 아기동물 농장에 방문해봤어요.

 

위치는 강릉에서 가까운 강원도 사천면에 위치해 있어요. 

저희는 속초로 여행을 가는 도중에 들려서 갔었어요.

 

 

 

입구는 도로에서 옆의 샛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목장을 알려주는 푯말이 있으니 잘 보시면서 운전하시면 됩니다. 

 

출입구

 

주차장이 약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공간은 충분해서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주차를 하고 이 곳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동물먹이를 받으면 됩니다. 

 

입장료 : 20개월 이상 \10,000/인

동물 먹이 : 무료, 1인당 1통

송아지 우유주기 : \2,000원/통

 

저희는 송아지 우유주기는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하지는 않았어요.

 

 

먹이통

 

우리 가족 수에 맞춰서 4통의 먹이통을 들고 아이들을 앞세우고 저는 뒤에서 슬렁슬렁 걸어갑니다. 

동물마다 먹는 먹이가 다르기 때문에 통 안에 분류가 되어있으니 잘 보고 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부르면 먹이통을 열고 대기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앞서가면 다시 뒤돌아서 와야하기 때문에 집사처럼 뒤를 졸졸 쫒아다녀야 합니다. 

(충실한 알프레도...)

 

농장 내부

 

처음으로 들어간 농장은 굉장히 넓고 구역마다 다른 동물들이 있어요.

첫 번째 구역에는 토끼와 기니피그 같은 아기 동물들이 엄마 동물들과 함께 있어요.

한 쪽에는 새들 부화장도 있는데, 온도 조절이 되고 있더군요.

 

 

토끼 가족

 

동물 가족들이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저는 열심히 아이들이 아빠 먹이 줘 라고 할 때마다 열심히 뚜껑을 열어서 대접을 했구요.

 

농장 내부에 많은 동물들이 있는데도, 동물들이 깔끔하게 되어있는 걸 보니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더라구요.

농장하시는 분께서 단순히 동물을 기른다는 느낌보다는 정말로 동물들과 함께 사시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2번째 농장내부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면 이렇게 또 다른 아기 동물들이 모여있어요.

프레리도그들은 조금 무서울 정도로 먹이를 먹더라구요.

철조망이 둘러 쌓여져 있기 때문에 비치되어있는 수저에 모이를 떠서 철조망 앞으로 가져다 주면..

얘네들이 달라붙어서 엄청 먹어요.

아이들이 주다가 프레리 도그들이 너무 달라드니깐 저에게 숟가락을 주고 도망가더라구요. 

(그래요. 험한 일은 다 아빠 몫입니다.)

 

 

 

다른 쪽에 있는 새들도 마찬가지로 숟가락으로 줘야 합니다. 

울타리를 탈출(?)할 수 있는 동물들은 이렇게 관리를 할 수 밖에 없으니 이렇게 관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들이 있는 곳은 새똥의 향내가 다소 나기 때문에, 혹시 냄새에 민감한 아이가 있다면

빠르게 지나가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3번째 섹션으로 넘어가면 가축(?)들과 조금 더 큰 동물들이 있어요.

그 전까지는 작은 동물이었다면 이제는 큰 동물이 나와서 아이들이 우와 할 수 있는 사이즈를 볼 수 있는거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들도 있어요.

울타리가 없어서 약간 놀라기도 했는데, 양들이 저 라인을 넘어서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아이들은 쫄아서(?) 근처에서만 보고 건초만 훅 던져주고 멀찍히 떨어져서 구경을 했어요.

 

양들이 털이 복실복실하게 많이 자란 것이 조만간에 양털을 깎을 날이 멀지 않아보이더군요.

양 털 깎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런 곳이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건초 먹이

 

이 곳의 동물들에게 주는 건초는 한 쪽에 이렇게 준비되어있어요.

건초에 비해서 바가지가 작아서 흘리는게 더 많으니깐 아이들이 들때 옆에서 함께 잡아서 도와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동물에게 갔을 때 건초는 한 두개 밖에 남지 않아요.

 

 

사슴은 저렇게 있어요.

철망 속으로 손이나 머리를 집어넣는 사고가 가끔 일어나나보네요.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아서 귀여운 사슴인지 알고 손을 넣기도 할테니 옆에서 잘 지켜봐야합니다. 

물론 저희 집 아이들은 이미 겁 먹고 멀찍히 서서 구경하는 정도였지만요..

용감한 아이들은 부모님들께서 잘 봐주셔야할 것 같아요.

 

타조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타조였어요.

타조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제가 봐도 타조는 꽤 크더라구요.

게다가 타조가 배가 고팠는지 먹이를 주면 너무 적극적으로 달려들더군요.

덕분에 아이들이 건초를 바닥에 뿌리고는 도망치는 사태가....

그래서 제가 결국 또 건초 바가지를 들고 먹이를 먹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했네요.

 

 

그리고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말도 있었고, 소들도 있었어요.

소들은 덩치가 커서 근처까지 갔다가 울어서 나왔었구요..

 


아이들에게 동물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정서에 무척 좋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동물 농장같은 좋은 곳이 있어서 찾아가는 것도 이렇게 좋더라구요.

 

다음에는 또 어디로 아이들과 가볼지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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