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45 초콜릿선물

EJ.D 2021. 5. 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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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금요일에 하원 하면서 선물을 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큰 소리로 이거 아빠, 엄마 꺼야!!! 이러면서 주더라고요. 

시크하고 부끄러움 많이 타는 우리 집 1호가 선물을 주다니!!

(사실 거의 던지다시피 준 거라서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네요....)

 

상자

선물은 바로 초콜릿이었어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서 유치원에서 선물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나봐요.

1호만 만들어온 것을 보면 나이가 제일 많은 1호 반에서만 만들었나 봐요.

 

그런데 주면서 저한테 초코송이 좋아하냐고 지나치듯이 물어봤는데..

제가 그 말을 흘려들어서 그냥 싫다고 했거든요..

나중에 선물상자를 열어보고 나서야 무슨 말인지 알았습니다. 

 

 

어찌나 흔들어서왔는지, 막 열었을때는 초콜릿들이 쏟아져있던 상태였죠..

정말 초코송이처럼 과자가 초콜릿에 붙어있는 것을 말하는 거였더군요.

그냥 초콜릿이라고 생각해서 아무 생각 없이 싫다고 했더니..

저 초코송이는 와이프에게 갔습니다. 

분명히 2개씩 엄마 아빠 먹으라고 해놓고서는 스페셜한 초코송이는 하나만 만들어오다니..

(다음부터는 스페셜은 2개씩 만들어오라고 꼭 이야기해야겠네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시중 초콜릿보다 더 부드럽고 달달하더군요.

(진짜 내 아이가 만들어서 그런 거 아님..)

 

별거 아닌 초콜릿인데... 아이들이 주니깐 좋네요.

요 맛이 아이들하고 부대끼면서 살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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