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74 먹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EJ.D 2021. 9.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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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들은 면 음식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였을 때부터 가락국수 면에 어린이용 간장으로만 비벼서 줘도 매우 잘 먹었어요.

그리고 조금 씩 이것저것 다른 면 요리를 먹어보고 있습니다. 

뽀로로 짜파게티부터 시작해서 칼국수에, 냉면까지 아주 잘 먹습니다.

(근데 짜파게티는 좋아하는데, 왜 짜장면은 별로 안 좋아하는 걸까요?)

 

심지어 요새는 저랑 와이프가 먹는 매운 라면까지 한 가닥씩 뺏어먹고 있어요.

한 가닥 먹고 안 맵다고 뻥 쳐놓고서는 정수기에 뛰어가서 물 마시고 다시 오기는 하지만요..

(혹시 벌써부터 쓸데없는 자존심 부리 기인가요??)

 

그러다가 한 번은 와이프가 먹던 우동 컵라면을 뺏어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나 봐요.

그래서 아이들이 가끔은 라면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미니 우동 컵라면을 하나씩 사 왔죠.

 

 

노래 부르는 2호

 

아이들 반응이요?

네, 당연히 난리가 났죠. 

우동~우동~노래를 부르면서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다음 날 점심에 먹기로 했는데, 그냥 주기에는 좀 아쉽더군요.

 

노래 3곡씩 엄마한테 불러주면 먹을 수 있다고 했더니 2호가 냉큼 달려가서 노래를 열심히 부릅니다. 

가락국수를 향한 열정이 너무 강하셔서 그런지, 일단 한 곡 부르고 나머지 2곡은 겨우겨우 부르고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1호도 쑥스러운 척하면서 열심히 3곡을 불렀어요.

 

대체 우동이 뭐길래, 평소에 시키면 부르지도 않다가 이렇게 자진해서 부를 줄이야.

아이들 노래 부르는 상품으로 이렇게 우동을 사서 노래 부르는 것을 녹화해야겠군요.


인스턴트 라면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죠.

특히나 조부모님들의 경우에는 절대 주지 말라고 하시는 경우가 더 많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먹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먹지 않을 것도 아니고..

6살, 7살이면 가끔 한 번씩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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