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320 [아빠 어디가] 일산 킨텍스 상상체험, 이 곳이 아이들 천국이로구나.

EJ.D 2024. 3. 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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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의 마지막 주, 

 

두 형제는 아침부터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마치 방학의 마지막 날까지 방학을 실컷 즐겨주겠노라라는 마인드로 말이죠.

혼자였다면 심심해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둘이어서 그런지 하루 종일 둘이서 투닥투닥거리면서 지냈죠.

그렇다고 마냥 집에 있을 수만은 없죠.

그래서 방학의 마지막 주에 맞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일산 킨텍스 상상체험.

 

SNS에서 한 두번 봐서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했었던 곳입니다. 

이번에 좀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방학 기간에만 하는 이벤트 성의 놀이 시설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롯히 방학을 위한 어린이들의 천국)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진행 중이었어요.

 

 

 

그래서 2월의 마지막 주, 사람이 없을 것 같은 평일 오전에 방문을 했습니다. 

평일이고 오전이니깐 사람도 많지 않겠지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어마어마한 줄에 놀랐습니다. 

발매하는 곳까지 약 20분~30분 정도 기다렸어요.

(그나마 발권에서 막히지 않고 정말 순조롭게 진행이 돼서 금방 차례가 돌아온 것 같았어요.)

주말이면 오픈런은 필수라고 하던데, 평일이 이 정도면 주말은 오픈런이 아니면 포기해야 할 것 같네요.

 

입장권은 미리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고 갔어요.

상상체험은 '상상체험 키즈월드''룰루랄라 레이싱 월드' ,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장권은 이 두 곳 중 한 곳에 대해서만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들어가면 두 월드를 연결하는 통로가 있어요.

그래서 두 곳 모두 체험을 하고 싶다면, 통합권을 현장 구매 하면 됩니다. 

 

퇴장 할 때 찍은 텅빈 부스.

 

입장권 가격 (온라인 예매 기준)

◆ 소인 : 21,900원

◆ 대인 : 17,900원

통합권 가격 : 7,000원 / 인당. (현장 판매)

 

운영 시간 : 10:30 ~ 18:00

 

 

 

입장권 별로 팔찌 색이 다릅니다. 

통합권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입장해도 됩니다. 

 

 

 

입장하자마자 일단 펼쳐지는 광경에 놀랍니다. 

저도 놀라고 아이들도 놀라고!!!

 

 

어마어마하게 넓은 전시홀을 가득 메운 에어바운스들과 각종 놀이기구들.

그야말로 어린이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곳입니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가 훨씬 더 크고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테마 파크가 있다면 바로 이곳이 맞습니다. 

 

하지만 멍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돗자리를 펼칠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은 전시홀 벽 쪽, 그러니깐 에어바운스 뒤편에 공간이 있어요.

다행히도 한 자리가 남아있어서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빨리 입장한 것이 아니어서 한 바퀴 돌아서 겨우 잡을 수 있었다는 것...

도착하면 바로 내려가서 자리부터 꼭 잡으세요.


 

아이들과 한 바퀴 돌아보면서 어떤 걸 먼저 타볼까 하고 봤는데..

상상 체험 월드와 레이싱 월드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굳이 따져보자면 상상 체험 월드가 살짝 더 어린아이들이 탈 만한 것이 많다는 정도?

그리고 두 곳에 동일한 놀이 기구가 있는 게 아니에요.

서로 다른 놀이기구가 있다 보니 계속 두 월드를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에어 바운스들 종류는 많아요.

흔하게 봤던 에어바운스부터, 높은 높이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까지 정말 다양하게 있어요.

에어 바운스는 상대적으로 많이 기다리지도 않아도 돼요.

종류도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도 5분 정도만 기다리면 탈 수 있었어요.

 

 

 

 

놀이기구도 다양합니다. 

테마 파크에서나 보던 놀이기구들이 작은 사이즈의 놀이기구로 잘 들어와 있더라고요.

어른들에게는 조금 작아 보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딱 맞는 사이즈예요.

전체적으로 놀이기구는 10분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놀이기구마다 운영 시간과 휴게 시간이 다르니, 시간 확인해서 치고 빠지면 빠르게 탈 수 있어요.

 

 

장난감 낚시터도 있어요.

키즈 카페 가면 바닥에 놓고 자석 낚시를 하던 것인데, 이곳에서는 물 위에 떠 있는 장난감들을 낚아요.

키즈 카페에서 자주 봤는데, 여기서 보니깐 또 다른 느낌.

 

이 안에도 추가로 돈을 내고 하는 것도 있어요.

장난감을 쌓아두고 아이가 집게가 되어서 줄에 매달려서 가져오는 건데, 

인형 뽑기 기계라고 하면 바로 뭔지 알 수 있어요.

2호가 해보고 싶어 했지만, 놓인 장난감들 보고 바로 안 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은 별로 없어요.)

 

 

 

상상 월드와 레이승 월드를 이동하는 곳의 푯말.

입장할 때 통합권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어요.

일하시는 분들이 이동할 때마다 팔찌를 검사해요.

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통합권 구매하시는 듯해요.

 


◎ 최고 인기 있는 장소.

상상체험에는 다양한 것들이 참 많이 있지만,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이 두 개 있습니다. 

 

1. 다람쥐 통

물 위에 떠 있는 투명 통에 들어가서 다람쥐 통 놀이를 하는 거예요.

한 번씩은 다 보셨을 물놀이예요.

 

 

통은 4개이고 한 통에 두 명씩 들어갈 수 있어요.

인기가 높은데, 기본적으로 한 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해요.

상상체험 안에서 유일하게 두 군데 설치된 동일한 놀이가 이 다람쥐 통인데, 양 쪽모두 기다리는 시간은 비슷해요.

 

저는 줄을 서고, 아이들은 다른 것을 타고 오라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저뿐만 아니라 오신 분들 다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줄을 막 섰을 때, 옆에 있던 푯말에는 '탑승대기 소요시간 1.5시간'이라고 적혀 있어요.

 

 

거짓말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람쥐 통에 들어가는 1호와 2호.

물론 기다린 것은 저입니다.

(여기 가실 부모님들, 보조 배터리 꼭 주머니에 챙겨가세요...)

타는 시간은 5분 남짓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타더군요.

 

2. 서바이벌 게임.

 

다람쥐 통 못지않게 기다려야 하는 또 한 가지, 바로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8명이 함께 입장해서 전자 조끼를 입고 총을 들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겁니다.

레드와 블루,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서 하기 때문에 승패를 겨룰 수도 있죠.

 

 

 

 

서바이벌 게임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뛰어다니면서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높았어요.

3분이라고 안내는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한 5분 정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도 역시 제가 줄을 서고 아이들은 주위의 다른 것을 탑승하고 옵니다. 

(아이들과 떨어져 있으니,, 아이가 핸드폰이 있다면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기다림에 지쳐서 하지 않고 아이들만 들어갔어요.

다행히 아이들도 게임에 함께 들어간 가족들과 편을 잘 짜서 재미있게 하고 나왔어요.

 

 

 

 

조끼에 번호가 있어요. 

그리고 모니터에 번호별로 점수를 볼 수 있어서 나중에 누가 이겼는지도 알 수 있어요.

이 날 2호는 1등을 했고, 2호는 5등을 했어요.

엄청 뛰어다니면서 온 사람들을 다 맞추고 다니더니, 끝내 1등을 한 2호...

나와서 엄청 뿌듯해했어요.

 


 

오전 11시쯤 입장해서, 결국 오후 6시 폐장하면서 나왔어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말 끝까지 달리다가 나왔어요.

저뿐만 아니라 70% 정도의 가족이 끝까지 놀다가 나오더라고요.

마치 테마 파크 갔다가 저녁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올여름에도 한번 더 가볼 생각이 있네요.

 

아, 주차 요금은 사전 요금 정산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줄이 굉장히 깁니다. 

주차장 나가면서도 계산할 수 있으니 사람이 많다면 그냥 나가실 때 계산하는 게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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