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84 [아빠 어디가] 여름 방학은 워터파크와 함께 (한화 리조트 설악 워터피아)

EJ.D 2023. 8.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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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저는 여름 내내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육아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서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 완전 존경스럽고, 학교 급식 선생님들 너무 보고 싶습니다.)

 


여름 방학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물놀이죠.

그래서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과 워터 파크를 다녀왔어요.

지난번에 다녀왔던 속초 한화 리조트에 설악 워터피아가 있는 걸 보고 여름에 다시 와야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하여 이번에는 설악 워터피아로 달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놀러 가는 날에 태풍 "카눈"이 올라오는 시기랑 딱 겹치더라고요.

심지어 워터 파크에 가는 날에는 속초에 가장 강하게 비바람이 불 꺼라는 일기예보까지 나옵니다.

 

잔뜩 흐린 속초의 하늘.

 

숙소에 도착해서 보니 하늘은 이미 회색빛이 잔뜩입니다. 

워터 파크에 갈 다음 날이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엄마와 아빠.

비바람이 불면 실내에서 놀지라는 긍정적 마인드로 다음 날을 기다려봅니다. 

다음 날 아침, 역시 비가 후두두둑 떨어지고 있네요.

 

 

비가 오는 설악 워터 피아 입성을 합니다. 

비가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주차장이 가득이더군요.

원래는 숙소에서 걸어오려고 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입장권을 먼저 구매하면, 건물 안에 들어가기 전에 확인을 받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입장권 가격입니다.

 

 

시즌 중이라서 가격이 높은 편인데, 네이버에서 할인을 받아서 구매를 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한화 리조트에서 지냈는데, 이때 40% 할인권을 별도로 받았어요.

 

설악 워터 피아는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됩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가방을 검사를 한번 합니다.)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신발을 벗고 왼쪽에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신발장의 번호키가 락커룸의 번호키예요.

지하 1층에 있는 탈의실은 계단을 통해서 내려갑니다. 

 

 

탈의실은 굉장히 넓은데, 락커가 크고 길어서 편하게 보관이 가능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워터피아 쪽으로 나가봅니다. 

 

 

실내는 크게 스파동과 아쿠아동으로 나눠져 있어요.

(두 건물은 별도로 나눠져 있고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거나, 유스풀을 따라서 이동할 수도 있어요.)

옷을 갈이 입고 나가면 처음에 스파동으로 입장하게 돼요.

 

방수 커버 때문에 화질이 대부분 좋지 않네요..

스파동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넓은 파도풀이 보이네요.

꽤나 넓고 매 정시마다 20여분 정도 파도 시스템이 가동돼요.

깊이 마다 안전선이 잘 쳐져있기 때문에 아이들에 맞춰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너무 깊게 들어가면 어른 발도 닿지 않을 깊이가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파도가 생각보다 세서 저는 물도 먹었어요 ㅠ.ㅠ)

 

입장한 후에,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 구명조끼를 빌립니다. 

그 외에도 필요한 물품은 바로 대여가 가능해요.

 

- 구명 조끼 : 7,000원

- 수영모 : 3,000 원

- 비치타월 : 10,000 원

(수영모는 필수는 아니고, 어떤 모자든지 쓰고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이곳 스파동에는 바로 메일 스트롬이 있어요.

메일 스트롬은 실내에서 탈 수 있는 대형 튜브 슬라이드예요. 

태풍 때문에 외부에 있는 어트랙션은 운영 중지 중이었고, 유일하게 탈 수 있던 어트랙션이었어요.

입장을 하려고 하는데, 보니 키 제한이 있어요.

 

키 제한은 120cm인데, 2호는 121~2cm정 도키라서 아슬아슬하게 통과했어요.

(키 잴 때, 못 탈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꽤나 높습니다. 

오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탈 수 있었어요.

 

 

 

별로 안 무서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스릴 있었어요.

아이들도 탈만한지 소리를 꺄~꺄~ 지르면서 신나게 탔고요.

빛이 하나도 안 보이는 구간을 지나서 훅 떨어지는 코스가 있는데, 정말 좀 무서웠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외부의 일부 시설들은 운영을 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도 풀에 들어가서 튜브 타고 둥둥 놀러 들어갔습니다. 

비가 오는데 야외 파도 풀 타는 재미가 신선했어요.

이 와중에 2호는 아쿠아 슈즈 잃어버리기도 했네요..

들어갈 때부터 신발 벗겨질 것 같다고 하더니, 결국 파도에 신발이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한 번 더 타고 싶었는데..

오후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 한 번만 탔었네요..

 

 

점심은 푸드 코트에서 사서 먹을 수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맘스터치, 핫도그, 치킨, 분식 등등 어지간한 음식점들은 다 입점해 있어요.

다만 아쉽게도 라면이 없더라고요.

분명 물놀이에는 컵라면이 꼭 먹어줘야 하는데, 원래 없던 것인지 아니면 비가 와서 없는 것인지..

팔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점심을 먹고 나니 빗줄기가 엄청 강해집니다.

실내 풀을 계속 다니다가 야외 온천 풀을 찾았어요.

비가 오는데 이곳은 운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테마별로 조그맣게 만들어놓았더라고요.

물 온도는 36~40도 정도로 맞춰져 있어서 비가 오는데도 따뜻하게 앉아서 있을 수 있었어요.

묘하게도 이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날씨가 좋았다면 가지 않았을 텐데 비가 오니 따뜻한 물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잘 놀다가 아이들도 슬슬 지쳐가고 저와 와이프도 힘이 빠져서 숙소로 귀가했어요.

그런데 한 가지 놓친 게 있었어요.

탈의실에 가면 사우나가 있는데, 사우나를 가지 못했어요.

간단하게 샤워만 할 수 있는 곳이 입구 쪽에 있어서 거기에서 바로 씻고 나왔는데...

알고 보니깐 사우나는 탈의실을 지나서 안 쪽에 입구가 별도로 있더라고요.

안내판이 잘 보이지도 않았고 서두르다 보니 사우나를 가보지 못했네요.

 

설악 워터피아 가보실 분들은 꼭 사우나까지 이용하실 수 있으니..

탈의실 안 쪽으로 쭉 들어가서 뒷 쪽에 있는 사우나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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