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46 텃 밭 다녀오는 아이들

EJ.D 2021. 6. 7. 12:39
반응형

요즘에는 유치원에서 텃밭을 다들 가꾸고 있어요. 

아무래도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자연과 좀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교육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네요.

아이들의 정서, 감정 발달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자연만한 체험 교육은 없으니깐요. 

 

이번에도 아이들이 양손에 무엇인가를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텃밭에서 직접 가꾸고 딴 상추였어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유치원에 가는 날마다, 텃밭에 가서 얼마나 자랐는지보고 나름(?) 정성 들여서 가꿨을 모습을 생각하니 조금 뿌듯하더군요. 

무엇인가를 이렇게 가꿔보면 먼저 관심을 갖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애정을 갖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것에 애정을 주는 올바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을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자연친화적인 수업을 많이 하면 좋겠다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1호는 야채를 잘 먹어요. 심지어 쌈장까지 해서 한 쌈 야무지게 먹는 스타일.

그런데 2호는 야채를 먹지 않습니다. 

본능적으로 엄청 싫어하죠.

(아무래도 이건 저를 닮아서 그런 듯 하네요, 제가 딱 어릴 때 절대 야채, 과일을 먹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주나 고민하다가 와이프님이 저렇게 간장에 상추를 잘라서 버무려서 줬어요.

역시 1호님은 예상대로 드시고, 2호님은 한 두번 손대는 척하더니 먹지 않더군요.

 

저랑 와이프가 덕분에 유기농 상추를 맛있게 먹었네요.

아이들이 키워서 그런건지, 직접 키워서 그런 건지, 정말로 상추가 엄청 부드러우면서도 싱싱한 상추였어요.

 

아이들 다음에도 식자재를 부탁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